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역에서 장작구이 피자점 ‘피자나모(www.pizzanamo.com)’ 를 운영 중인 이영존 사장(39). 그는 소점포 외식업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외식전문 자영업자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92년 12월 대위 전역 후 처음 손댄 사업이 일반 분식점. 이후 치킨점, 중국집, 꼬치구이집 등을 전전하다 피자 에 눈을 돌린 게 96년 1월. 인천 작전동에 배달전문 피자점을 개업, 현재 27개 체인점을 낸 프랜차이즈 사장으로 성공했다.
피자 사업만 7년인 그가 다시 도전장을 던진 업종이 장작구이 피자점 이다. 기존 피자점과 다른 게 있다면 가스오븐이 아닌 장작불을 이용 한 화덕에서 구워냈다는 사실. 그는 “이탈리아에선 장작불을 이용해 피자를 굽는 게 유행”이라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맛의 차별화를 경험한 후 지난 1월 부평에 직영점을 냈다”고 말한다.
기존 가스오븐 제조방식과 달리 장작을 사용한다는 것과 짧은 시간에 구워낸다는 두 가지가 차별 포인트다. 장작불에 3 분이면 OK. 피자 도우가 얇고 바삭거리는 게 특징. 한마디로 담백하 다는 손님들의 평가다. 저지방, 저칼로리라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이 주 손님층이다. 취급 메뉴는 피자와 스파게티가 주력 아이템이다. 부가 메뉴로 샐러드가 있다. 종류만 30여종에 달한다.
피자는 APR시코 피자, 해물 피 자, 하와이안 피자, 불고기 피자가 인기있는 편이다. 스파게티는 카 르보나라, 봉골레 비앙코, 치즈오븐 스파게티 등이다. 손님층이 젊다 보니 중저가 전략을 편다. 스파게티는 2900∼5900원대다. 피자는 750 0∼8500원 정도다.
이영존 사장이 밝힌 점포 개설 기준은 30평 안팎이다. 투자비는 평수에 따라 6000만∼1억원 정도다. 그는 “점포 임대료가 비싸 본점처럼 2층 매장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고 권한다. 이 사장이 밝힌 본점 매출은 1월 4200만원, 2월 4700만원, 3월 3600 만원이다. 그는 7명의 임금을 빼고 800만∼1200만원대 수익을 냈다. 이는 2억원에 달하는 A급 매장에 40평형대 대형 점포여서 가능했다.
그가 예상하는 가맹점 하루 평균 매출액은 대략 50만∼60만원선. 한 달 1500만원 매출액일 경우 재료비, 점포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 을 제하면 500만∼600만원의 순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입지는 주 고객층인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층이 많은 곳이다. 여성 비중이 높으며 대단위 사무실가를 배후에 둔 지하철역이나 아파트단 지, 버스 정류장 부근, 대학가나 학원가 등이 좋다.
이 사장은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젊은이들 의 선택 기준은 맛이 기본이고 분위기를 많이 따진다는 것. 특히 주 방을 개방, 장작구이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을 공개한 전략이 맞 아떨어졌다. “신기한 게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이 많 기 때문이다. 장작구이 피자 전문점은 최근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아 이템으로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