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힘든 한주도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아침까지 봉하에 머물면서 내내 침묵했습니다. 월요일 분향소를 찾았을때 느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화해시킬까 하고 다시 찾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때문에 침묵 그 이상의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시 삶의 터전에 섰을때 피곤함과 정서적 민감함이 시한폭탄이였고 냉소적 맘이 가라앉기 전에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습니다. 월요일 오후 자연에서 감정을 추스려볼까 해서 아이들 어린이집에 결석 통보 후 가까운 운문산 휴양림을 찾았습니다. 주말 손님을 치루고 월요일 오전 열심히 재정비한 휴양림은 나를 위해 준비된 아름다운 공간이였습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고기와 술은 늘 빠지지 않고 준비하는 필수 장비 그이상의 래퍼토리지만 휴식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요량으로 가감히 생략하고 가벼운 먹거리로 가장 편안했던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못난이 두 남매 딸과 아들
바깥놀이중 빠지지 않는 장비들, 밝은 랜턴을 끔찍히 싫어하는 마눌 때문에 간편한 옵져버 2개
아웃도어 미니쿨러 성능좋습니다. 2개 구입해서 맥주전용 소주전용 사용중인데 캔맥주 6캔이 고스란히 담겨진채 집으로 왔습니다. 아웃도어 리서치 1리터 날진물통쿨러 얼음없이 냉수넣고 하루가 지난 날 꺼내서 먹어도 냉수로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미군용 수통컵, 씨에라 클럽 씨에라컵 2개, 허밍버드 1개, 오케이아웃도어 1개 기타 브랜드 1개
캠핑툴의 싸이드테이블, 오리지널 이상을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이상 절대 만들 수 없는 아웃도어용품 하지만 한국형 미니 igt로 변화를 시도한 수작. 만듬새의 아쉬움은 있지만 장터에 나갈일은 절대 없는 장비
오가와 릴렉스, 보통 릴렉스 보다 낮아서 식사용으로 부족하지만 휴식용으로는 아주 좋은 제품 스노우피크의 마이테이블과 티악 r1
삽질의 끝 전체 인증샷. 사진에 소개되지 않는 부분은 암초로 미공개
정말 살 많이 쪘다. 야외해서 커피수망로스팅중 실내에서 하는 로스팅과 기압 및 환경의 차이로 로스팅 실패 1차도전에 이은 2차도전 실패 혹시 노하우 있으면 실전공개 부탁드립니다.
수영 자전거 마라톤 웨이트 4개의 운동을 병행하면서 하루 3시간 이상을 운동해서 겨우 74킬로까지 체중을 빼는데 성공했는데 현재 몸무게는 84킬로.정말 못봐주겠군......ㅠㅠ
이번에 장만한 캠프타운 피닉스(?) 오토캠핑 전 사용한 텐트는 빼고 순전히 캠핑 후 나에게 온 9번째 텐트. 설치 및 공간 모두 흡족 여름용 텐트로 개발해서 입구가 약간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후관리의 장점이 있어서 데크용 텐트를 찾는 분이 계신다면 강력추천
본격적인 산책길에서 쑈한다.
카메라 감도설정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이번 캠핑때 찍은 사진은 전부 최악, 3년만에 잡은 카메라이니 감각도 무 어설프지만 아는 척 애기똥풀(?) 책상위에 "오감으로 찾는 우리 풀?" 책을 최근해 주문해서 보고 있지만 제법 어려운 영역
노란 물풍선. 이놈도 꽃망을 터뜨려 볼것을 아쉽네요. 얼마나 자연을 귀하게 여기는지 ㅠㅠ
엉겅퀴(?) 비슷하지만 아닐듯
뭘보지? 생각없이 사진만 찍는 임대사진사
흔한꽃인데 기억이 안남. 이게 혹시 끈끈이 대나물인가요?
이놈도 몰러
이꽃은 승마(?)
아들, 헤드랜턴이 카메라라고 절대 내려놓지를 않습니다.
이쁜 아빠공주
뭔짓이여(?) 블로그 사진 한꺼번에 올릴려고 열심히 검색했는데 귀차니즘으로.......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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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십이월의 사랑노래 원문보기 글쓴이: 산비장이
첫댓글 잔잔하니 좋읍니다.....
사진이 참 멋집니다. 두 아이도 넘 귀엽구요...^^
소박하게 하자고 맘 막는데... 왜 자꾸 텐트는 늘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란은 " 기린초 " 같사옵니다만..... 다복해 보이십니다.
엘리지티^^* 저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고만한때가 아이들은 젤 이쁩니다.
엉겅퀴 확실합니다. 산에서 나는 것 중에 똑 닮은 게 있는데 그건 줄기에는 가시가 없지요.
몸무게도 저랑 똑같으세요...ㅡ,.ㅡ;; 저도 96에서 72까지 뺏다가...다시 80~84 왔다갔다 합니다.....캠핑가면 살 쪄오고..등산하면....살 빠져서 오고.....악순환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