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에 사로잡힌 발람
성경본문 : 민수기 22:31-41
31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어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네 길이 내 앞에 패역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씀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귀족들과 함께 가니라
36 발락이 발람의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 3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 발락이 우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한 귀족을 대접하였더라
41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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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탐욕에 사로잡힌 발람(22:31-41)
발람은 욕심 때문에 발락의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마침내 발락을 위하여 이스라엘 앞에 서게 됩니다.
영적 소경이 된 발람
이전에 발람은 자신이 탄 나귀가 하나님의 사자를 보고 피하려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였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당시 근동 지역에서 유명했던 주술사인 발람이 나귀의 눈에 비친 하나님의 천사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바로 그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탐욕에 빠질 때 영적인 소경이 되고 맙니다.
오늘날은 불의와 죄악의 유혹이 만연한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곳곳에 발락과 발람 같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라도 유혹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 발람과 같지 아니하고, 비록 천한 나귀 같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가 될 것입니다.
탐욕에 사로잡힌 자의 특징
이전에 발람은 하나님의 사자에게 자신이 발락에게 가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34절). 이는 마치 발람이 자기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여 자신의 행위를 돌이키겠다는 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회개와 뉘우침으로 인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죽음의 공포와 절대자 앞에서의 두려움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굴복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발람은 하나님의 책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아직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에서 돌이키지 못한 것입니다.
즉 아무리 책망을 받아도 탐욕에 이끌려 죄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계속해서 죄에 빠져 드는 것이 바로 악인의 특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속히 돌이킬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묵상하는 사람들/2008.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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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세 사람의 진실한 회개
한 50년 전 아프리카 콩고의 웸바라는 마을에 주목할 만한 부흥이 일어났다. 한 마을 전체가 다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선교사들의 눈물겨운 사역의 결과가 아니고 성경공부 때문도 아니었다. 이 놀라운 부흥은 두 여인과 한 남자 성도의 진실한 회개 때문에 일어났다.
어느 날 저들이 모여 기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겁게 기도하는 가운데 두 여인의 마음에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했다.
그들은 성령께서 자기들의 삶을 조명함에 따라 회심을 했다.
그 중 한 여인은 이 교회에서 제일 많이 봉사하는 분이었다.
그 여인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성미 한 자루를 갖다 쓴 것이 마음에 걸려 그것을 교회에 가지고 와서 "사실 이 쌀은 교회에서 쓰여져야 할 것인데 제가 갖다 썼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또 한 여인이 성도들 앞에 나서며 "저는 남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인 집 계란 한 줄을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회개합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어떤 남자 한 분이 "저는 서점을 하고 있는 사장입니다. 오래 전에 선교사와 교제하면서 선교사의 집에 갔습니다. 돌아오면서 선교사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성경 한 권을 그냥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것을 다시 돌려드리며 회개하기 원합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진실한 고백 때문에 웸바 마을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 광경이야말로 구원에 깊이 관여하시는 성령님의 주권적 역사였던 것이다.
서론 예화사전 / 장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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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여호와의 사자가 길에 선 것을 본 발람은 어떻게 행동합니까?(31절)
2. 발람의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서 몇 번이나 돌이켜 피하였습니까?(33절)
3. 자신의 처지를 발견한 발람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34절)
4.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깊이 인식한 발람은 어떠한 태도를 보였습니까?(38절)
5. 나에게는 영적인 눈을 열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지혜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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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환난 중에도 피할 수있는 피난처가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역사가 바뀌어도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은 구주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며 살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옵소서
질그릇처럼 깨어지기 쉬우며
제한된 시간을 사는 연약한 존재이오니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붙들어주시고 새 힘을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늘의 위로와 용기로 채워 주옵소서.
시련과 환란의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할수 있게 하옵소서
이웃과 사회에 무관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갈수록 더해가는 세상의 어둠속에서
부정과 폭력, 불신과 반목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가 되게 해 주소서.
주님의 제자된 삶을 살게 하셔서
하나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삼아 주옵소서
자비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주님,
나의 삶이 무관심과 나태, 질시와 반목, 이기적인 탐욕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웃에 대한 무관심했으며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새롭게 다짐하고 결심한 마음도 유혹에 무너지고
주님 앞에서 굳게 세운 약속도 깨는 어리석음을 저질렀습니다.
오늘도 나의 모든 죄와 무거운 짐들을 주님앞에 내어 놓사오니
긍휼과 크신 사랑으로 용서해 주옵소서
새롭게 변화받아 새 삶을 살수있는 믿음과 힘을 주옵소서
은혜로우신 주님,
오늘도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따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시련의 늪에서 헤매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근심과 좌절의 골짜기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볼수 있는 믿음의 눈을 주시옵소서
나를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