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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국사봉~보개산~매봉~돌섯산~비봉산~
~머린골산~세쪽바위산~구리고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코로나-19 감염증이 여전하게 기승을 멈추지 않고 있는
여름의 문턱에서 한이틀 우순풍조(雨順風調)을 보냈으면 혼탁과 우울의 세상은 우순과 풍
조가 한꺼번에 해치웠을 게 틀림없다.이럴 때 바깥 사정을 등한시하고 집 안에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다.부리나케 산행의 행장을 서둘러야 한다.미상불 콧끝은 여느 때보다 상큼한
게 느껴지고 희끄무레하던 시야는 닦아놓은 것처럼 말끔하고 멀쑥하지 않은가.
평택버스터미널과 안성 일죽터미널 사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380번)로 보개분맥의 들머
리로 삼은 삼죽면 내강리 강촌마을 동구에 득달한 것은 서둘러 집을 나선지 꼬박 1시간40
분쯤이 흐르고 난 뒤다(9시).'내강' 버스승강장에서 325번 지방도로 건너의 강촌마을 동구
어귀에는 '전설이 흐르는 강촌마을'이라고 새겨진 빗돌이 우뚝하고,그 곁에는 '내강리 강촌'
버스승강장이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촌마을 동구의 알바위와 12지 돌탑
325번 지방도로에서 서쪽으로 갈래를 친 차도를 따라 500여 미터쯤 발걸음을 재촉하면
강촌마을인데, 바로 직전의 길가 우측에는 여성의 성기를 닮은 큼지막한 알바위와 남근
석을 얹은 돌탑을 비롯하여 12지의 작으마한 동물의 석상을 얹은 12개의 돌탑이 산객의
시선과 발걸음을 잠시 머뭇거리게 한다.그리고 한구석에는 내강리 강촌마을회 명의의
'알바위 설화'에 얽힌 유래가 빼곡하게 담겨 있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그곳을 뒤로하고 나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난 1차선 폭의
도로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내처 200여 미터쯤 발품을 더하면 닿게 되는 나지막한 고갯
마루에서 좌측의 오르막 숲길이 한남정맥의 산길이자 보개분맥의 분깃점인 해발444.5m
의 국사봉(國師峰) 정상으로의 산길이다.다갈색의 가랑잎은 빗물에 젖어 아직까지 숨이
죽어 있고 축축한 느낌이지만 땅내와 함께 커피향을 닮은 구수한 향취가 굼실거리고 성년
기로 접어든 온갖 수목들의 초록 잎새의 그늘은 시원스럽고 아늑하다.
만덕저수지
그러한 행색의 산길은 납작스레한 멧부리에 이르면 북쪽 방면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바로
저만치 덕산저수지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천경개가 한눈에 들어온다.그곳을 지나 완만
한 비탈로 접어들면 수원백가의 묘역의 곁으로 이어지고, 왕복2차선의 차도로 정맥의 산
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덕산저수지 방향과 KGC인삼공사의 인삼연구시험장 사이를
잇는 진출입 도로인 거다.
이곳에서 정맥의 산길로 올라붙으려면 도로를 따라 200여 미터쯤 따르다가 도로를 버려
두고 우측의 숲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곧바로 등성이로 올라붙으면 뚜렷한 산길이 기
다린다.기실 이쯤에서 도로를 벗어나 숲길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데,정맥의 산길에서 우측
으로 150미터쯤 동떨어져 솟구쳐 있는 해발269.4m의 삼각점봉이자 뒷산 정상을 오를
셈이기 때문이다.
뒷산 정상
5분쯤의 발품이면 오를 수 있는 붕긋한 뒷산 정상 한복판에는 낡은 삼각점이 아직도 그대
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조망은 기대할 수 없는 멧부리다(9시40분).그곳에서 다시 거꾸로
발걸음을 되돌려 조금 전의 인삼연구시험장 방향의 도로를 따라야 한다.도로 우측으로 '대
성사 노인복지원 마음의 쉼터'라고 새겨진 빗돌이 세워져 있는 대성사 입구를 지나고 좀더
발걸음을 하면 인삼연구시험장 정문 50여 미터 직전에서 우측의 숲길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는데,어귀에는 국사봉 방향을 알리고 있는 흑록색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곁에는 먼
지털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하고 멀쑥하며 군데군데 쉼터용의 긴 의자가 입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휴식을 위한 산책로나 다를 게 없다.그러한 행색의 산길은 '안성허브마을'(맞은 쪽) 갈
림길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이어지고, 갈림길을 뒤로하고 나면 널찍한 헬
기장의 해발340.6m봉이다(9시58분).헬기장의 340.6m봉을 가로지르고 나면 엄장한 덩치
의 송전철탑의 곁으로 이어지고,부드러운 안부의 턱골고개를 거치고 나면 삼죽면 배태리
(우측) 방면으로의 등하행 갈림길과 국사암(좌측) 갈림길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갈림길을 거푸 지나고 나면 허우대가 큰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의 곁으로 이어
지고,그 바위들을 우측으로 끼고 완만한 비탈로 발걸음을 옮기면 삼거리 갈림길이 기다
린다.우측은 한남정맥의 북진 방향의 산길이고, 그 반대 쪽인 좌측 10시 방향은 이곳에서
0.1km쯤 동떨어져 솟구쳐 있는 국사봉 정상으로의 오르막이다.한남정맥의 갈림길을 뒤로
하고 나면 이제부터는 온전한 보개분맥의 산길로 첫 발을 떼기 시작하는 것이다.그런 뒤
곧바로 오르게 되는 붕긋한 멧부리가 해발444.5m의 국사봉(國師峰) 정상이다(10시20분).
정수리 한복판에는 정상임을 고하는 정상 빗돌이 우뚝하고, 해가 저무는 방향의 조망을
위한 정방형의 데크전망대가 마련이 되어 있는데,고삼면 일대의 드넓은 산하가 시원스럽
고,쌍령지맥의 산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그러한 조망의 국사봉 정상을 뒤로하고 나면
대성사와 삼죽면사무소 방면(좌측)으로의 등하행 갈림길로 이어지고,널찍한 헬기장을
가로지르고 나면 집채 만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원뿔형의 암봉으로 산객은 안내가 되는
데,국사암 전망대다.
국사암전망대
암봉 주변은 흑록색의 데크전망대로 빙둘렀는데, 해가 저무는 쪽으로의 조망이 환상적
이다.좀더 먼 곳을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두 대 마련이 되어 있고 경관안내도가 담겨
있는 입간판도 세워져 있다.국사암 전망대를 뒤로하는 내리받잇길은 가파른 내리막이다.
PE로프를 이용한 고정로프가 도음을 주고 있는 가파른 비탈은 궁예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국사암(좌측)으로의 갈림길로 이어지고,보개면 남풍리 상남말 방면으로의 등하행
갈림길을 차례로 거치고 나면 헬기장 하나쯤은 거뜬할 만큼 납주그레한 여유공간이 있는
해발322.4m봉으로 산객은 안내가 된다.
이제 성년기에 접어든 숲은 그윽한 녹향이 가득 번져 있고,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깊숙한 그늘은 시원스럽다.일렁이는 바람과 희롱하는 잎새들의 소란스러움과 이따금씩
귓전을 두드리는 산새들의 지절거림을 귓전으로 흘리며 완만한 내리받잇길로 발걸음을
재촉하면 안부 사거리가 기다린다.삼죽면 가솔리 텃골삼거리 쪽과 고개너머 동쪽의 보개
면 남풍리 성남골 방면 사이를 넘나드는 고갯길, 낭갱이고개다(10시50분).
낭갱이고개
낭갱이고개를 뒤로하고 양천허가의 묘역의 곁을 지나고 나면 머지않아 크고 작은 바위
들이 줄을 잇는 가풀막진 오르막이 기다린다.가풀막진 오르막을 헐떡헐떡 올려치면
더 오를 곳이 없는 줄 알았는데,저만치에서 다시 가풀막진 바위 오르막이 안쓰러운 표정
으로 산객을 굽어보고 있는 것 같다.다시 가뿐 숨을 몰아쉬며 애면글면 가풀막진 오르막
을 올려치면 봉긋 솟구쳐 있는 멧부리로 산객은 안내가 된다.
해발347m의 보개산(寶蓋山) 정상이다(11시15분).정수리 주변의 너럭바위에서 가뿐 숨을
고르고 팥죽땀을 식혀가며 출출함과 갈증을 해결하는 짬을 보낸다.잠시잠깐이지만 여유
의 틈을 가지면 숲의 색다른 맛과 향기가 친근하게 다가오고 오만한 마음은 시나브로 겸손
에 이르게 되고 평온함으로 접어들어 마음은 다시 새롭게 변화를 가져오게 마련이다.땀을
닦아주려는지 바람마저 싱그럽게 불어온다.
갈증과 헛헛함을 다스리고 보개산 정상을 뒤로하면 분맥의 산길은 우측 2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데,좌측 10시 방향의 산길은 뚜렷하지만 분맥의 우측 2시 방향의 산길은 상대
적으로 희미하다.가파른 내리받잇길은 널찍한 헬기장으로 이어지고,헬기장을 가로지르고
나면 머지않아 붕긋한 해발301.3m봉이다(11시44분).이곳에서 분맥의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
완만한 내리받잇길은 분맥의 등성이까지 아금받게 파고 든 묵밭 같은 농경지의 곁으로
이어지고, 그곳을 거쳐 다시 등성이로 올라붙는 산길은 좀더 희미하다.그리고 등성이를
따라 좌측으로는 울타리를 두르고 있다.높직한 굴뚝이 우뚝하고 공장 건물로 여겨지는
곳에서는 웅웅거리는 기곗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오룩스 지도를 보니 '안성시 자원
회수시설'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그리고 산길은 희미하다 못해 간간히 사라지기까지
한다.
저 앞이 보개면과 가솔리간 군도
그러한 행색의 다소 밋밋한 등성잇길을 어렵사리 벗어나면 꺽다리 소나무들이 엄부렁
하고 넙데데한 해발191.9m봉이다(12시7분).191.9m봉에서 분맥의 산길은 다시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산객을 안내한다.나지막하고 밋밋한 등성이는 전주이가
의 널찍한 묘역의 곁으로 이어지고,그곳을 뒤로하고 나면 머지않아 분뇨냄새가 코를
찌르는 축사의 곁이다. 앞으로의 이동을 거스르는 이러한 시설물들을 우회하며 어렵사리
그 주변을 벗어나면 보개면 방면과 그 반대 쪽인 동쪽의 삼죽면 가솔리 쪽 사이를 잇는
왕복 2차선의 차도로 분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
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200여 미터쯤 따르다가 도로를 벗어나 우측의 숲을 겨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모내기를 앞두고 논물을 가득 장만한 논둑을 거쳐 숲으로 기어들면
산길은 희미하다.희미한 산길을 거쳐 등성이에 올라붙으면 머지않아 언덕 같은 멧부리
로 이어지고,그곳을 넘어서고 나면 다시 분맥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의 차도로 이내
꼬리를 드리운다.이 도로는 보개면 복평리와 상삼리 사이를 잇는 도로다.
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50여 미터쯤 따르다가 도로 우측의 숲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 숲으로 접어드는 산길은 희미하다.그러나 등성이에 이르면 산길은 다소 뚜렷하다.
그러한 행색의 등성잇길을 따라 15분여의 발품이면 걀쭉한 꼴의 멧부리에 오르게 된다.
해발180.8m의 매봉 정상이다(13시6분).소나무들만의 걀쭉한 매봉 정상을 뒤로하는 등
성이는 우측은 벌목이 이루어져 작은 수목들만이 울창하고 좌측은 꺽다리 소나무들이
울창한 비대칭의 등성이다.
이러한 행색의 등성잇길을 따라 5분여의 발품이면 봉우리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기름한
꼴의 멧부리에 오르게 된다. 정수리 한복판에 삼각점을 간직하고 있는 해발178.1m봉이
다.178.1m의 삼각점봉을 뒤로하는 산길은 꺽다리 소나무가 울창하고 다갈색의 솔가리
가 푹신한 산길이다 그러한 행색의 산길은 머지않아 지맥의 등성이 산비탈을 온통 차지
하고 있는 전원주택단지로 산객을 안내한다.
좌측의 양회임도가 '문화예술로'
건축공사장의 곁을 지나고 나면 보개면 내방리와 복평리 사이를 잇는 왕복2차선의 군도
로 이어지고,군도를 따라 우측으로 10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좌측 10시 방향으로 샛가지를 친 양회임도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문화예술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아카시아꽃이 만발하여 코를 찌르는 향기가 가득 번져
있는 양회임도를 2,3백 미터쯤 발품을 보태면 나지막한 고갯마루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고개
에서 좌측의 숲으로 접어들어야 한다.어귀에 여러 개의 시그널이 걸려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뚜렷하고 멀쑥하며 다갈색의 솔가리가 푹신하다.그러한 행색의
오르막 숲길을 따라 10분여의 발품이면 오르게 되는 붕긋한 멧부리가 해발166m의 돌섯
산 정상이다(13시46분).'바우덕이 길'이라는 작으마한 입간판이 길섶에 꽂혀 있는 산길은
다갈색의 솔가리가 푹신하다.돌섯산 정상을 뒤로하고 나면 다면체의 커다란 바윗덩이를
두부를 자른 것처럼 두 동강이 나 있는 칼바위와 집채 만한 바위들이 옹기종기한 앞바위,
그리고 '앞뜰소지 전망대'라는 작으마한 입간판이 걸려있는 기암의 봉긋한 멧부리로 분맥
의 산길은 연신 산객을 안내한다.
그러한 기암의 등성이를 거치고 나면 산길은 완만한 산비탈로 산객을 안내하는데,널찍한
품의 완만한 산비탈은 광범위한 지역이 온통 벌목이 이루어져 있다.그러한 벌목지의
비탈을 내려서면 삼죽면 가솔리 방면과 보개면 소재지 사이를 잇는 왕복 2차선의 차도로
분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남서 방향으로 뻗은 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곧장
1km쯤 발걸음을 재우치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갈림길 우측 어귀에 '곡천리'
버스승강장이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 다시 3,4백 미터쯤 발품을 더하면 고삼면,원삼면 쪽과 안성
시 사이를 잇는 325번 지방도로가 기다린다.이곳에서는 도로 건너 쪽의 양회임도로 발걸
음을 옮겨야 한다.이 양회임도는 머지않아 비봉산 동쪽 산중턱에 마련한 규모가 어지간한
축사로 꼬리를 잇는다. 가축들의 전염병이 만연하고 있으니 축사를 곧장 가로지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축사 정문 직전에서 좌측의 만만한 구석을 찾아 우회하는 방식을 찾을 수밖
에 없다. 나 같은 산객이 언제 또 있었는지 희미한 선답자의 흔적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비봉산 정상
5분여 그러한 행색의 오르막을 거치고 나면 안성시 당왕동 방면에서의 수렛길처럼 널찍
하고 번듯한 등하행 산길을 만나게 된다.야간의 입산객들을 위하여 가로등까지 드문드문
세워져 있고,쉼터용의 긴 의자도 간간히 눈에 띄는 도시의 휴식공간의 산길인 거다.그러한
행색의 산길은 높직하게 솟구쳐 있는 이동통신중계철탑의 곁으로 이어지고,그곳에서 좀더
발품을 보태면 넙데데한 멧부리에 닿게 되는데,사각의 지붕을 인 정자와 여러 종류의 운동
기구들이 두루 마련이 되어 있는 휴식의 공간이자 체력단련장의 행색인 해발229.3m의
비봉산 정상이다(15시6분).
이러한 행색의 비봉산 정상을 뒤로하는 산길은 완만하고 밋밋하게 꼬리를 잇는다.산길은
여전하게 수렛길처럼 널찍하고 번듯하다.그러한 산길은 시인 박두진의 묘소 입구 갈림길로
이어지고,금석동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고 나면 헬기장 두 개는 너끈하게 닦을 수 있는 납작
스레한 꼴의 멧부리로 산객은 안내가 된다.해발277.2m의 머린골산 정상이다(15시37분).
정수리 한구석에는 지적삼각점(경기28)을 간직하고 있고,해가 떠오르는 동쪽 방면으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열려 있어 보개면,삼죽면 일대의 산하가 한눈에 담뿍 들어온다.
머린골산 정상
이러한 행색의 머린골산 정상을 뒤로하는 산길은 널찍한 양회임도가 뒤를 잇고, 곧바로
높직한 이동통신철탑의 곁을 지나고 나면 삼거리 갈림길인데, 분맥의 산길은 양회임도를
그대로 두고 좌측의 널찍한 수렛길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산길은 역시 뚜렷하고 부드럽
고 밋밋하게 꼬리를 잇는다.그러한 행색의 산길을 따라 15분여의 발품이면 납작스레한 꼴
의 해발195.8m봉으로 이어지고,그곳에서 5,6분여의 발품을 더 보태면 오르게 되는 멧부리
가 해발196.9m의 세쪽바위산 정상이다(16시7분).
정수리 한복판에는 덩치가 엇비슷하고 둥그스름한 형체의 엄장한 허우대의 바윗덩이 세 개
가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이름하여 세 쪽 바위다.그리고 그 곁에는 육각의
지붕을 인 정자가 입산객들의 노고를 달래주고 있다.이러한 행색의 세쪽바위산 정상에서
분맥의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PE로프와 통나무 말뚝을
이용한 안전난간이 안내하고 침목계단이 도움을 주고 있는 내리받잇길을 거치고 나면
명덕초교(우측) 쪽과 굴암사(좌측) 방면의 갈림길로 이어지고,굴암사 방면의 산길은 머지
않아 굴암사의 곁으로 산객을 안내한다.
세쪽바위산 정상
대덕면 진현리 굴암말이다.굴암말 마을 회관 앞을 지나서 100여 미터쯤의 발품이면 고삼면
방면과 안성시 사이를 잇는 70번 지방도로가 넘나드는 고갯길,구리고개다.도로 건너 쪽
길가에 '굴암사입구' 버스승강장이 산객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3,4십분쯤의 인내심을
모처럼 발휘한다. 안성시와 고삼면 쌍지리 사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50-1)의 도움을 받아
안성시로,안성시에서는 아침 나절 도움을 받았던 버스로 평택역으로, 그곳에서 1호선 전철
로 환승을 하여 비로소 귀가를 마무리 짓게 된다.(산행거리;20,2km. 소요시간;7시간20분).
(20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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