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5월 15일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대룡중학교가 스승의 날을 휴일로 정해서, 저는 학과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교수님 5분을 다 뵙고, 학우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주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작년과 비교해서 행사가 많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교수님의 수업들을 더 많이 들어서 그런지 편안하고, 교수님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직접 찾아가는 학우들도 많을 것 같고 교수님께서 바쁘실것 같아서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교수님께 인사를 드려야 했었는데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나간 대룡중학교는 올해 처음 개교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춘천에 사는 시민들도 대부분이 모르고 있으며, 매일 아침 택시를 타고 가도 대부분의 기사분들이 모를 정도입니다. 그러나 학교시설은 신설학교라 그런지 모든 반마다 기본적으로 빔 프로젝트가 설치가 되어 있으며, 오디오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수업이 가능하며, 대룡중학교 선생님들도 이렇게 좋은 시설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하시고 있습니다.
또한 대룡중학교는 춘천 유일의 남녀공학 중학교로서 남녀 합반입니다. 남녀 학생이 같이 앉는 반도 있고, 여학생은 여학생과 남학생은 남학생과 같이 앉는 반도 있지만 학생들이 무척이나 착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아직 1학년이고, 교복도 없어서 얼핏보면 초등학생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학생 모두가 1회의 자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대룡중학교에 있으신 모든 선생님들은 강원대 사범대 출신으로서 저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교생실이 따로 없고 교무실에 선생님들과 계속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교생 선생님들끼리 의사소통하기가 힘든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담당 지도 선생님과 협의하기에는 무척 편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의 담당 선생님이시자, 교과 지도 선생님은 이해숙 선생님으로써 저희 대학 사범대 지리교육과 출신이십니다. 비록 직속 선배님은 아니시지만 여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모든 면에서 꼼꼼하게 잘 지도를 해주시고, 잘 챙겨주시고 있으십니다.
제가 맡은 과목도 중학교 1학년 밖에 없는 관계로 사회 과목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수업은 총 3번을 해보았고, 내일은 학교 개교기념일이어서 수업을 안하고 금요일부터 4주, 5주를 아마 계속 수업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수업을 하게 된 단원은 사회1의 중단원 3. 임해공업이 발달한 영남지방 4. 관광 산업이 발달한 제주도 입니다. 영남지방은 총 3차시로 구성을 하여 진도가 빠른반은 벌써 2차시 까지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영남지방은 3차시 지도안을 작성을 하여 지도안 계획대로 수업을 하려고 하였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에 쫒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중요한 내용을 쉽게 넘어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중요한 부분을 반복하고, 교과서에 있는 도움자료, 탐구활동 등 여러가지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더욱 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도 선생님께서도 교과서를 충실히 다루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시고, 수업 내용이 지리와 관련된 부분이라서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4주와 5주까지 수업을 계속 한다면 20번 정도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구수업 날까지 모두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연구수업은 제가 부담임을 맡고 있는 1학년 5반을 대상으로 관광 산업이 발달한 제주도 부분을 나갈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사용하여 연구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벌써 3주가 다 지나가고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학교로 돌아갈때까지 열심히 해서 학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고, 교사로서의 자질과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