김웅서님이 원하는 1인 이라고 하셔서 다시 자판을 붙잡아 봅니다.
저도 분발해야 되기에 저를 가라 앉히면서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
제 경험담이기에 까페의 닉네임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제 경험이니 이해해 주시길..
그리고 제 경험이니 너무 험담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1.먼저 "겉모습"으로 합격점을 따지 못하면 능력이나 성격을 알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일본의 극작가 사카이 나오코 라는 사람이 한말입니다.
첫번째 글을 뭘로 쓸까 하다가 이걸로 정해 봅니다..
트레이너란 직업은 분명히 서비스업입니다.
사오년전인가 법규가 바뀌면서 헬스클럽의 업태가 교육업에서 서비스업이라 바뀐거 때문에 까페에 이와 같은 글들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만.. 분명히 헬스클럽에서 일하는 트레이너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가
첫번째 입니다.
그렇기에 복장은 최소한의 예의와 그 사람들과 어울릴 만한 최소한의 법규라 생각합니다.....만
과연 그런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가끔씩 선배.혹은 후배들을 볼때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습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웨어에 최신 유행하는 운동화를 신고 ...
꼭 한쪽 어깨에는 크로스백이 메어져 있습니다. 아니면 보충제와 운동복이 든 짐백을 들고 출근합니다.
(그나마 짐백은 양호합니다.열정이라도 있어보이니까요.ㅎㅎㅎ)
그러고 출근합니다..업장에 도착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업무를 시작하지요..
다음날도,,그 다음날도 같습니다..
혹시 클럽에 유니폼이 있다면야 다행이겠지만...혹 유니폼이 있어도 문제입니다..
출근자체가 꼭 백수 담배사러 나가는거처럼 출근하니까요..여기에 더한 놈은 모자까지 씁니다..
(일하러 가는 겁니다.놀러 가는거 아니구요..
위에 버젓이 나에게 월급주는 분 계십니다.나의 서비스를 기달리는..혹은 나에게 돈주는 고객이 있는데
어찌 그렇게 출근하시나요??)
나머진 사람한테 우리는 백수처럼 보일 껍니다...혹은 아주 찌찔해 보일껍니다..맨날 운동복에 ...
(우리끼리 나이키니 아디다스니 에어니 직텍이지 그러지...비싼 양복 입는분들 꽤 많습니다..한벌에 수백짜리요..)
정말 냉정히 말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회생활 더하셔야 됩니다..아무것도 모르는 분이니까요..
뭐 비슷한 수준이라면 상관없겠지만 혹여 길거리에서 회원을 만난다거나 내 모습을 회원이 본다거나...
나에 대한 호칭은 분명히 내 지위와 위치를 말해 줍니다.
한번 상상해 보세요..과연 선생님 소리 들을수 있을지..
비슷해져야 친해지고 세일즈라도 할수 있죠...동네백수나 한량과 사업하는거 본적 있으신가요?
나보다 나은 사람이 뭐가 아쉽다고 동네 애들한테그 비싼 돈 주고 피티 받겠나요?
실제로 이런예가 있었습니다.
저를 사부라 부르는 제자들이 있는데 이놈들 출근할때 절대 운동복 못 입게 했습니다.남자고 여자고요,,,
한 여자애가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발목까지 오는 글레디에이터 부츠에 짧은 치마에 위에는 브라우스 ㅜㅜ
그러고 출근하고 저에게 왔습니다.
진짜 많이 혼냈습니다..얘냐고요,,,단정히 입고 출근하라고 메이크업하고 출근하고 단정히 머리 묶고 업무보라고.
돈이 없으면 카드로 긁어서라도 명품백하나 사라고 스타킹 당장 벗으라고..
여기서 웃긴건 그러고 그 친구가 2달뒤에 그 클럽 매출 1등했습니다.
당연히 남자 선생님들이 많고 여자 선생님은 이 친구 하나였는데 클럽에 여자회원들이 이친구에게 물 밑듯이 레슨을
받긴다는 거였습니다.ㅎㅎㅎㅎㅎ
왜 그럴까요?
그전에는 분명히 애였는데 어느날 보니 전문가처럼 보인다는 얘기죠.
물론 클럽에서 최고의 전문가는 그곳에서 근무하는트레이너 입니다.
근데 트레이너에게 불신과 반목이 생기는건 뭔가가 꺼림칙하다는 거죠..
꺼림칙한 요소들은 뭘까요??분명히 운동 잘하고 많이 압니다만.....
오래전에 하얏트호텔에 면접갔는데 직접 서류 주면서 하시는 얘기가
양복입고 온 사람은 500명중에 150명 정도가 직접왔는데 10명도채 안되더라 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면접볼때 운동복 차림에 크로스백에서 이력서 꺼내면 바로 아웃입니다.
일상복 분명히 신경쓰세요..가능하면 클럽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으세요!
점잖게 입으면 더욱더 좋습니다
저는 처음 이일을 할떄 그 당시 실장님에게 바지는 검은색.셔츠는 하얀색.운동화는 하얀색.머리는 단정하게
이렇게 배웠습니다
의사들은 근무할때 가운을 입습니다.그것도 하얀 가운,.의사들 실력은 모르지만
병원에서 하얀가운 입으면 그건 분명 의사니까 의사실력에 관해 그렇게 토를 잘 안달죠.
헬스클럽도 분명할꺼라 생각합니다..
가끔씩 보면 나이키 프로벤트 입고 수업하시는분...
정말 애같아 보입니다..전문가라기보단 그냥 애들 같에요....
그러니 맨날 2~3개월 만되면 회원들이 올체인지 되고 재등록이 안되는 거에요
(그런건 본인 운동할때 입으세요!
가끔 본인 운동할떄 입으면 말그대로 퍼포먼스됩니다!!!!)
혹은 보세 일이만원짜리 티셔츠 입고 수업하시는 분들 봅니다.
정작 본인은 고객에서 6만원 이상의 고액 레슨비를 받고요...
너무 사기 갖지 않나요??어떻게 자신을 믿고 운동을 하라 하십니까..
소위 전문가라 사람이 인터넷 보세 정체 불명의 늘어진 셔츠를 입고,,,제발 버리세요!
혹은 평균적인 수준에서는 참 이상한 브랜드들......
(운동복이라고 exr a6 등등 입고 있으면 정말 찢어버리고 싶고 제가 숨고 싶습니다)
제발 이러진 마세요..정말 답없어요..
본인에게 투자하세요
정말 큰 투자에요
비싸면 아울렛 매장 가서 사세요
그리고 손빨래 하세요
한시즌 이상 입을수 있습니다....(전 아직도 직접 손빨래합니다.)
난 그렇게 입을 자신 없다 하시는 분...유니폼 준비하세요
몆만원이면 삽니다. 두벌사서 매일 갈아입으면 일단은 해결됩니다.
갈아입기 불편하고 적응 안된다면 정말 멋지게 입으세요.누가봐도 열혈운동인 답게 입으세요
혹은 난 덩치가 너무 커서 맞는 카라티가 없다...
폴로가시면 다 있습니다.타미힐피거도 있습니다.
예전에 빅머슴맨이 저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운동복은 시즌마다 7벌이 있어야 한다.하루에 하나씩 돌려가며 입는게 맞는거다 라 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전 돈이 없었거든요.)
제 친구인 빅머슴맨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빅머슴맨보다 작은데 입을옷이 없다면...ㅎㅎㅎ이정도 아닌분들 많으실꺼라 생각됩니다..
말도 안되겠죠??
전 28살에 역삼에서 저희 고객님과 식사를 하는데 그분이 저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선생님이 나이는 어리시지만 남에게 선생님 소리를 듣는 직업이신데 셔츠 입으시면 보기에도 좋고 체격이 좋으셔서
정말 잘 어울리실꺼 같에요...."
그때 저 헐렁한 36인치 청바지에 나이키 로고가 선명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조금 창피했지만 그분은 저와 친하신 분이었고 프리랜서 일하던 저에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 어떻게 입냐구요?정말로 제 옷장엔 운동복이 반이구요.나머진 다 양복입니다.ㅎㅎㅎ
이걸 본분이 까페에 계시니 거짓말은 아닙니다.
티셔츠는 거의 안입습니다..특히나 회원분들 경조사엔 제가 가진 옷중에 가장 비싼걸 입고 갑니다.
제 취향이긴 하지만 젋어보이되 가볍지 않은 복장이 저를 조금은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간판도 걸지 않은채 그 흔한 전단지와 포스터 한번 해보지 않고..
전화번도도 얼마전에 생겼구요.핸드폰 하나로 영업하는데 지금까지 온거 보면요....
기억하세요
내가 운동한다고 내 주변에 운동만 하는 있는거 아니라는거....
근무복과 일상복은 분명히 분리되어야 합니다.
나는 하나만 보지만 나를 보는 눈은 수백개.수천개 입니다.
잘 차려 입으세요..전문가소리 듣는 첫번쨰 입니다.
감각까지 입으면 정말 좋구요
"겉모습"으로 합격점을 따지 못하면 능력이나 성격을 알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이편은 역시 이글 반응 보구요.ㅎㅎㅎㅎ
주제넘은 글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꼭 양복을 입으라는 얘긴 절대 아닙니다.다만 일에 관련 되었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 부담없는 최소한의 tpo는 갖추자란게 제 얘기의 골자입니다.다단계 학생들이 입는 양복은 이미 다단계같이 입습니다..영업하는 분들 양복스타일은 딱 봐도 티가 납니다.그리고 입다보면 양복이 생각보다 쉽습니다.ㅎㅎ
비단 이쪽 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용모단정"은 어딜 가나 필수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이네요
여담으로 5년전쯤 후배가 해운대의 모 클럽에(부산분들 들으면 다 아는곳)면접보러 간다기에 꼭 정장을 입고 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면접보던 실장인가 하는 놈이 그러더랍니다. 왜 정장을 입고 왔냐고 ㅎㅎㅎㅎ
ㅎㅎㅎ 그런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ㅋ
역시 너답다~내가생각해도 무슨일을하든 첫인상과 겉모습이 일단 50%이상 먹고들어가거든..자기 능력에맞게 자기자신 꾸미는데도 투자를 해줘야지~ㅎ 그래서 난 마누라한테 맨날 갈굼당하면서도 옷사는데는 돈을 안아끼지~ㅋㅋ 남자는 나이먹을수록 잘 꾸미고 다녀야 중년의 멋이 나는법이여~
비단 체육관 근무자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직종에도 적용되는 말이네요.
초심을 잃고(내 분야에서 전문가가되자 최고가되자 하는.)
돈없다 귀찮다 등의 핑계로 나태해져있었는데 정신 번쩍드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너무 늘어지지 말고 신경쓰자란 내용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신경쓰게되고 반성도 하게 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초년생일때는 출,퇴근복 챙겨 입고 근무복 신경 많이 썼는데^^
요즘은 집이 코 앞이다보니 많이 게을러졌네요.
제 고객들과 밖에서 만나게 되면 그들의 위치에누를 끼치지않을까 하는 신경만 썼는데...
펑상시도 신경써야겠네요^^
많는 말씀이십니다.밖에서 서로 보게 되었을때 서로 민망하진 말아야죠~당당히 소개 해줄수 있는 내가 고용한 트레이너 ,그리고 좋아하는 트레이너 이게 좋겠죠^^
예전 직장 친구가 자기도 20대까지만 해도 꾸미는거 좋아했는데 30대되고 결혼하니까 그런외모적인거 보다는 머릿속 지식을 채워서 자신의 능력을 높여 연봉을 많이 받는것이 맞다 라는것을 깨달았다고 했을때 전적으로 동감하지는 않았습니다.저는 아직도 꾸미는것을 좋아합니다.이유는 매일 만지는 헤어스타일.매일 고민하는 옷들...이것도 나 자신을 표현하는 정말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현실적으로 외모는 상당히 중요합니다.떡 안에 무엇이 들었든 예쁜떡에 손이 가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술은 조금(맥주2병정도),담배는 피지 않는저로서는 열심히 운동해 옷을 예쁘게 입을 수 있는게 가장 행복합니다.
나 자신을 잘 포장하는것도 꽤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 지금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상황상황 다르니까 뭐가 정답은 없습니다만 서로 불편하지 않은 정도 ..증도를 가는게 정답이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쉽게 되지 않으니 자꾸 더 힘들어 지는거 아니겠습니까^^;일단 저부터도..ㅜㅜ
전 12년차 넘기 전까진 비지니스 캐주얼(넥타이까지는 안매는) 입고 다녔는데 지금은 걍 캐주얼 입고 다니네요;; ㅋ 이전엔 머리가 긴편인데 아키나 pl급이라 그렇게 입었는데 지금은 뭐 누구도 토달 경력이 아니라 걍 편하게 입네요 ㅋ
원래 입다가 안입는거하고 애초부터 안입는거하고는 천지차이죠.ㅎㅎㅎㅎㅎ
그래서 이 몸은 근무하고 있지 않을 때는 항상 결혼식 복장임~막상 결혼식 갈 때는 케쥬얼..^^;;
겉치레 많이 전부는 아니지만 뭐 필요할때가 있더군요.
당연한 말인데 저또한 한곳에 오래 있다보니 이젠 잊은 것들이었네요 감사합니다. ^^
근데 면접볼때 정장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도 깔끔하지 않은 차림세는 서류만 받고 연락 준다고 보내버립니다.
잊고 지낸 것들이죠^^부산가면 꼭 한번 찾아가겠습니다!!!!!! 해운대 자주 갑니다.ㅎㅎㅎ
면접시 용모단정은 필수죠!! 저는 지금 건설업 쪽에 종사하는데 안전상 유니폼(회사작업복)을 입습니다. 세탁은 적어도 2일에 한번씩은 꼭하고 현장에 많이 다녀도 될수 있으면 깨끗하게 입으려 노력합니다. 막말로 아무리 노가다 판이라도 관리자 답게 보여야죠 ㅎㅎ
관리자의 위치에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ㅜㅜ
동희야 내가 초심을 잃었구나~ 나도 신경써서 입고 다녀야 겠다.. 놀떄만 신경쓰지 말고~ ㅋㅋ 좋은글이여~ 많이 공감도 가고~
떙큐!!!!!!!!소주한잔!??
현실을 잘 파악하신 전문가다운 소견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누구나 다들 아는것인데요 뭐^^;;
공감 1000% 면접시 정장입으면 저는 가산점 50%줍니다! 10명중에 1명 입을까 말까죠~ ^^
외모보다 실력, 인성 보는 편인데 그래서 회원들이 절 싫어 했었죠~ 외모 너무 안본다고 ㅠㅠ
ㅎㅎㅎㅎㅎ 인물까지 좋으면 더없이 좋겠건만.ㅎㅎㅎㅎ 좋은 분들 만날껍니다!!!!!
읽으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음 그럼 출퇴근할땐 셔츠.정장류 일할때는 무엇을입어야하죠??. 제가 모르는개많아요.. 나중애 일할때 많이도움될글같아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