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쇠날
꿈꾸는 만일기도결사 (2000-172일)
Another library is Possible
어김없이 쇠날입니다.
일곱시 오십분, 아직 필락말락하는 꽃길을 달려
노래하며 악기를 만집니다.
다시 가지끝까지 연두빛깔을 드러내는
습지 갈대사이 선 수양버들과 인사하며
배움터로 돌아옵니다.
마을인생 한. 동무를 맞이하는 자리에 앉아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을 쓰다 듬어요.
점심밥모심 마치고 달라이 라마와 만나는
<한시 기도모임>에 마음 모으고
배움터를 나섭니다.
시청앞 복사집 가서 며칠 전에 맡긴 붓글씨를 찾아요.
그리고
새로운 공간을 만나러 갑니다.
<나무들의 밤>
아끼고 사랑하는 그림책 제목, 그대로인 집.
숲에서 살아온 인도 곤드족이 전하는 신비로운 이야기인 나무들의 밤처럼,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나무들의 밤처럼
순천에서 나무가 되는 공간이 되면 좋겠더라구요.
첫마음의 기운을 느끼고 돌아와 하루마무리합니다.
이어서 <제다움숲>동무들과 교육감후보와 만남을 준비하는 자리를 가졌지요.
여러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는 곳을 떠나
도서관자료모임 <觀.自在>를 위해 도서관을 나섭니다.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을 낭독하기도 한 날입니다.
말을 잃은 여자와 시력이 흐려지는 남자 이야기.
보이는 것도 할 말도 많은 우리들은 한번이 부족하여 다시 한번 더 만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마리아네 마당에 핀 꽃사과꽃 한송이를 선물로 받고 헤어집니다.
오늘도 '나의 종교는 친절과 연민입니다'하신 뜻을 품고 삽니다.
이만 총총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눈뜨는 꽃
기도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일체
옴 아라차파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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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린마을배움터>
* 16:00제다움숲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