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지금까지 베푸신 그 섭리와 돌보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여름 끝날 것 같지 않던 불같은 더위도 물러가고 어김없이 풍요로운 계절에 결실 가을이 다가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주님의 그 크신 역사 앞에 그저 겸손히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올 한해 저희는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라는 표어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입으로만 외치는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뒤돌아봅니다. 주여 진정으로 내 가족과 가까운 이웃부터 사랑하고 생각뿐만 아니라 환대하며 더 이상 손과 발을 게으르지 않도록 다스려 주옵소서. 내년에는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총회에서 정하였습니다. 정말 성령의 능력으로 나의 영적 성숙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의 말씀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 주시고 저희 안에 세상의 것들은 다 비워내고 하나님 한 분으로만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오늘 저희는 주님 베푸신 성찬에 참여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찢기신 살과 흘리신 보혈를 생각하며 떡과 잔을 받을 때 지난 모든 날들의 우리 죄를 돌아보게 하시고 회개하며 주와 연합하는 새롭게 태어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죽어 마땅한 우리들을 위하여 희생하신 주님의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늘 경건한 삶을 영위하게 하시고 주님 주신 생명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항상 머물게 하옵소서. 세상은 여러 가지로 어지럽고 어수선합니다. 많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세월은 소리없이 흘러가지만 이 나라의 정치와 경제가 어렵습니다. 주님. 버려두지 마시고 다툼과 불평과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와 화해와 사랑을 찾도록 도모해 주시어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평안이나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주의 선하신 뜻과 사랑이 이 땅 저변에 흐르게 하옵소서. 복음의 융성이 나라를 바로 서게 하는 근본이 됨을 깨달아 주님을 더 잘 알고 사랑하는 주의 백성의 수를 더해 주옵소서. 특별히 오는 10월 20일과 27일 주일은 새생명 기쁨나눔주일로 지킵니다. 저희의 실수로 1년 이상 망각으로 게으름으로 잃은 양 숨은 양, 상처받은 양, 무거운 삶의 짐을 이겨내기 힘들어 장기간 쉬는 양을 방치하지는 않았는지 심방하게 하시고 위로하며 나누고 주 앞에 토론하고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의 모든 성도들의 마음 한구석에 헌당이라는 거룩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을 고대합니다. 물질의 헌당이 아니라 마음속에 성전을 굳건하게 하기 위하여 저희가 재물이 없는 것보다 하나님이 없는 것을 더 크고 위급한 것이니 나부터 영적 기근이 들지 않도록 기도와 말씀 생활로 잠잠히 주의 음성을 기울이게 하옵소서. 세워주신 담임목사님께 강건함을 주시고 말씀의 지혜와 능력을 다하여 주시어 목사님 말씀이 성찬의 떡과 잔과 함께 우리 안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케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아홉소서. 주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예본찬양대의 찬양을 흠향하시옵고 듣는 모든 교우들에게도 풍성한 은혜 내려 주시옵시며 교회 곳곳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는 손길마다 축복해 주시고 헌신의 기쁨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이 모든 간구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