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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아자리야 선교단 회지
여는글
"그들은 불길 가운데를 걸으면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찬미를 드렸다"
(다니엘 3: 25)
아자리야와 친구들이 불가마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어떤 조건, 어떤 환경에 있었는지가 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과 함께라는 단 하나의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느님께서는 지금 우리와 함께, 너무도 친밀하게 동행해주십니다. 단 한순간도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는 그 세심한 사랑을 믿고 의지하기에, 우리는 그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처럼 함께 모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젊음으로 주님의 영광을 함께 드러내고 싶습니다.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세기 2: 7)
우리는 매일 숨을 내쉬며 살아갑니다. 그 숨은 하느님의 입김, 즉 생명의 영입니다. 따라서 매순간 호흡하는 우리들은 하느님의 영을 호흡하는 것이고, 그 생명의 영은 다시 우리를 하느님 안에 하나로 일치시킵니다.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인 우리들은 거리상으로 떨어져있지만, 사실은 하느님의 영을 같이 호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진정 하나일 수 있으며, 이러한 호흡은 그것을 허락하신 분께로의 아름다운 기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기도하고 싶을 때, 주님을 찾고 싶을 때, 아자리야 선교단이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희들은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또 힘을 다 쏟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간적으로는 미약하지만, 우리들의 올바른 지향과 열의를 보시고, 하느님께서 넘치는 은총을 허락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박재형 미카엘 (아자리야 선교단 단장)
나를 사랑해 주시는 나의 주님
† 찬미예수님
우선 주님께서 나를 불러주신데 감사드리며...
재작년부터 성당에서 친구들이 성령세미나란 곳을 많이 가곤 했다.
나도 참여해서 주님을 느끼고 싶었으나 모든 것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해 주님을 원망하던 시기라서 세미나를 거부했던게 사실이다. 6차 세미나도 주위의 권유가 있었으나 여전히 내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나를 점점 더 나약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마음들도 모두 어둠의 방해라 생각하고 기도를 했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둘째날, 고백성사를 보러가서 묵주기도를 15단도 훨씬 더 드렸는데도 내 앞에 대기자는 계속 그대로였다. 짜증이 나려고 했는데 문득 기다리면서 내 모든 죄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을 주님께서 주셨다는걸 깨달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내 차례가 되었다. 내 죄를 고하고 정말 내 깊은 속죄까지 다 고백한 것은 처음이었다.
안수식때 심령기도가 전혀 !
되지 않고 오히려 내 마음 속에서는 계속 거부감만 들었다. 그래서 귀를 한참 동안 막고 있었는데 봉사자분이 가만히 손을 얹어 주셨다. 얼마 후 나는 뜨거운 성령을 받았다. 눈물이 절로 흐르면서 따스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마침 어느 봉사자분의 심령기도가 들렸고 바로 그때!! 너무 근엄한 목소리로 "너는 내 아들이다. 베드로야." 이 음성을 듣는 순간 내 몸과 마음은 이미 주님께 모두 봉헌한 느낌이었다. 그제서야 알았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나를 아들로 여기시고 계씨는데 나 혼자만 '주님은 나를 미워해'라고 생각하고 했다. 그리고 치유의 은사를 받지 못해서 실망했던 마음이 깨끗이 씻겨 나갔다. 이제는 주님이 계시고 나를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느꼈고, 모든 오만과 시기심, 자만심등이 성령의 힘으로 다 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안수식때 나름대로 점점 더 분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 때 내 뒷사람을 안수 해주시려고 신부님께서 내 옆을 지나가실 때 문득 신부님의 옷자락이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잡았다 그랬더니 내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내가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성령의 기운이 나에게로 들어오셨다. 그땐 나도 왜!
신부님의 옷자락을 잡았는지는 모르겠다. 내 기도가 간절해서 그랬을지로...
조문경 베드로 (내동 본당)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성령세미나라는 피정? 참가비가 3만원이야? 2박 3일? 난 못 가"
3년전쯤인가 성령세미나에 같이 가자던 친구의 제의에 대한 나의 대답이었다.
그땐 그 친구 역시 성령세미나가 피정인 줄 알았던 모양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얘기해야겠다. 본당에선 누구에게 부끄럽지 않게 활동을 했었다. 주일학교 교리교사와 청년회, 또 그 안에서 부회장과 전례를 맡기도 했었고 지금 역시 성가대에서 지휘를 맡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가식이다. 내게 있어 주님의 일은 봉사도 아니었고 좋아서 한일도 아니었고, 은총의 일은 더더욱 아니었다. 단지 보수가 없는 일일뿐이었다. 그러니 얼마나 짜증이 나고 하기 싫었겠는가? 주일만 다가오면 짜증이 나고 두렵고 신경질이 났다. 더군다나 삶안에서조차 즐거움과 기쁜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겉으로는 밝고 명랑해 보였으나 자주 슬럼프에 빠지고 우울해하고 심지어는 자아학대까지 했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내가 변화가 필요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화가 필요했다. 그런데 어느날, 성령세미나라는 단어가 다시 내 귓가에 들어왔다. 전에 권유했던 친구에 의해서... 이번엔 본당에서 참가비 반액보조도 있단다. 성령세미나를 받은 뒤, 못난 내 눈에도 부러울 만큼 예뻐진 그 친구를 닮고도 싶었다.
첫째 날, 유난히 율동과 노래를 좋아하는 난 거부감은 없었다. 그러나 재미는 없었다. 아니 율동과 노래를 할 때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쁘진 않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강의만 들으면 졸던 내가 멀쩡한 정신으로 강의를 들었다는 것 뿐...
둘째 날, 호기심이 생겼다. 처음 들어보는 얘기들도 많았고 기적은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확인도 해보고 싶었다. 많은 강의를 들으며 내가 지은 죄가 참으로 많다고도 느꼈다. 죄인 줄 몰랐으니 죄를 지을 수 밖에...
드디어 안수식 시간 청하기만 하면 모두 주신다고 하시니, 지혜를 청했다. 기쁜 마음도 청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청하기만 하면 주신다던, 주님께서 청하지 않은 것까지 주시는 것이었다. 그전까지는 이상한 언어는 성서에서 나오는 옛날 얘기인줄만 알았던!
내가 바로 그 시간 그 이상한 언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했다는 말이 절로 내 입에서 흘러 나왔다.
안수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물어본다. "은총 많이 받았어요?" 그저 웃기만 했다. "언니, 해냈구나" 내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내 얼굴에서 이미 성령이신 주님께서 머물고 계셨던 것이다.
셋째 날, 이젠 더 이상 내겐 슬픔이 머물지 않았다. 주저함도 없다. 웃는 얼굴이 밉다고 느꼈던 난 웃는걸 싫어했지만 이젠 내 입가에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이 떠날 시간은 오지 않았다. 대철회관이 바로 천국처럼 느껴졌고, 이젠 그곳을 떠나가기 싫었다.
나의 변화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지 않아 소설책도 않 읽던 내가, 성서만 읽으면 한 장을 못넘기고 졸던 내가 성서가 소설책보다 만화책보다 더 재미가 있어졌다. 주일미사가 전부였던 내가 시간이 날때마다 평일미사에 참석한다. 기도가 뭔지도 몰랐던 내가 집밖에 나갈 땐 항상 묵주를 가지고 다니며 그 힘든 출퇴근 버스안에서 묵주기도를 바친다. 집에서는 식사전 기도는 커녕 성호도 못 그었던 내가 당당하게 기도를 하고 수저를 든다. 그전에는 그냥 스치던 사소한 사건들이 나에겐!
모두 기적이 되었고, 신기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렇게 많은 신앙활동을 하면서도 기쁨을 못 찾은 것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은 탓이었다. 삶의 기쁨을 못 찾은 것은 생활이 힘들어서가 아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은 탓이다. 성당에 가기 싫은 것은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다. 내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은 탓이다.
내 안의 주님! 이렇게 믿고 청하기만 하면 모두 주신다는 주님께 전 오늘도 고백합니다.
"주님은 참으로 사랑이십니다."
권근미 에메렌시아나 (산성동 본당)
아자리야 소식
제 6차 젊은이 성령세미나와 제 2차 중.고등부 성령 세미나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1월 12일 ∼14일, 2월 26일∼28일 2박 3일 동안 성남동 대철회관에서 100여명의 젊은이 및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하느님의 귀중한 사랑을 체험하는 기쁨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5기 봉사자 입단식이 있었습니다.
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6일. 열린미사 중 5기 봉사자들의 입단식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도구로 쓰이고자 자신을 봉헌한 8명의 신입 봉사자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봉사자 피정 잘 마쳤습니다.
2월 2일∼4일, 2박 3일 동안 전북 천호성지에서 하느님, 성모님, 그리고 순교 성인들과 함께한 봉사자 대침묵 피정이 있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기도를 통해 2002년을 새롭게 계획하였고, 지난 2001년을 돌아 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봉사자들에게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새 임원진이 구성 되었습니다.
3월 1일을 기점으로 아자리야 선교단에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 되었습니다. 박재형 미카엘 단장님으로 새로 구성된 부서장,부원들이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 일에 충실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아자리야에서 알립니다.
1일 열린 피정이 있습니다.
5월 19일. 성남동 봉사의 집에서 1일 열린 피정이 있습니다. 성별, 나이, 종교 무관 합니다.
누구나 오셔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기쁜 시간 되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참가비: 3000원 신청 및 문의: 아자리야 사무실 042) 625 - 2070
성모신심 대 피정이 있습니다.
4월22일 오후 1시 충무체육관에서 성모신심 대 피정이 있습니다.
이번 피정에서는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 증인 '비스카' 자매님을 초청하여
성모신심에 대한 말씀을 듣고 성모님의 메시지를 청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젊은이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전주 세미나 파견 갑니다.
3월 25일∼29일. 전주 젊은이 성령 세미나에 저희 아자리야 봉사자 분들이 파견 됩니다.
그룹대화 봉사, 찬미 봉사, 율동 봉사...그 밖에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시는 봉사자 분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 필요 합니다
6기 봉사자 환영식이 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까지 있었던 기초 봉사자 교육을 마치고 6기 신입 봉사자들의 환영식이 있습니다.
새롭게 아자리야 식구가 되려는 명의 젊은이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