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님을 소멸하지 말라!
- 조태성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살전 5:19)
1.
“성령님을 소멸하지 말라!”는 말씀은 다르게 표현하면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라!”
“성령님을 최선을 다해 존중하라!”
위의 성경 말씀에 표현 된 ‘소멸’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Put out’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잘 아시듯이 이 말은 불을 “끄다”라는 의미다. 우리는 종종 성경에서 성령님을 불에 비유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성령님을 소멸하지 말라!”는 말씀도 불을 끄지 않기 위해 주의하는 것과 연결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2.
예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흥행했던 “친절한 금자씨”라는 영화가 있다. 이영애씨가 주인공이었는데 영화 속에서 한 장면이 인상 깊다. 주인공이 집 열쇠를 남학생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화장대 위의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해라~! 어딜 가든지 괜찮지만 촛불이 꺼지면 널 죽일 거야~!”
주인공인 금자씨에게 그 촛불은 아주 깊은 의미가 담겨 있기에 남학생에게 그렇게 협박했던 거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협박 하시지는 않으신다. 그러나 성령님을 소멸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다. 왜냐하면 크리스천의 삶은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
우리는 성령님을 소멸하지 않기 위해 주의하며 신경 써야 한다. 누군가 나에게 집 안에 있는 촛불을 꺼뜨리지 말기를 신신당부했다면 나는 그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할 거다. 책을 읽으면서도 수시로 촛불을 마음에 담아두고 신경을 쓸 거다.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계속 신경 쓸 거다.
일을 하든지 식사를 하든지 계속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부탁을 받았으므로 주의하게 될 것이다. 중간 중간 한 번씩 촛불이 잘 타고 있는지, 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 할 것이다. 촛불이 다 탈 때 즈음이 되면 다른 양초를 꺼내어 옮겨 붙일 것이다.
4.
이처럼 성령님을 소멸하지 말라는 의미는 우리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성령님께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성령님의 생각과 마음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종종 크고도 작게 말씀하시며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다양한 음성들에 우리가 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성경에서는 다른 말로 “깨어 있으라!”라고도 표현하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님을 소멸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성령님을 최선을 다해 존중해 드릴 수 있을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잘 반응하며 따라 갈 수 있을까?
5.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너무나 연약하여 쉽게 좌절하고 넘어진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성령님을 존중해드리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나’라는 존재는 불완전하여 넘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비관적으로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요점은 언제든지 우리의 약함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성령님이시다. 나의 실수나 죄로 성령님을 놓쳤다면 단순하게 보혈을 의지하여 용서를 구하면 족하다. 죄송스러운 느낌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라지는 느낌이니 크게 신경 쓰지 말자.
6.
그 다음 중요한 것이 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영적으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나아가시기 바란다. 보혈은 언제나 완벽하고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은혜의 통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그러므로 우리 삶 가운데 느껴지든지 안 느껴지든지, 믿어지든지 안 믿어지든지에 상관없이 진리는, 성령님께서 내 안에 거하시고 계심임을 기억하시기를 부탁드린다.
7.
우리는 성령님을 소멸하지 않기 위해 존중해 드리기를 힘 써야 한다. 그저 연약함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다.
그러므로 일을 하든지 쉴 때도 성령님을 존중하시기를 바란다. 취침을 하든지 일어날 때도 먼저 성령님을 존중해드리시기 바란다. 친구들을 만나든지 책을 읽을 때도 존중해드리고자 주의하시기 바란다. TV를 보든지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도 성령님을 찾고 의지하자. 가능하면 모든 상황에서 성령님의 생각과 인도하심이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지 먼저 여쭤보시기를 부탁드린다. 잘 아시겠지만 간단하게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고백 드리면 된다.
8.
“사랑하는 성령님.^^
오늘도 저와 친밀하게 동행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성령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저 안타까운 뉴스에 대해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이 사고로 인하여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제게 가르쳐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오늘도 직장 상사에게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령님께서도 제가 이 일을 하는 것이 기쁘신가요? 제 앞에 앉아있는 친구는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는 어떠세요? 친구가 제 이야기에 왜 화를 냈을까요? 가르쳐주시지 않으시겠어요?”
9.
물론 마음으로 생각가운데 대화하듯이 자주 여쭤보더라도 성령님께서는 일일이 대답을 하시지는 않으신다. 때로는 아무리 크게 말씀하셔도 우리가 둔감하여 반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기다리는 연습과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훈련은 환경과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할 경우라면 5분 정도일지라도 조용한 시간과 조용한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사 비상계단이나 조용한 의자도 좋다. 가깝지만 한적한 장소면 된다. 화장실도 고요함이 있어서 좋을 수 있다.^^;;
10.
무엇보다도 성령님을 소멸하지 않고 존중해드리는 것의 출발은 언제나 마음가짐에서부터 임을 기억하시면 좋겠다. 마음으로 먼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보자.
우리가 못 느낄지라도 성령님을 존중해드리고자 “성령님~!”하고 마음속으로 고백하는 순간 영적 세계에서는 변화의 바람, 성령님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첫댓글 아멘 ^^
성령님을 의식하며 오늘하루도 샬롬!
샬롬♧ 성령님과 동행하시는 삶을 축복합니다^^♧
아멘 ^^
샬롬♧ 복된 주말, 주일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