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표면 아래 항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다거나 그 표면과는 다른 것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우리의 사고(실재)가 그 스스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사물의 표면이 숨기고 있는 실재는 곧 우리의 사유가 바라보는 표면이 아닐까.
-르네 마그리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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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은 사물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한 그것이었는지
우리가 바라보고 싶어한 그것이었는지 헷갈린다.
우리의 사유의 폭에 따라 혹은 경험의 지층의 깊이에 따라 사물은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다.
그렇다면 사물의 본질은 없는 것인가?
아닐 것이다. 사물은 사물의 본연으로 그 곳에 있고
다만 우리가 그 본질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만약 본다고 해도, 우리의 사유의 오류로 허상을 보는 것은 아닌가.
그나마 신기루 같은 도립허상을 보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누구 이 물음에 대답좀 해라. 내 속이 시원해지게, 부탁이다.
이번 주말에 등산을 가거든 길가의 가장 헝클어지게 자란 소나무에게 물어봐라.
물어볼 자신 없으면 한 시간만 소나무를 바라보고 있거라.
그리고 소나무가 너희에게 전한 이야기들을 객석문화의 이야기 마당에 올려두어라.
기다리겠다.
첫댓글 맨날 숙제만 내어주시는 학교 선생님 같으십니다. 오늘의 숙제도 만만치 않사옵니다.
그림을 그릴때 형상을 중요시 하지 말고 본질을 들여다 보고 그 본질을 그려내면 좋은 그림이 될수 있다는데 ...해바라기속에 있는 정열을 찾듯이 ..언제 나의 숙제를 풀것인가 고민중이오니 본질을 쉽게 볼 수 있는이 있으면 내 속도 시원하게 연락좀 주소!!
제가 한 오년 쯤 후에 답을 갈켜두리겠습니다. 그 때쯤에는 강물이 차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꽃이 뜨겁기도하고 밉기도하고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