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하에 드러나는 대통령의 사기탄핵 ◈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현태(육군 대령)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에 출석해
“계엄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국회) 단전을 시도했다”고 밝혔어요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계엄 당시 국회 ‘암흑천지’ 상황도
없었다고 주장했지요
김 단장은 이날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국회) 단전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라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방위원장 질의에 “대통령 지시는 일절 없었다”라며
“단전은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12월 4일 0시 30분에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스스로 뭔가를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여러 가지 중 하나”라고 답했어요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윤 대통령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었지요
김 단장은 계엄군이 당시 국회 본관 지하 1층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다는 민주당 주장과 관련해서도
“잠시 불이 꺼졌지만 암흑천지는 아니었다”고 했어요
그는 당시 현장에 국회 관계자와 기자 등이 있는 상황에서
특전사 요원이 임의로 스위치 1개를 내리니 복도 불이 꺼지면서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다고 했지요
김 단장은 “(곽종근) 사령관이 ‘전기라도 내려보라’고 했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을 모르는 상태에서
국회 확보 임무에 필요한 지시라고 이해해서 따랐던 것”이라고 했어요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수서를 봤다면서
“자수서에 ‘국회의원‘, ‘본회의장’, ‘끌어내라’와 같은 단어는 없었고,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잠시 쉬었다가
국회 안으로 빨리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 빨리 데리고 나와라’로
쓰여 있었다”고 했지요
김 단장은 최근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만나 작년 12월 5일과 10일
민주당 의원들이 곽 전 사령관 등을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어요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이날 “작년 12월 10일 국회 출석 당시
곽 전 사령관을 위해 알고 지내던 민주당 보좌관을 통해 휴식용
방 하나만 알아봐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박범계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들어와 ‘대세가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주겠다’ 등의
말을 했다”며 “곽 전 사령관이 김병주 의원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도
처음부터 반대했는데 곽 전 사령관이 출연을 강행했고,
예상 질문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했어요
이날 현안 질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이라며 불참했지요
현안 질의에 나온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복 입은 군인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나가거나 자기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가 최초에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엄중하게 문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 사안이 처리된 이후에 반드시 인사 조치를 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어요
김 단장은 계엄 직후 민주당 의원들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에 대해서도 진술했어요
지난 12월 10일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박범계, 부승찬 의원과 면담할 때
“동석했다”고 밝혔어요
당시 민주당 전문위원은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한 번 더 (얘기)해 보라고
요구한 뒤 ‘아까 그렇게 안 했잖아요’라며 본인이 적은 문장으로
똑같이 하길 사령관에게 요구했다”고 했어요
곽 전 사령관에게 민주당 답변을 연습시켰다는 것이지요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한 당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어요
이 진술은 윤 대통령이 국회 기능을 중지시키려 했다는
탄핵소추 쟁점의 주요 근거였지요
그런데 곽 전 사령관이 지난 탄핵 심판 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적은 없다.
‘인원’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데 이어
이번엔 민주당의 회유 정황까지 드러난 것이지요
김 단장은 지난 12월 6일 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의원이
특전사를 항의 방문 형식으로 찾아가 곽 전 사령관과 인터뷰할 때도
예상 질문지를 미리 줬고 답변도 함께 준비했다고도 밝혔어요
당시 곽 전 사령관은 “예, 예” 하고 민주당 의원의 지시에 따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을 하다가 울먹이기까지 했지요
점령군이 패장을 심문하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김 단장은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어요
써준 답변을 읽게 하고 변호사까지 약속하는 것은 분명한 ‘회유’이지요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도 민주당 의원이 공개했는데
지금 메모 작성의 시간, 장소가 의심받고 있어요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는 탄핵 심판은 증거가 정확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지요
모든 정황으로 봐 지금까지의 탄핵심판은 모두가 민주당의 각본에 의한
사기 탄핵이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어요
이 문제는 윤 대통령이 복귀후 반드시 책임을 물어
민주당을 해체해야 하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
▲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어요
▲ 민주당 김병주의원에게 회유 당하는 곽종근 전 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