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침 10시 10분에 대구 가톨릭병원 최동락 교수님을 뵙고... 희망을 가득가지고 오늘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부산대학병원 병실에서 글남깁니다.
어머님 수술가능하다고 하시고, 이것저것 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간기능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지만
간기능이 떨어지므로써 발생하는 당연한 증상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더불어, 혈소판과 혈장 주사를 맞아도 수치가 안올라간다고 하니... 비장이 제 기능을 못하니
혈소판과 혈장 투입된 것이 파괴되어 수치가 안올라간다고 하시네요 ^^;
이런 얘기는 부산에 있는 주치의와 담당의사는 절대 설명안해주던데... ㅡㅡ^
참... 최동락 교수님... 오~ 카리스마에 감동 받았습니다.
의사의 권위적인 모습은 없고... 인간적인 모습... 확실하게 숨기지 않고 얘기해주시는 것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전문용어에 대해서 물으니 자세히 설명까지 해주셨습니다... ㅡ,.ㅡ)b
어제 얘기듣는 과정에서 간암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간암(세포암)이냐 담도암이냐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지는데, 부산 대학병원의 소견으로는 둘 다 의심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일반 간암인 경우에는 이식수술로 해결이 되나, 담도암인 경우에는 암세포가 임파선을 타고 퍼지거나
벌써 퍼진 상태이어서 이식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무지하게 높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담도암인지 아닌지는 혈액검사를 통한 암세포 검사결과와 MRI 판독 내용을 참고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고, 진짜 담도암인지 아닌지는 이식수술 후 잘라낸 어머님의 간세포를 조사해봐야
정확하게 알 것 같다고 하십니다... (마음속으로 담도암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최동락 교수님과 상담 후에 간이식센터 김미경 코디님과 상담을 하였고, 대기자 등록과 함께
내 친김에 저에 기증에 필요한 간단한 간검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였습니다.
어머님과 간이식시에 문제가 없는지 자세한 검사는 입원해서 해봐야겠지만 최소한 지방간이나
혈액상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는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아침에 아무것도 안먹고 자판기 블랙커피 한잔이 전부여서...
1. 지방간 검사를 위하여 초음파 촬영 -> 2. 혈액검사 -> 3. 간크기 검사를 위하여 CT 촬영
이렇게 3가지를 검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약간 기다린 결과... 지방간 없음 !!! ... 담배끊고(1년반 다되어감), 술을 체질적으로 안받는
스타일이라 넘어가고... 2007년 2월 기준 80kg 체중을 현재 70kg로 줄이면서 비싼돈 들여서 웨이트를
열심히 한 결과를 본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결과도... B형과 C형 간염 감염 이상없으며, 기타 수치도 이상 없음 !!!
마지막으로 중요한 기증자의 간 크기... 이식을 하기 위해서 좌우 간의 비율이 35:65가 가장 좋다고
하시는데... 확인결과 34:66의 비율이라 이식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최동락교수님이 어머님의 CT 촬영한 것을 보시면서 수술에 따른 테크니컬(혈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보신 결과... 동맥이나 정맥쪽 수술하는데 전혀 문제없음 !!!
희망을 한 가득 안고 내려왔습니다... ^^;
이제는 슬슬 준비해서 이식 수술하는 것만 남은 것 같습니다.
부산대학병원에서 3기니 말기에 가깝니... 비전문 의사가 봤을때는 4기니 말기니... 희망없는 얘기만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자에게 길이 있다고... 희망 가득... 넘칠정도로 가득... 행복 가득...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 ...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것...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기적은... 행운은... 행복은...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고 뛰는 자에게 오는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김미경 코디님께서 강조하신 두가지...
1.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수술직전에 마음변하거나 하면 안된다고... 그런 분들 계시나 봅니다.
2. 돈 준비... 2500만원정도 들어가는데... 준비를 못하셔서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 글쓰다보니... 머릿속에 있던 것 중에서 일부가... 생각이 안난다는... ㅠ.ㅠ
저도 간이식수술전에 최동락교수님하고 김미경코드 선생님하고 상담하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마음의 준비와 돈 준비..ㅎㅎ 저도 수술하고 입원시 딸에게 받으신 분 3분 , 아들에게 받으신분 1분 이렇게 봤거든요..대개 기증하신 분들 2주도 안돼서 다들 퇴원 하시더군요. 처음 2~3일간은 아무래도 좀 아프고 하는데 그 후에는 아버지를 오히려 간호하더라구요..같은 환자가요.. 딸들이 효심이 더 지극하더군요..최동락교수님..수술하고 회복시 운동안하고 누워 있으면 혼납니다. 운동 하루종일하라고 합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이것이 회복의 지름길 입니다. 꼭 수술 잘 되시고 행복한 삶 사시기를 빕니다.
첫댓글 기분좋게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빨리 수술하셨음 좋겠네요
힘내세요~
맘 변하시는 분들 간혹 있다고 한답니다.기증 한 딸이 수술 전날밤에 오히려 꼭 껴안아 주면서 같이 잤거든요.사람마다 다르지 같겠어요. 님의 정성으로 어머님께서도 저희 처럼 건강 회복 하셔서 오래동안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릴께요. *^^*
감사합니다... 저도 언능 다시 태어난 어머님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쁜 마음으로 다녀가셨다니 저도 기쁘네요...앞으로 더 좋은소식 기다리겠습니다..어머님의 건강을 빕니다..
좋은 소식과 희망을 갖고 오셨다니 반갑네요. 좋은 결과있기를 기대합니다.
아휴 그런 검사가 다...하루만에 다 나오나요 ?,,,,우와....많이 아픈사람은 서울가지 말어야 겠어요... ..서울은 정말 기다리다가 더 악화되고 응급실가고...그러는데....상당히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겁니다....원래는 그럿케 안되는 거고요....예약하고 날짜 받어서...그날짜에 와서...기다리다 검사받고..다음날짜 진료예약해서 진료검사결과 상담하고 듣고 그런과정이 다빠진 겁니다.....서울병원은 절차 다 거칩니다...그러니...위급환자는 정말 응급실 밖엔 갈데가 없어요..
대구 카토릭병원 되게 간이식 환자나 보호자분들 챙겨주는 겁니다....서울은 그런거..상상도 못해요.........하여간 수술 잘되시고요.....건강해 지십시요...
아참.. 내과에서는 절망적인 상태죠....외과는 다르고요...그래서 절망적인 예기 해주신듯 하고요.....간이식 권유를 하신걸겁니다....간이식 이란게 환자분마다 권유를 받으면...적극적으로 간이식을 하려는 분들도 있고...연세 때문에 망서리는 분도 있고...또 기증자문제로 망설이기도 하고....아니면 돈이 없어서..더 비참해 지기도 하고요...환자분이나 보호자 마다.....간이식 권유를 받아들이는 입장차이가 많은듯 합니다.....그래서 내과 의사 선생님도 적극적으로 간이식 권유를 하지를 안는듯 합니다.....보통 가볍게 던지듯이..간이식 권유를 하고요....관심있으면...더 자세히 물어보가나..하면 그때가서 좀 예길 하는듯...
그래요. 지금의 희망이 기쁨으로 변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힘내세요...
저도 간이식수술전에 최동락교수님하고 김미경코드 선생님하고 상담하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마음의 준비와 돈 준비..ㅎㅎ 저도 수술하고 입원시 딸에게 받으신 분 3분 , 아들에게 받으신분 1분 이렇게 봤거든요..대개 기증하신 분들 2주도 안돼서 다들 퇴원 하시더군요. 처음 2~3일간은 아무래도 좀 아프고 하는데 그 후에는 아버지를 오히려 간호하더라구요..같은 환자가요.. 딸들이 효심이 더 지극하더군요..최동락교수님..수술하고 회복시 운동안하고 누워 있으면 혼납니다. 운동 하루종일하라고 합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이것이 회복의 지름길 입니다. 꼭 수술 잘 되시고 행복한 삶 사시기를 빕니다.
ㅎㅎ 말씀대로 수술 후 누워만 있으시면 불호령 떨어집니다..병실 분위기 싸~~해지기전에 늘 운동하는 모습 보여주세요..회진때도 운동하시며 뵙는것을 좋아하십니다..
수술잘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