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뮤어 트레일 JMT 8일째 – 2017년 8월 28일 (1)
천상호수의 아름다움을 맛보기 시작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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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구간 : 포레스트 패스 캠핑장(3,810m) - 포레스트 패스(4,023m) - 키어사지 패스(Kearsarge Pass, 3,603m) - 오니온 벨리(Onion Valley, 2,812m)
도상거리 : 22.6km
산행시간 : 10시간 40분(7:10 ~ 17:50)
오늘 산행은 JMT 종주 중 가장 높은 4,023m 포레스트 패스, 그리고 식량보충을 위해 키어사지 패스를 넘어 오니온 벨리 캠핑장까지 도상거리 22.6km 산행을 합니다.
도상거리가 2번째로 길면서 패스를 2개나 넘기 때문에 고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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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에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날씨도 구름 하나 없이 좋고 온도는 영상 6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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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Breakfast Hash(소고기, 감자, 옥수수 등), 견과류, 비스켓, 밀크커피로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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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입니다. 서교수님은 어제도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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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10분에 출발하여 올라가서 보니 Caltech Peak 봉우리가 호수 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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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어서 경치도 좋고, 또한 호수 물길로 식수공급에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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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900m에도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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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올라오니 야영했던 주위 호수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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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사이를 뚫고 나온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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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길을 올라와 포레스트 패스에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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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이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위로 올라오니 선명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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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포레스트 패스 해발 13,200피트(4,023m)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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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세큐와 한쪽은 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존 뮤어 트레일 뿐만 아니라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고개입니다.
이 길을 찾아서 만드는데 기여한 미국 산림청(United States Forest Service) 직원들을 기려서 포레스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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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백야님은 오랜 해외 고산원정 및 클라이밍 경험으로 이번 존 뮤어 트레일의 식량 및 종주일정을 계획하고 고산병 없이 안전하게 잘 리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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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패스에 올라와 뭔가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 범바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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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큐와 국립공원 방향으로 왼쪽에 다이아몬드 메사 아래 호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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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킹스캐년 국립공원 우측으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 무명호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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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을 행동식 8종입니다. 여기서 1개 먹고 휴식할 때 마다 1개씩 먹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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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패스에서 10분을 휴식하고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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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녹지 않은 눈을 밟으며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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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면을 다 내려갔는데 범바위님이 모자를 고개에다 놓고 왔다고 다시 되돌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고개에서 많은 생각을 하더니만 알바를 합니다. 티 없이 파란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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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보이는 호수를 당겨보았습니다, 호수 뒤, 그 뒤에 보이는 산맥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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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향해 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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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강하게 비친 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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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패스 좌측 봉우리인 해발 4,233m Junction 봉이 호수에 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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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왼쪽으로 작은 호수가 거울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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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님은 후미에서 생각도 많이하고 마음껏 즐기면서 내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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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다 내려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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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지나자 바로 이어서 다른 호수가 나오는데 속이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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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와 스케일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말도 다닐 수 있게 만든 스위치백으로 꼭!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것 같은 난이도라고 범바위님에게 말하였더니~
13일간 지리산둘레길을 함께한 범바위님도 지그재그 길이 오르고 내리기 편안하여 고산증상만 빼고는 지리산둘레길수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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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건너는 지점에서 쉬고 있다가 출발하려는 남진 중인 존 뮤어 트레일 미국팀을 만났는데~
지금 현재 20일째 종주하고 있다고 하여 다함께 기념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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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 자리에서 2번째 휴식을 합니다. 가는 방향은 틀려도 쉬는 장소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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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하는 곳에서 위에서 내려오는 빙하수 계곡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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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려가는 계곡을 위에서 아래로 향해 사진을 찍습니다. 기록하기 위해 바쁘고 체력소비도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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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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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우측에 황량한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눈이 많이 남아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지금 눈이 없는 만큼 길은 편하고 계곡 건널 때 불편이 없어 종주하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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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에 적당한 구름과 그 아래 빛나는 회색빛 산맥 그리고 초원과 계곡, 숲 등을 계속 걷다보니~
황량한 것 같아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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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자 백야님 뒤에서 산행을 잘 하고 계시는 서교수님은 오늘까지만 산행을 하고 내일 하산하신다고 합니다.
이유는 산행을 시작하여 계속, 어제도 잠을 못자서 가다가 힘들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번에 휘트니산을 다녀온 것으로 만족하신다고 합니다.
서교수님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교수님 때문에 우리가 못갈 수도 있다고 것에 대하여 부담도 많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필요한 말만 하시고 리딩자에게 따지지도 않고 불만 없이 깨끗이 물러서는 서교수님과 끝까지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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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의 장거리종주 경험담으로 하루를 견디면 3일을, 3일을 견디면 10일을, 10일을 견디면 1달을 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강기맥을 13일간 연속으로 함께 하면서 잠을 못잔 아내 샛별 얘기를 하면서 완주하려는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끝까지 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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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좌측으로 신기하게 Y자 형태의 폭포를 보고 모두들 웃으며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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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트 메도우를 가기 위하여 계곡이 있는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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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식량보충을 하기 위해 앞에 보이는 우측 산맥 뒤편으로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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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트 메도우 초원지대에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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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보충을 하기 위하여 앞에 초원지대를 지나서 존 뮤어 트레일을 벗어나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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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편은 저녁에 뵙겠습니다
잘 읽엇읍니다. 뭉클합니다.
계속 성원해주시는 댓글로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3일을 견디면 10일을,
10일을 견디면,
1달을 갈수있다는 좋은이야기
마음속에 새겨지네요~~~
장거리 산행 뿐만 아니라 담배 끊는 것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8월말 9월초 예쩡하고있는데요...모기는 어떤가요? 모기 많다고 들 한것 같은데요~
그럼 우리가 같던 시기와 같겠네요~
하루는 심했지만 모기가 있는 경우는 얼마 안됩니다
후기에 다 나옵니다
@황산 아 그럼...가벼운 레깅스 2개만 준비하면되겠네요 ㅎㅎ..모기때문에 두꺼운 바지를 고민했었거든요..황산님과 딱 같은 시기에요..
가벼운 레깅스 2개에 반바지 하나에 우의바지(모기있는 구간에서만 입을용도, 우천시 용도 및 밤 추위대비용) 하나 *^^*~
@포인 모기 많은 곳에 우비바지 윈드자겟 입고 얼굴은 모기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황산 감사합니다...준비하다 궁금한것 있음 또 물어볼께요..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포인 걸을때 춥지 않으니 가볍고 빨리 마르는 바지로 준비하세요
대식형님 좋아하는 산으로 원없이 다세요 ㅎㅎ
병택형님 통해서 근황 들었습니다.
잘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