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쯤에 인터넷에서 '세시봉 친구'들이 '놀러와'에 출연했다는 기사를 보고는 곧장 다시보기를 했습니다.
우리 세대보단 조금 빠른 세대이지만 그 당시의 세시봉은 우리에게 환상이상의 그 무엇을 지니고 있었고
조영남, 송창식, 양희은 등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활동했던 시기에 그들의 노래는, 어려운 시절에 엄청난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도 송창식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객이라 그의 '사랑이야' 같은 노래는 제가 노래방에서 항상 부르는 노래이고, 그가 트윈폴리오 시절 불렀던 노래들은 20대 때 직장 내에서 중창단을 만들었을때 즐겨 불렀던 레파토리 들이었기 때문에 그의 의미는 저에게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TV에서 송창식이 아쉽게도 잠깐만 선보이던 이 노래 - 세시봉의 데뷰무대에서 불렀던 -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예전에 이 노래를 식구들에게 들려줄때
'이 눈물이 어떤 의미인 것 같아? 슬퍼서 흘리는 눈물인 것 같아,, 아니면 다른의미의 눈물인 것 같아?'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었습니다.
대개 줄거리가 있고 텍스트가 있는 음악은 그 줄거리를 숙지하고 텍스트들을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피셔 디스카우가 타계하였을 때, 계절만 맞았다면 겨울나그네 곡들을 옮겨볼까 생각했었는데, 젊었을 때 슈베르트의 그 연가곡들을 그의 목소리로 들으면서 LP판의 속지에 있는 원어와 번역본 가사를 보면서 어렵게 감상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겨울나그네 중 '성문 앞 우물 곁에 서있는 보리수...'로 시작하는 보리수는 우리나라 가사로 번역이 되어 알려지면서 그 내용을 짐작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독일어로 노래되는 다른 곡들은 음악에서 나타내는 감정들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Una Furtiva Lagrima,Giovanni Marradi(지오반니 마라디) 피아노 연주
첫댓글아~~너무 좋습니다.저도 송창식님의 팬이었습니다.서울 미사리카페에도 찾아가는...그의 목소리는 아주 깊은 산속에서 조금도 오염돼지않고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같은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한동안 Giovanni Marradi의 연주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곡들을 들었지만 이 곡은 처음입니다. 놀랍네요. 파바로티는 많이 젊었을때 모습이네요. 깊은 곡 해설과 함께 들려주셔서 무척 고맙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조영남 송창식 파바로티................이 저녁 설레이던 시절로 돌아 가 봅니다 초연처사님의 세세한 설명으로 노래의 배경 의미까지 조금씩 깨달아 가며 열심히 수업 중 입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초연 처사님 고운님 덕분입니다 늘 건강하신 모습들로 더 많은 지도 바랍니다.................................^^
송창식은 정말 좋아합니다. 비슷한 세대면 다 그럴듯... 마라디의 이 곡은 연주가 참 듣기 좋네요. 파바로티는 1935년생인데 90년대엔 목이 너무 혹사당해 소리가 노쇠했다고 하더만, 그래도 쓰리 테너 공연할 때 보면, 정말 뛰어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961년에 데뷔했는데 67년 32살의 청년 파바로티의 모습 첨부 영상에서 보시면 날씬합니다. 목소리는 정말 맑고.... 88년에 사랑의 묘약 공연때 165번의 앙코르를 받아서 기네스북에 오르는데 박수 시간만 해도 1시간7분이었다고 하네요. 아마 위의 저 영상도 그즈음의 영상인 것 같구요. http://durl.me/592tr2
첫댓글 아~~너무 좋습니다.저도 송창식님의 팬이었습니다.서울 미사리카페에도 찾아가는...그의 목소리는
아주 깊은 산속에서 조금도 오염돼지않고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같은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한동안 Giovanni Marradi의 연주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곡들을 들었지만
이 곡은 처음입니다.
놀랍네요.
파바로티는 많이 젊었을때 모습이네요.
깊은 곡 해설과 함께 들려주셔서 무척 고맙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조영남 송창식 파바로티................이 저녁 설레이던 시절로 돌아 가 봅니다
초연처사님의 세세한 설명으로 노래의 배경 의미까지 조금씩 깨달아 가며 열심히 수업 중 입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초연 처사님 고운님 덕분입니다
늘 건강하신 모습들로
더 많은 지도 바랍니다.................................^^
송창식은 정말 좋아합니다. 비슷한 세대면 다 그럴듯...
마라디의 이 곡은 연주가 참 듣기 좋네요.
파바로티는 1935년생인데 90년대엔 목이 너무 혹사당해 소리가 노쇠했다고 하더만,
그래도 쓰리 테너 공연할 때 보면, 정말 뛰어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961년에 데뷔했는데 67년 32살의 청년 파바로티의 모습 첨부 영상에서 보시면 날씬합니다.
목소리는 정말 맑고....
88년에 사랑의 묘약 공연때 165번의 앙코르를 받아서 기네스북에 오르는데 박수 시간만 해도 1시간7분이었다고 하네요.
아마 위의 저 영상도 그즈음의 영상인 것 같구요.
http://durl.me/592tr2
PLAY
귀한 자료로 젊은 시절을 봅니다
처음부터 중년인지 알았어예..........................ㅍㅍ
고맙습니다.........................^^
와~~~카라얀도 파바로티도 정말 젊었을때의 모습이네요.누구도 돌아갈수없는 그 시절입니다. 소중하고 아름답고 .....
정말 빼어난 인물입니다. 잘 봤습니다 처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