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출신 기업인 개발 내방사선 카메라
나주 출신 기업인이 개발한 핵심 기술이 지난해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총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나주시 다시면 출신인 임성훈(50·사진) (주)뉴크론 대표.
(주)뉴크론은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인 ‘컬러 CMOS 내방사선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번 UAE 공사에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 참여했다. (주)뉴크론 수주금액은 100억원 규모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뉴크론과 영국의 IST-REES사 등 4개사만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 가능한 내방사선 카메라를 제작하고 있지만 (주)뉴크론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흑백 영상 시스템이다. 특히 가격면에서 기존 외국산 에 비해 흑백은 70%, 컬러는 50% 선에서 공급 가능해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유지보수 등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확보해 이번 공사 수주 과정에 많은 이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성훈 대표는 ‘국내외 시장규모가 수천억원대로 대폭 늘어날 뿐만 아니라 IT강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