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걸’맞춤인사·대리주차 나서
롯데호텔, 고객마음 사로잡기 ‘영접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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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호텔울산은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통했던 도어 맨(Door man)에 여성직원을 투입, 상큼한 미소와 함께 고객들의 차량번호만 보고도 고객이 누구인지를 파악해 맞춤별 인사를 건네도록 하는 ‘영접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
“고객은 영접받는 걸 좋아해∼”
롯데호텔울산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영접 마케팅’에 올인했다.
1층 호텔 야외주차장을 여성전용주차장으로 운영하는가하면, 현관에 도착하면 ‘도어 걸’(Door Girl)이 차 문을 열어주고, 고객이 원하면 호텔 직원이 대신 ‘발레파킹’(Valet Parking)을 해주기도 하는 등 그동안 2% 부족했던(?) 서비스를 개발해 오는 11일부터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도어 맨(Door man)의 세계에 금녀(禁女)의 벽을 깨고 등장한 ‘도어 걸’. 호텔 정문 앞에 도착한 고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이들 ‘도어 걸’에게 주어진 미션은 단순히 차 문을 열어주거나 짐을 들어주는 업무 외에도, 차량번호만 보고도 고객이 누구인지를 파악해 고객 맞춤별 인사를 건네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들이 “제대로 영접받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일종의 ‘영접 처방’을 내린 셈이다.
호텔은 이를 위해 최근 롯데백화점 울산점 홍보팀 직원으로 근무하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해외 유학파 출신인 오미경(여·24)씨와 올해 울산과학대학 관광통역과를 졸업하는 이은지(여·21)씨 두 명을 ‘도어 걸’로 채용했다. 이들은 호텔에 예약된 각종 행사는 물론, 신문 동정란을 통해 인물 동정을 미리 파악하고, 매스컴을 통해 지역 유명인사들의 안면을 익혀둬 고객 맞춤형 인사를 건네야 한다. 고객의 차량번호 외에도 호텔을 출입하는 택시 번호도 줄줄 외우고 있어야 하는 것은 옵션이다.
롯데호텔울산은 또 호텔을 방문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현관 정면 지상 주차장을 ‘여성고객전용’ 공간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이 공간에는 남성이라면 제 아무리 VIP고객이라고 할지라도 주차를 할 수가 없다.
이에 따른 남성 고객들의 주차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지상 측면 주차장을 별도로 확보해 ‘발레파킹’제도를 실시한다. 발레(Valet)의 원뜻은 ‘시중드는 남자’또는 ‘호텔의 보이’로, 발레파킹은 대리 주차를 뜻한다. 자가운전자가 호텔 정문에 있는 직원에게 열쇠를 맡기면 직원이 대신 주차를 해주며, 고객이 호텔을 나갈 때에도 호텔 정문 또는 발레 픽업 장소까지 주차를 대행해주는 것. 단 이용시 5,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도 호텔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 자가용 운전 기사들을 위한 휴게실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휴게실은 9평 남짓한 공간에 소파와 TV, 정수기 등이 갖춰져 있다. 고객이 호텔에서 볼일을 보는 동안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기사들은 앞으로 이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롯데호텔울산 안재구 총지배인은 “시민 요리교실, 테이블 매너교실 등의 이벤트로 호텔의 문턱을 낮춘 반면, 도어 걸과 발레파킹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든지 호텔에 오면 ‘영접 잘 받았다’는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 1층 정문 주차장은 여성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남성 고객들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출처 2006-09-07 00:42:09 울산매일 조혜정 기자
[고찰]
요즘은 여성이 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가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예전같았으면 남성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직업들이 요즘들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여성들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히려 능력이나 실적부분에서 비교해보면 더 뛰어난 부분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도어걸 역시 이전에는 도어맨, 벨맨과 같이 남성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여성들도 똑같은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도어걸의 역할이 단순히 문만 열어주는게 아니라 고객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만의 고객영접하는 방법을 생각해내서 좀 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사에서 단순하게 롯데호텔이 마음에 드는점이 있다면 여성고객전용 주차장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남성의 입장으로써는 같은 값을 지불하고 같은 호텔에 방문했는데 차별한다고
불평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여성만을 위하기보다는 반반정도 나눠서 사용하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첫댓글 발레파킹 --> 밸릿 파킹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