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상영작
밀크 오브 소로우 – 슬픈 모유 Milk of Sorrow (2009.페루外.95분.15세.디지털)
감독_ 클라우디아 요사ㅣ출연_ 마갈리 솔리에르, 수지 산체스
1980년대부터 20여 년 동안 페루 정부군과 게릴라의 전투 와중에 폭행 당한 여성의 이야기와 남겨진 세대의 트라우마를 민간전설을 통해 생생하고도 가슴 아프게 그려낸다. 마치 시를 읊듯 노래하는 파우스타의 신비롭고 슬픈 노래들은그림처럼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서정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서정성은 그 이면에 참혹한 실화를 바탕으로한 그로테스크한 현실을 담고 있는 가운데, 사회 비판적인 리얼리즘과 몽환적인 상상력이 결합한 ‘마술적 리얼리즘’을 보여주며 제59회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훌리오와 에밀리아 Bonsai (2011.칠레.95분.18세.디지털)
감독_ 크리스티안 히메네즈ㅣ출연_디에고 노구에라, 나탈리아 갈가니,가브리엘라 아란시비아, 트리니다드 곤잘레스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20대 후반의 작가 지망생 훌리오. 그는 어느 날 저명한 소설가인 가즈무리를 만나 신작 원고의 타이핑 작업을 의뢰 받는다. 하지만 그 일은 결국 무산되고, 훌리오는 이웃에 살고 있는 연인 블랑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자신이 직접 가즈무리의 소설을 쓰게 되는데… 이야기가 필요한 그에게 8년 전 첫사랑 에밀리아와의 추억이 하나둘씩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칠레의 신예 크리스티안 히메네즈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2011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상영됐다. <훌리오와 에밀리아>의 원제는 ‘분재’라는 뜻을 갖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Sidewalls (2011.아르헨티나外.94분.15세.디지털)
감독_구스타보 타레토ㅣ출연_ 하비에르드롤라스, 피욜라 로페즈 드 아야라
현대도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함께 싱글남녀의 운명적 만남을 재치있게 담아낸 영화로 수많은 인파 속 ‘월리’를 찾듯,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사랑스러운 유머와 감각적인 소품들로 무장해 보는 즐거움을더하고, 라디오처럼 흘러나오는 음악 역시 매력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싶은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메이홀 상영작
천국에 간 비올레타 Violeta Wentto Heaven (2011.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110분.15세)
감독_ 안드레스 우드ㅣ출연_ 프란시스카 가빌란
라틴아메리카 포크의 어머니인 비올레타 파라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룬음악영화. 칠레 출신의 파라는 작곡가, 민속음악학자,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그녀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팝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라틴아메리카인으로서의 긍지를 끝까지 지켰던 말기 인생까지 그녀의 감동적인 예술혼을 그린다.
글로리아 Gloria (2013.칠레.110분.18세.디지털)
감독_ 세바스티안 렐리오ㅣ출연_ 폴리나 가르시아, 세르지오 헤르난데즈, 디에고 폰테실라
칠레의 산티아고. 퇴근후 밤마다 싱글클럽에서 춤을 추는 글로리아.
여전히 찬란한 제2의인생을 꿈꾸는 그녀는 어렵사리 한 남자를 만나 연애의 단 꿈에 빠져든다. 그러나 그녀가 꿈꾸던 멋진신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둘의 사랑은 위기를 맞는데… 2013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수상한 <글로리아>는찬란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돌싱녀 글로리아가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글로리아를연기한 배우 폴리나 가르시아의 열연과 중년여성에 대해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그린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웨이스트 랜드 WASTE LAND (2010.브라질外.99분.전체.디지털)
감독_ 루시 워커 ㅣ출연_ 빅 무니즈 외
세계적인 사진작가 빅 무니즈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쓰레기매립지 ‘자르딤 그라마초’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주우며 살아가는카타도르들과 함께 쓰레기를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3년간의 과정을 담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 전세계 50여 개의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