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
저 산은
내게 그만 내려오라 하네
저 강은
이제 그만 건너오라 하네
서울살이 이십년,
수수밭 긴 강언덕도 잊고
이 골목 저 골목을
종살이로 비틀거려온 날더러
산천은 품을 열어
낯선 얼굴 묻고 같이 살자 하네
더운 흙가슴에 보습 대고
새로 시작하자 하네
하루종일 논다랑에 엎드려 일하다가
갈대숲 그늘진 강바닥을 더듬어 붕어를 잡고
해 지면 꼴망태 메고
성큼 다가서는 큰 산과 마주하는
가슴 큰 고년이 되자 하네
어른이 되자 하네
- 이시영 -
첫댓글 좋은글 즐감합니다..
주일 좋은아침입니다..
감사드리며 새날인 오늘을 기쁨으로 맞습니다..
새아침 즐겁게 열어가요..
추석연휴가 이어지고 있어요..
오늘이 이산가족의 날이랍니다..
한 주간 수고하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영과 진리로 주님께 경배드려요..
크신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복된주일로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