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10
다윗의 가정 / 은혜목회정보
가정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가정을 건강하게 가꾸어야 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창세기의 내용들을 보면 가정 공동체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축복권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가정의 붕괴는 곧 건강하지 못한 교회와 사회로 연결될 것입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아 다윗의 가정을 묵상하며 우리의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가정의 슬픈 일들
본문에는 다윗의 노년에 일어난 사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가 아버지를 무시하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하는 사건입니다. 노년의 다윗을 슬프게 한 사건입니다.
다윗은 위대한 왕이였으며 존귀한 이름을 남겼으나 그 가정은 자녀들로 인하여 유난히 많은 슬픔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만이 아닙니다.
삼하13장 이하에 보면 암논은 배다른 누이 동생 다말을 범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다말의 오빠인 압살롬이 자기 형인 암논을 살해하고 도망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 온 압살롬은 아버지를 반역하여 군대를 모아 스스로 왕이 되고 아버지와 전쟁을 벌이지만 결국 실패하여 아버지의 군대에 의해 죽고 맙니다.
이런 다윗 가정의 슬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다윗의 아들들은 그 어머니가 모두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의 많은 자녀들을 봅시다.
사무엘하3:2-5에 솔로몬을 제외한 여섯 명의 아들 이름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아들들의 어머니가 모두 다릅니다. 솔로몬의 어머니 역시 다른 여인입니다.
이것이 다윗 가정의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 것입니다.
암논이 그런 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가 그것입니다. 여동생이지만 어머니가 다른 여동생입니다. 압살롬이 형 암논을 살해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던 것도 어머니가 다른 형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도니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다른 형제들을 제치고 내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으니 사건입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다윗은 우유부단했습니다
다윗은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믿음의 결단력을 가지고 물러 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자녀들 문제에서는 우유부단합니다. 단호하지 못했습니다.
6절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그 부친이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다윗은 아들 아도니야를 키우며 한 번도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자녀들을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한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도니야 뿐이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한 암논의 경우도 그 심각한 죄악을 저지를 암논을 징계하지 않습니다. 압살롬의 경우에도 다윗은 아주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합니다. 그의 죄를 강하게 징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윗 가정의 슬픔을 만들어 낸 중요한 이유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쓴 잠언에서 자녀의 징계 문제를 강력하게 말씀하고 있음을 봅니다. 회초리를 들고 자녀를 징계하지 않으면 바로 키울 수 없고 그것은 사랑이 아님을 말씀합니다(잠13:24, 22:15, 23:13,14)
본문의 아도니야는 외모에 있어서는 매우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6절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그러나 그의 내면 세계는 바로 서있지 못했습니다.
압살롬도 그러했습니다. 그의 외모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삼하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다윗의 아들 중 외모가 준수한 아들들로 기록된 압살롬과 아도니야는 모두 아버지를 반역한 아들들입니다.
이들은 뛰어난 외모는 가졌으나 내면은 욕심으로 가득 찬 아들들입니다. 다윗은 이들의 내면세계를 건강하게 가꾸는데 실패했습니다.
자녀들의 영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단호하게 가르치고 훈계해야 합니다. 외적인 조건을 잘 갖추는 것으로 인생의 성공자가 되지 못합니다.
다윗은 강하게 컸는데 그 아들들은 고난을 모르고 컸습니다
다윗은 이새의 아들로 자라면서 아주 강하게 훈련받으며 살았습니다. 아버지의 양을 지키면서 들에 나가 사자와 곰과 싸우는 그런 강한 훈련을 받으며 자랐습니다(삼상16,17장). 그러나 다윗의 아들들은 왕자로 자랐습니다. 아버지 다윗과 같은 고난과 훈련을 받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조차 태평성대가 지속되자 이방여인들을 사랑하며 우상을 용납하는 죄악으로 빠지는 결과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고난 속에 자란 다윗은 평안할 때 성전 건축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 아도나이를 좀 더 생각합시다.
아도니야는 아버지 다윗이 늙어 힘이 없을 때(1절) 아버지를 무시하고 스스로 왕이 되겠다며 다윗 왕의 신복 몇 사람 포섭하였습니다. 마치 압살롬 같은 모습입니다.
잠언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
늙은 부모가 업신여긴 아도니야는 실패합니다. 아버지의 축복이 없는 자녀가 어떻게 성공하겠습니까? 그의 도모는 금방 무너졌고 결국 아도니야는 죽습니다. 솔로몬이 그를 죽입니다. 왜 그럴까요?
2:19이하에 보면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나와서 청원을 합니다. 아버지 다윗의 노년을 돌보던 여인 아비삭을 달라고 합니다. 경거망동하는 아도니야입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아도니야는 죽습니다. 아버지를 모욕하는 행위였습니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계속 그는 죽을 일을 합니다.
좋은 가정을 만듭시다.
말세에 가정이 붕괴됩니다. 가정이 있지만 건강한 가정이 점점 찾기 어렵고 병든 모습들이 많아지는 이런 세상 속에 우리는 우리 가정을 어떻게 건강하게 지킬지를 깊이 생각합시다. 영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가꾸기 위해 우리 자녀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훈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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