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항공우표는 미국의 첫 공식적인 항공우편비행 2일전인 1918년 5월 13일 발매되었다. (아래 내용에서... 그런데 미국 최초의 항공우편비행은 5월 9일 시카고-뉴욕간 항공우편서비스 개시로 커티스 제니 우편기가 시카고-뉴욕간 미국 최초의 항공우편 수송을 했다는데... ^.@)
일반인들에겐 'Inverted Jenny'는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구식 쌍엽기가 인쇄된 오래된 우표에 불과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Curtiss JN-4(일명 Jenny)라 불리는 비행기가 뒤집혀 인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우표가 일반인의 손에 들어간 것은 미국의 우정청 관리들에겐 치명적인 실수이나, 우표수집가에겐 엄청난 행운인 셈입니다. 'Inverted Jenny'는 인쇄 검사관의 눈을 피해 단지 100장만이 외부로 유통될 수 있었습니다. 100장의 'Inverted Jenny'는 즉시 우표수집가들의 수집대상이 되었으며, 현재 우표수집가들에겐 보관상태에 따라 2003년도 가격으로 15만달러를 호가하고 있습니다. 1918년에 24센트는 맥주 4잔을 살 수 있는 가치였다고 하니 현재의 가치는 엄청난 것입니다. 이 우표는 미국의 첫 공식적인 항공우편비행 2일전인 1918년 5월 13일 발매되었습니다. 5월 14일 아침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우표수집가 William T. Robey는 13번가 근처의 New York Avenue에 있는 우체국을 찾아 갔습니다. 그는 2색도로 우표가 인쇄되는 과정에서 인쇄시간에 밀려 인쇄실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러한 우표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도 우표수집가들이 이러한 우표에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가치는 상상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Robey는 우체국 직원에게서 새로 나온 항공우편우표 100장짜리 시트(sheet)를 구입하고는 심장이 멎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구입한 우표의 그림이 거꾸로 인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그는 그의 일생 중 최대의 스릴을 맛보았습니다. 그러자 Robey는 같은 우표를 추가로 더 구입하였으나, 나머지는 모두 정상으로 인쇄된 것들이었습니다. Robey는 거꾸로 인쇄된 우표 시트를 가방에 소중하게 넣고는 직장으로 일하러 갔습니다. 그는 여러 친구들와 수집가들에게 그가 발견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후 얼마되지 않아서 우체국 관리들이 그를 찾아 왔습니다. 그의 직장동료 중 한 명이 Robey의 행운을 듣고는 뒤집혀 인쇄된 우표를 구하기 위해 우체국으로 가게 되었고, Robey가 있는 곳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우체국 관리들이 Robey가 구입한 우표를 돌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구하였으나, 그는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그러자 우체국 관라들은 그가 구입한 우표시트를 압수할 수 있다고 협박하였습니다. Robey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는 침대요 밑에 우표시트를 숨겨 두었습니다. 그는 우체국 관리들의 압박이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는 몇몇 유명 우표수집가들과 접촉하여 필라델피아의 Eugene Klein에게 15,000달러에 팔았고, 그는 다시 Edward H. R. Green에게 20,000달러에 되팔았습니다. Green은 우표시트보다는 낱개로 팔면 더 이익이라는 Klein의 말을 듣고 시트를 8장짜리 하나와 4장짜리 여러개, 그리고 1장짜리로 쪼개어 주위 수집가들에게 팔았고, 몇 장은 자신이 보관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잘못 인쇄된 우표는 우표검사관에 의해 발견되어 폐기처분됩니다. 당시 'Inverted Jenny'를 팔았던 우체국 직원에게 그 우표가 잘못 인쇄된 사실을 왜 몰랐는가 하고 묻자, 그는 '비행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몰랐다'라고 대답하였답니다. /Google
첫댓글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