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다른 이름
엄일화
슬도에 가면
파도가 먼저 말을 건다
바람은 늘 급하고
소리는 끝까지 남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물의 다른 이름을 떠올린다
어린 날, 탄금대 돌계단에 앉아
강을 내려다보던 오후
말없이 흘러가던 것들이
왜 그리 오래 남았는지
여기서는 모든 것이 부서지며 돌아오고
거기서는
한 번 떠나면
다시는 같은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두 물 사이에서
차마 건너지 못한 시간을
만지작거린다
어느 쪽이 나를 더 많이 데려갔는지
아직은 말할 수 없어서
오늘은 파도 하나가 부서질 때마다
강물 하나가
조용히 내 안을 지나간다
첫댓글 바닷가에 앉아서 물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계절이기도 합니다.바다 사랑 님!가을 사랑에서 바다 사랑으로 이름을 바꾸셨나요?새로운 이름 하나 지으셨군요.
네, 그동안 카페 활동을 안 하다가 다른 카페를 돌아보던 중에 알게 되었어요.제 예전 닉네임이 '바다 사랑' 이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되찾았어요~^&*어제 저녁에 일산 해수욕장 근처에 갔더니 해무가 쫘악 가라앉아 있어운치가 있어서 좋았어요.감사합니다
@바다 사랑 아 그렇군요바다 사랑도 좋고, 가을 사랑도 다 좋은 닉네임입니다.바다 가까이 살고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첫댓글 바닷가에 앉아서 물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바다 사랑 님!
가을 사랑에서 바다 사랑으로 이름을 바꾸셨나요?
새로운 이름 하나 지으셨군요.
네, 그동안 카페 활동을 안 하다가 다른 카페를 돌아보던 중에 알게 되었어요.
제 예전 닉네임이 '바다 사랑' 이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되찾았어요~^&*
어제 저녁에 일산 해수욕장 근처에 갔더니 해무가 쫘악 가라앉아 있어
운치가 있어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바다 사랑 아 그렇군요
바다 사랑도 좋고, 가을 사랑도 다 좋은 닉네임입니다.
바다 가까이 살고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