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丁酉年은 카페의 카친님들과 함께하다 보니 예전부터 투어를 같이 다녔던 큰형님들과 자연스레
멀어진 것 같습니다. 두 분이 계시는데 가끔 전화 통화로만 안부를 주고 받았기에 휴직 기간 중인 어제
투어 의사를 타진해봅니다. 49년生이신 만촌동 큰형님(落花流水)께선 1주일 후 70인 고희(古稀)에
접어드시지만 열네 살이 적은 저보다 훨씬 더 건강하십니다.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 연휴가 끝난 아침입니다. 카페엔 투어를 다녀오셨단 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네요.
아침 9시 반에 만나 南으로 출발합니다. 북서풍이 세게 불어 달리는 내내 할리가 휘청거립니다. 낙동
대교를 지날 땐 횡풍이 세게 불어 적둥이를 옆 차선으로 밀어버리는 느낌입니다.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간 못했던 얘기도 나눠봅니다. 저캉 투어를 함께하신 지 4년이 넘게
지났는데 이젠 열선재킷을 준비하셨겠지 싶어 여쭤보니, '이렇게 시원한데 열선은 무슨...'이란 예전과
똑같은 답변이 돌아옵니다. 체감기온이 한낮이지만 영하권인데도 시원하단 말씀에 완전 ㅎ ㅓ ㄹ ~--!!
예전에 제가 농담으로 큰형님께선 아마도 북파공작원 출신이 아니셨는지 짐작이 된다 했었답니다. 몸을
에는 추위를 견디도록 특수훈련을 받은 인간병기가 되어 北을 수시로 다녀오셨기에 그런 게 아닐지 하고
말입니다. ㅎㅎ 열선재킷에다 열선그립으로 무장했지만 기모청바지에 두꺼운 내복을 입은 아랫도리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하지만 써먹을 곳 없는 거시기 메추리알에는 차가운 게 좋다는데... ㅋ
자주 가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해안도로를 돌며 사진도 찍고 점심은 회덮밥과 매운탕, 저녁은 청도 의성
식당의 추어탕으로 마무리하고 저녁 8시에 귀가합니다. 해가 넘어가자 기온이 급강하해서 열선만 끄면
덜덜 달달 떨리는 하루였습니다. 사실 큰형님은 2군사령부 군악대 출신이랍니다. 색소폰도 잘 부시는...
11시간을 밖으로 싸댕기며 340여 Km를 달렸습니다. 이는 시내바리와는 차원이 다른 중증(重症)환자들
만의 놀이가 아닐지 생각됩니다. ㅎㅎ
어제가 평일이고 넘 추워져서 대형바이크는 단 한 대도 보질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큰형님과 함께하며
할사모카페 얘길 했었죠. 큰형님께선 투어 땐 전혀 술을 하시지 않지만 박투어를 가면 완전 말술이신데,
내년 정모에 모시고 가서 술이란 술은 모조리 아작을 낼 생각입니다. 익산 주당 자유영혼성태 아우님은
게임도 안 되는 그런 말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시던 사업도 연세가 있으셔서 접으시고 남은 시간을 교회에서 봉사도 하시고 소중하게 쓰시는 큰형님,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戊戌年에는 할사모카페 카친님들 만나러 갈 때
큰형님 자주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늘 점잖으시고 나이 어린 사람에게 절대 말을 놓지 않으시는, 카친님
들께서 만나보시면 단번에 따꺼(大兄)로 모실 제가 100% 보증하는 분이시랍니다. 기대하시길요~--!!
- 고희(古稀)가 코앞인 큰형님 모시고 투어를 다녀온 후에 -

헌팅캡에 검은 썬글라스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딸랑딸랑~~--

이제 60줄에 접어드신 게 아니었나요...? ㅋ

지금처럼 건강 잘 유지하셔서 80 이상까지 할리에 오르시길 기대합니다.

사모님께서 보시면 '울 신랑이 멋진 줄 알았지만 일큼 멋진 줄 몰랐다' 카실 것 같습니다. ㅎㅎ

해가 넘어가기 전 차가운 바람이 세게 불어 손이 시리지만 찍사의 임무를 완수합니다. 멋지십니다!!

내년 봄엔 청송형님도 함께 여길 오셔서 자리 깔고 포근한 봄을 즐겼으면 합니다.

예전의 액션 영화배우인 '용팔이'의 故 박노식 선생님을 많이 닮으셨습니다.

쪼매 치장한 적둥이가 오늘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病이겠죠?~-- ㅋ

경남 고성군 동해면과 거류면, 회화면을 지나는 '복주머니도로'입니다. 전체 거리가 약 60 Km에 이릅니다.
□ 요 근래 집에선 할리 관련된 장신구나 핀 等을 가지고 어떻게 꾸밀까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ㅋ

광에 처박아놨던 할리 관련 장신구들을 꺼내서 이러고 놉니다. ㅎㅎ

입문 땐 예쁜 핀들을 몇 개씩 사모으기도 했었죠. 다시 시작되는 설레임이 10년 전으로 돌아간 듯~---

이쁜 핀들을 어디에 꽂을까 이래저래 궁리를 해봅니다. 울집에선 나이는 들었지만 철은 들지 않았다나요...

작년과 올해 받은 할코의 X마스 카드입니다. 2017년 X마스 카드는 오늘 왔네요... ㅎ ㅓ ㄹ ~--

크롬 일색인 적둥이에게 엣지컷 레버와 슬립스트림 백미러로 교체해 눈에 띄게 바꿔볼까 생각 중입니다.
점점 이상한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 투어책을
-- 
정말 여건(돈과 시간)만 된다면 늘 투어 다니면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설명을
한번 내봤으면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글과 사진 모두 어설프겠지만... 아마추어니까요
고희의 어르신이 저 루트를 이날씨에 달리셨다니 두분모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루트가 그려진 지도 다운 받으셔서 다음에 두 분이서 조용히
려보시기 바랍니다. 

리기로 벌써 예약 완료입니다. 
하도 많이 댕겨서 어디서 길이 휘어지는지, 어디쯤 맨홀이 있는지도 머리에 박혀있습니다...
금욜 날씨가 넘 좋다니 다시 복주머니도로 함께
멋져멋져 멋져요 엄지척
잘 지내시죠?
희철씨, 요즘은 뜸하신 것 같습니다.
꼬맹이들 사진도 올려주세요~ -ㅁ-
@주식1004 ㅎ ㅎ
@인테리어킹 설마 이 정도 추위에 배터리 탈거를... ㅎ
잘지내시죠~ 글 오래간만에 올리셔서 반가워 댓글답니다^^
@주식1004 변신 할려고 준비중 입니다 ㅎ ㅎ
@인테리어킹 기변을? ㅎㅎ
기대됩니다--
깜짝놀랐습니다
제과거를 어찌아시나하고
국가기밀인데 ㅎ
천사님 올해 마지막투어 하신건가요 ?
ㅇㅣㅈ ㅓㅣ 봅니다.



ㅓㄹ
--
HID 출신이시라 암호로 쓸려니 넘 힘들어서 말입니다.
혹시 실미도 부대의 뒤를 잇는 top-secret 부대가 있었던가 봅니다.
그럼 윤 사장님께서도 사형수
그간 잘못 보인 게 있더라도 널리 해량해주시기 바랍니다. 후덜ㄷㅓㄹ---
@john H yoon 하~--!!
제일 중요한 답이 빠졌네요.
4일 남았는데 내일과 마지막 날은 달릴 예정인데 함께하시죠-- ㅋ
B1B 렌서 타시만 금방 오실 텐데...
@주식1004 카친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데
어찌나만 ㅎ
여기날씨가 미첬나봐요
매일 한번씩비오고 한낮기온이 5 도
바이크타는거 다잊었어요
자전거부터 다시 시작해야지요 ㅋㅋ
@john H yoon 5도면 엄청 따뜻한데 말입니다.
거짓부렁 바로 쫑납니다. ㅋ
살을 에는 추위도 견디도록 맹글어진 인간병기가 HID 아닌가요---?
@주식1004 그래도 방위는 아니였어요
32개월 병장제대 26사 출신입니다
@john H yoon 부속바로연락드릴게요
@john H yoon 저는 북에서 도시락 폭탄을 겁냈던 x구 출신이라... ㅎ
근데 큰형님께 윤 사장님 얘길 드렸더니, 탠덤 손잡이도 알아봐주실 수 있겠죠?
미리 감사합니다~--
@john H yoon 윤 사장님, 큰형님께서 탠덤하신다 하셔서 요것도 둘 다 부탁드립니다. ㅜㅜ
송년회 술독에 빠졌다가 이제사 정신을 차려 봅니다 헤~롱@
아니 대구광역시민께서 맨날 울시골동네 근처에서 요양을~ㅎㅎ
천사형님은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낙화유수님께도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일듯하군요
엄동설한에 들려주시는 재미난 투어후기가
동면중인 애마로인해 허?한 맘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듯 합니다
따뜻한 고향마산으로 확그냥막그냥!!
귀향하고픈 충동을 ~ㅋㅋ
지금은 3市 통합으로 창원시 마산 합포구지만, 합포구랑 고성군은 제2의 고향이랍니다. ㅎㅎ
걍 지도를 그려도 거의 정확하게 그립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구산에 굴구이 먹으러 갑니다.
연말연시 술독에 빠지시만 제수씨한테 '비 오는 날 먼지 날리도록 두들겨맞다'가 아닐지요? ㅋ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주식1004 제가 할땐 확실시 하는편이라~ㅋ
예전같으면 뒤돌려후려차기 날라올텐데
자빠지면 돈못벌어 올까봐
오늘은 해장국 끓여주더군요 ㅋㅎ
굴구이 맛있게드시구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써니리☆ 와우!! 역시 마산 출신 남자들은 가정적인가 봅니다.
마산 훈이요 아우님도 엄청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여서-- ㅎㅎ
2군사령부 제 선배님이시군요 ㅎㅎ
그나 저나 며칠 안남은 시간동안 날씨가 도와줄듯하니 힐링 많이 하셔요.
어? 대구캉 전혀 인연이 없으신 걸로 아는데 우째 2군사에서 근무를...
혹시 깎새로 근무하셨나요? ㅋ
@주식1004 헐... 저를 그리보시다니 ... 수송부 출신 입니다. 2군 사령관 공관에서 로얄 싸롱과 프린스를 몰았다능 ㅎㅎ 대구 훤한데 넘 마니 발전 했더라구요...
@뽀빠이 그 말 많았던 공관병

혹시 공관멍이한테 경례까지... 

의 1급 임무를 수행하다 중도에--- 휴
--
힘든 군생활이었나요
저는 동방이라 야비군 통지서 전
@주식1004 ㅎㅎ. 헌병들이 절 보고 인사를 했드랬죠. 군사령부 방도 있던데 말입니다 ㅋㅋ.
칠성시장 닭 곱창이 생각나네요.
@뽀빠이 칠성시장도 아시는 걸 보니 근무하신 게 틀림없군요.

만촌동 큰형님께선 2군사 건너편에 사십니다.
충청/호남/영남을 방어하는 최고사령부죠.
거기 옆에 울 엄니께서 60년대에 조그만 산을 사놓으셨다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아직까지 꼼짝을 못하는...
추운 날씨에도 쭈욱~~ㅋ HID 형님이십니다.?ㅋ
ㅍ

시원하시다는 정도입니다
-- 
저는 열선 무장이지만 큰형님께선 내복에 가족재킷과 가죽바지만 입으셔서
정말 HID 출신인 것처럼 느껴지죠.
또 저를두고 어디를 다녀오셨습니까~ 형님^^ 암튼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앙가 라고 튕긴 이가 누구시더라..


입니다. 음주가무가 더 좋다는데... 

암튼 이젠 구미캉 이
@주식1004 형님 ~ 싸랑합니더^^♥♥♥
@바람과구름가듯~ 쳇...!!
저도 낼 날좋타구해서리 발동 한번 걸어볼라구 심적대비???하구 있습네다 1004님 ! ㅎㅎ
라이더는 무조건 달려야 한다는 게 회장님의 바이크 철학인 걸로 압니다. ㅎㅎ
회장님! 대문사진 멋집니다.
~출마는? 텐덤 투어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하신다고 할리걸님께서 적극 말리실테고요
지금까지 투어 분량으로 책을 내시라고 적극 지지합니다.화이팅!^^ 분량은 이미 충분합니다
사실 허접한 글과 사진이지만 지난 4년간 올린 분량이 304건이라 나옵니다. ㅎ
열심히 올리다 보니 여러 카친님들을 알게 되고,
함께 투어도 다니고 이런 게 더 소중한 자산이랍니다.
책은 아무나 내는 게 아니길래 그것도 아직은 패스입니다.
늘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음~~ !할코는 뭐하나??? 304건 이시라는 위 사실에 연말 선물이라도 드려야할 움직이는 광고맨 이신데...
이제 봅니다.

얼마 전 할코 사진/영상 콘테스트에서 입상해 적은 금액이지만 시상금도 받았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죠. 할코 대표님께서 할사모 카페까지 신경 쓰시진 않겠죠...
광고맨이라기보단 있는 그대로를 표현했을 따름입니다.
좋지 않았던 건 쓰지 않는 게 맞을 것 같아 늘 좋았던 것만 쓰려 합니다.
항상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큰형님께서는 상남자의 포스가 느껴 지시네요~
추운겨울 항상 건강 유의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__+) 꾸벅....
덕담(德談) 감사드립니다.
겁게 보내십시오. 
큰형님께선 연세가 있으시고 그 당시에 176Cm 정도의 키라면 덩치도 크신 편에 속합니다.
상남자 맞으십니다. 특히 가슴엔 늘 온유함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분이죠.
연말연시
큰형님모시고 돟이다니시는게 보기좋으십니다! 저도 그나이되서도 저리다닐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ㅎㅎ
작년과 올해는 카페 카친님들과 함께한다고 뜸했지만,
예전엔 두 분 모시고 좋은 곳으로 자주 다녔었답니다.
제 목표도 70까지 할리에 오르는 것입니다. ㅎ
연말연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북파형님 간지가 40대 초반 같은데요.
물론 천사님 간지는 당연 60대 ㅎㅎ
ㅎㅓㄹ~--!!
그렇다면...
이미 작고하신 배터리님의 명복을 빕니다--- ㅎㅎ
올 겨울은 시마이데쓰! ㅋ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세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