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우아한 한국 다례 시간입니다.
바른 자세와 아름다운 몸가짐으로 우리 나라 고유의 방식으로 차를 대접하는 방법을 배워요.
다례 뿐만 아니라 다식을 준비하고 상차림 하는 것도 원장님을 따라 곁눈질로 배워봅니다.
이번주는 다식 당번을 정하는 걸 깜박했었는데요.
재밌게도 그래서 긴가민가 하며 여러 사람이 다식을 준비해 왔어요.
팽주 옆에서 손님들께 차를 대접하는 것을 돕는 다동이(= 시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배워보았어요.
아래 사진처럼 팽주가 차를 우릴 때 옆에서 대기하며 찻잔을 받아가는데요.
다동이의 몸짓 또한 한국 무용과 유사한 점이 많아 신기했어요.
차 뿐만 아니라 다식도 다동이가 내어 옵니다.
아이같은 소영씨와 우아한 자태의 진숙씨
오늘도 한국의 차, 녹차와 황차를 우려 보았어요.
첫 번째 다식은 원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쑥절편이예요.
절편 위에 말린 대추 하나 올렸다고 더 맛있어졌어요.
다식을 준비하는 것과 개인 그릇에 담는 것 또한 규칙이 있어요.
두 번째는 진숙쌤이 가져오신 토담한과의 유과.
저도 이번 추석에 선물로 구매했는데 이에도 달라붙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세 번째는 제가 아침에 편의점에서 급히 사온 옥수수롤.
원장님은 저런 잎사귀도 냉장고에 보관해 손님께 바로바로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셨더라고요.
그릇의 나무 결도 예뻐서 다들 감탄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한 고구마빵과 진숙쌤 딸이 태국에서 사 온 말린 망고.
초록색 그릇에 꽃 모양으로 담기니 그릇이 풀잎 같아 더욱 예쁘네요!
저는 남편과 일정이 있어 수업 후 바로 나왔지만 민서씨와 소영씨는 남아서 말차 한 잔의 여유도 즐기고 갔어요.
원장님은 말차도 그냥 내어주지 않으세요.
이렇게 칸나 이파리에 맛있는 다식을 멋드러지게 준비해 주셨네요.
이제 녹차꽃이 만개해서 말차 잔에 띄워 마신 것 같은데 사진만 봐도 부럽네요.
유화도 아름답지만 향이 그윽했을 것 같아요.
매 시간 배울 것이 어찌나 많던지. 배워도 끝이 없는 다도의 길입니다.
첫댓글 인연이
소중한 것은
반짝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빛을 받고
너는 나의 빛을 받아서
되쏠 수 있을 때
별들은 비로소
반짝이는 존재가 되는 것. 인생의
밤하늘에서
인연의 빛을 밝혀
나를 반짝이게 해준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맙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ㅡ최인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