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목)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11월10일 임기 반환점을 계기로 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나 개각 등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겨례가 보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터져 나오며 지지율이 추락하자 여권 내부에서도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안팎 비판에 떠밀리는 듯한 수용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된 것으로 보임.
▶더불어민주당이 667조 원 규모 내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6조 원의 예산 삭감을 예고하면서 11월 예산 정국에서 與野의 충돌이 예고됨.
더불어민주당은 尹 부부 관련 예산 대폭 칼질한 뒤 그 자리를 지역화폐·기본소득 등 ‘이재명표 예산’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인 반면 국민의힘은 ‘포퓰리즘 예산 방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한국일보와 전화인터뷰서 ‘김건희 특별검사법’ 추진 관련 "(여야 협의를 통해) 양쪽이 다 찬성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
특검법과 거리를 두면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통해 김 여사 리스크를 풀자는 한동훈 대표 입장과도 결이 다른 것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黨政이 절체절명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국민 우려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11월까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힘.
韓은 특별감찰관에 대해 “권력 감시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철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통령실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쇄신’을 주문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상황에 대해 “침체가 아니다”라고 밝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달나라에 사시냐”며 강하게 비판.
선거법 위반 혐의 등 1심 선고가 예정된 ‘운명의 11월’을 앞두고 李는 진영을 넘나들며 외연을 확장하면서도 경제에서는 ‘먹사니즘’을 앞세워 선명성을 강조함.
▶尹이 ‘민생토론회’에서 “제주도의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2026년까지 56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제주의 청청에너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 사업의 올해 예산이 대거 삭감됐던 것으로 드러남.
예산 삭감의 여파로 민간 매칭 사업비도 318억원에서 294억원으로 줄었고, 실증사업 용량도 12.5㎿에서 10.9㎿로 축소되면서, 5㎿급 수전해 설비 공급을 맡은 에스케이플러그하이버스는 7월 사업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도 확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7.12.시부상을 당했을 때 김건희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당시 金이 韓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밝힘.
앞서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방송에서 “한 달 전쯤 金이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격정을 토로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자 許가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직접 상황을 설명함.
[정부]
▶금융감독원이 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겠다며 글로벌 3대 신탁은행인 미국의 노던트러스트를 사칭하는 사기 행각이 최근 문제가 되자 ‘소비자 경보’를 발령.
금감원은 30일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해 멕시코 회사채 투자로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불법 투자자금 모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함.
[경제]
▶삼성전자는 화학물질에 노출돼 발생한 산업재해 원인을 내부적으론 작업절차 부실로 판단하고서도, 노동부에는 ‘작업자 부주의’로 보고한 것으로 파악.
6월5일 화성사업장의 ‘중앙 화학물질 공급장치’(CCSS)의 유휴설비 철거과정에서 일어났으며,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배관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남아있던 액체가 ㄱ씨의 얼굴과 목에 튀면서 사고가 발생함.
▶체코의 반독점 감시 당국이 30일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계약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켰다고 발표.
체코 반독점 당국(UOHS)의 마르틴 스반다 대변인은 아에프페(AFP) 통신에 이 조처와 관련해 “우리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접수해 선제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함.
▶케이뱅크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했던 기업공개(IPO) 재추진 시점을 내년 1월로 제시.
케이뱅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① 시장·FI 눈높이 맞추기 쉽잖아 ②'대어'들 공모 겹칠땐 소외 우려 ③ 당국 깐깐한 심사도 극복 과제 등임.
▶LG화학이 북미 전기차 업체향 방열 접착제 공급을 시작으로 180개 특허를 앞세워 2030년 16조 원 규모 성장이 전망되는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본격적 추진한다고 밝힘.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셀을 모듈·팩에 접합할 때 사용되며 높은 열전도성·전기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임.
▶’재계 11위’ 신세계그룹이 30일 이마트(정용진 회장) 부문과 백화점(정유경 신임 회장)부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
정유경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을, 오빠인 정용진은 이마트,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등을 책임경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율 격차를 뒤집기 위해 30일 이사회를 열어 2조 5000억 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
崔의 개인 지배권을 방어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려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가 이를 대신 갚아주는 꼴이라는 비판 나옴.
[사회]
▶김건희 여사 공천·국정 개입 의혹’핵심 인물 명태균씨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진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을 받는 과정에 金 힘을 빌려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한겨례 21이 보도.
金이 明을 고리로 김영선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은 물론 지방선거 공천까지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
구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와 관련된 미공개 중요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 5일 실시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현직 이사장 2명을 새마을금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대구의 한 금고 현직 이사장인 A 씨는 올해 4월 이사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B 씨에게 금고 상근이사직을 제안한 혐의를, 부산 지역 금고 이사장 C 씨는 설 명절에 금고 경비로 지역 마트 상품권을 구입해 26명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음.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전 SGI서울보증 상근감사가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당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함.
8월 대통령실에서 퇴직한 뒤 ‘알짜배기’ 자리인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로 선임돼 임명 특혜 논란의 대상이 됐던 金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에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韓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
▶대학 동문들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하고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 주범 박모 씨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음.
박 씨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동문 여성들의 졸업사진 등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음란물과 합성한 후 2000개 넘는 소지·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인천 미추홀구 소재 초등학교 특수교사 A(30)씨는 이달 24일 오후 8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인천미추홀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수사 중임.
A씨는 중증장애 학생 4명을 포함해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8명인 학급을 맡아 업무 과중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며, 고인이 일부 학부모로부터 과도한 민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부적절한 언행과 의대 증원 대응 실패로 탄핵 위기를 맞자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지지를 호소함.
의협 대의원 103명은 의대 증원 및 간호법 제정 대응 실패, 연이은 막말과 실언, 의사 명예 실추 등을 문제 삼아 임 회장 탄핵안을 발의했고, 다음 달 10일 임시총회에서 林 불신임 안건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을 표결할 예정.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 등 비위 혐의로 징계를 받은 전국 법원 공무원이 최근 6년간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법원 공무원 징계 건수는 총 182건이다. 2019년 38건, 2020년 28건, 2021년 22건으로 줄다가 2022년 30건으로 반등하더니 지난해 4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진 22건임.
[연예/스포츠]
▶코미디언 심형래가 ‘개그콘서트’를 통해 후배들과 14년 만에 재출연.
심형래가 참여한 코너는 ‘소통왕 말자 할매’로, 말자 할매로 분한 김영희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고민에 대한 답을 전해주는 코너임.
[국제]
▶미국 대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양측에서 잇따라 터진 막말과 실언으로 여론이 출렁.
논란이 되는 '쓰레기(garbage)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시기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 급증 문제를 비판하면서 먼저 사용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이라고 실언으로 역풍을 맞는 상황이 됨.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2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제주 23도로 예보.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목요일인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