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카페 홍보가 절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면서....
'구미비박매니아'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 '장비'란을 찾아보시면 원하시는 답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제품을 말씀드리는 것보다 준비하는 목적에 맞는 제품 선정하는 법을 알려줘서 저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최근에 지리산 장터목에서 비박했습니다. 텐트는 없는 구성으로 침낭, 침낭커버, 침낭내피, 발포매트를 준비해 갔구요.
우천시를 대비하여 판쵸의와 팩, 그리고 노끈을 추가로 준비해 갔습니다. 비오면 판쵸의로 타프를 칠 생각으로요.
(아...저는 1박 이상의 산행시 두 마 이상의 비닐은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혹시나 해서.... )
태풍 산바가 와서 제대로 성능 테스트(?)하고 왔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침낭 : 도이터 엑소스피어-4
침낭커버 : 이수카 고어텍스 슬리핑백커버 UL
침낭내피 : 이수카 코튼라이너
발포매트 : 한솔매트
선정이유 : 우선 침낭은 춘추계용을 선정했습니다. 동계용은 따로 고성능의 제품으로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모 침낭이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나지만 관리의 편리성이나 가격대비해서 춘추계에 우모침낭은 오버인듯 하여 우모가 아닌 대체 소재의 재품으로 했습니다. 동계용을 구매한다면 우모 침낭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침낭커버는 텐트가 없을 경우 반드시 필요하고 텐트가 있더라도 침낭을 오래 깨끗이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필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침낭커버는 사계절 모두 사용해야하기에 되도록 성능이 뛰어난것을 구매하기로 했었습니다. 침낭커버의 주요 목적은 침낭이 더러워지는걸 방지하고자 하는 겁니다. 침낭에서 잠을 자다보면 몸에서 배출되는 땀으로 인해 침낭 커버 내부에 물방물이 맺히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침낭이 젖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무게가 늘어나죠..그리고 추후 세심한 침낭의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되구요. 그래서 이슬은 막아주고 땀은 배출해 줄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매트는 에어 매트와 발포매트가 있는데 에어 매트가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찢어지면 낭패죠. 그래서 발포 매트를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에어 매트는 입김으로 불어서 부풀리면 매트 내부에 물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서 겨울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선정의 문제점 : 처음 비박을 준비하면서 여기 저기 많이 알아보고 심사숙고 후 구매했지만 역시나 구매 후 실수가 있더군요. 그래서 참고하시라고 덧붙입니다.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구매한것이 침낭, 침낭커버, 내피 입니다. 침낭의 제조사와 침낭커버의 제조사가 다르구요....짚업의 방향이 다르더군요...-_-;;;; 제품을 받고 집에서 테스트하는데 깜짝 놀랐다는....조금 많이(?)불편해도 어쩌겠습니까...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실꺼라 생각합니다.
텐트는 아직 구매하지 않았지만 기준은 무게를 따질 생각입니다. 비박이라함은 먹고 자는것을 개인이 짊어지고 다녀야하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만큼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되겠죠..
코펠은 개인적으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요. 코펠은 인원수에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코펠보다 중요한게 버너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나 겨울 산행시에는 낮은 기압에 저온일때 버너가 제대로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가스도 이소부탄이 더 저온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전산행 하십시오.
ps. 혹시나 해서....모든 국립공원에서는 야영 및 취사가 금지인거는 아시죠? 산장앞에서의 비박도 프레임을 세우지 않는 비박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