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별거 없다..
나와 누리가 귀래로 들어온지 8년이 넘었다. 2016년 8월에 이사를 왔으니
꼬박 만 8년을 넘기고 9년째다
처음 우리가 귀래에 적응을 할 때 가장 먼저 우리를 챙겨주었던
00방앗간 사모님~~
쑥농사 짓는다고 허벌나게 뛰어다닐때
그래서 자주 방앗간에 가면 늘 온화한 미소로 반겨주던 그 분이
지난 일요일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어젯밤에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다.
이제 겨우 65세
요즘 65세는 노인축에도 못들어가는데~~
한달전쯤 현진이가 왔다가 서울 갈때 매지리 어느 막국수집에서 막국수 먹이고 보낼려고 들어갔는데
방앗간 사장님과 사모님이 계서서 반갑게 인사도 나눴는데~~
그 때만 해도 너무 밝게 인사나누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황망 그 자체다...
한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덧없이 왔다가 덧없이 가는구나~~
갑자기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쓰야겠다, 그리고 내 몸을 좀 더 세심하게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할 시간도 없이 그렇게 떠나가버리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감당해야할 슬픔이 얼마나 클지~~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비가 내릴듯 말듯~~우울한 아침
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아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