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칠면초 촬영 안내 순천만에는 지금
칠면초가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곱고 붉은 칠면초(七面草)는 여름의 더위를 이긴 대가로 자연이 주는 초가을의 가장 멋진 선물입니다. 그러나 신비로운 이 그림도 10월 중순이면 사라집니다. 갈대가 노랗게 익어 서리와 함께 하얗게 꽃을 피워 올리면 칠면초는 찬바람과 함께 하얗게 매말라 갑니다. 지금 순천만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칠면초를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끔 찾아가 보면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해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이 종종 보았습니다. 자연은 언제고 그 자리에 있어도 빛에 의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기에 찍고자 하는 곳이 빛에 의해 변화되는 상태를 미리 알고 떠나야 합니다. 여기에 실린 사진은 정확한 구도나 색상을 제대로 나타낸지 못하여 서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시간 대와 빛에 따라 조금씩 다름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사진은 프로 작가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내하기 위함 임을 밝혀 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세번 찍은 것입니다.(사실은 비오는 날까지 네
번) 이 사진 촬영은
Nicon D-70 카메라와 28-200 즘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칠면초 촬영 포인트는 세 곳 1. 용산전망대 - 칠면초 군락지 전경 찍기
2. 양식장 부근
3. 방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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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감상 하기
1. 방죽길 (오후 4시~5시 정도)
양식장에서 남쪽으로 길이 나있다. 이 곳에서
보면 오후에는 색채가 둔탁하게 보인다.
역광을 받아
칠면초 색채가 어둡다. 썰물 때 굴강의 곡선미와 낙조는 촬영은 가능해도 칠면초
사진은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러나 검붉은 칠면초는 회색의 바다와 순천만 건너로 보이는
검은 산의
톤과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2. 양식장 뚝 길 (아침 7시~8시 정도) 이 시간대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아침 스모그 현상으로 색감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햇살이 퍼질 대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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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망대 (10시~11시 정도) 맑은 날 이 시각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칠면초가 가장 화려하게 보인다. 단지 스모그 현상이 없는 아주 맑은 날이어야 한다. 200mm 망원이나 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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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포인트
와온의 석양 솔섬을 배경으로 낙조가 일품이다. 이곳을 찾으려면 순천에서 순천만 길을 버리고 해룡에서 지방도 863번을 타고 내려 가다 와온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와온 바닷가 해수탕 뒷편이 촬영 포인트다. 12월 하순 경이 적격이다. 물 때를 보고 찾아 오는 것이 좋다. 만조일 때는 근경을 살리지 못해 입체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
순천만 석양 낙조를 배경으로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물길 사진이다. 순천만의 대표적인 인상이 바로 이곳이며 이 사진이다. 순천만에서 탐조로를 지나 산을 오르기도 하고 지방도 863을 따라가다 안내판을 보고 따라 들어가면 된다. 많은 작가들이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사진은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안내의 의미가 많아 작품성은 떨어짐을 이해하기 바란다. |
♣ 저의 홈페이지 '숲과 사람'(forman.pe.kr)에 가시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