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동절기, 각 정유사들은 세탄가를 약간 하향 조정하고 경질 탄화수소의 배합을 증가시킨다. 저온 상태에서 파라핀의 응결 등으로 인한 시동성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물론 파라핀은 혹한기만 아니라면 세탄가를 높여주는 성분으로 디젤 엔진의 착화점 하향 안정과 연비 개선, 내구성 증대에 효과가 있다.

타이어 역시 날씨에 따라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우선 영상 6~7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차가워진 노면의 영향으로 공기압이 떨어지게 되며, 이 경우 구름 저항이 커져 연비가 나빠진다. 따라서 TPMS(차량 공기압 점검 시스템)을 이용해 공기압을 확인하고, 공기압을 맞출 필요가 있다.
통상 차량 타이어의 권장 공기압은 운전석 옆 B필러 안쪽이나 주유구에 표시되어 있다. 또한 TPMS 시스템은 2013년 이후 출시된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나, 그 이전 생산 차량이라면 날씨가 추워질 무렵 서비스센터에 들러 체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의 접지면이 다소 딱딱해지면서 마찰력이 다소 약해질 수 있다.
모터스포츠를 보면, 다소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이 지그재그 주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차가운 노면 온도와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거나 마찰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공도에서는 이러한 주행을 할 수 없으므로 일기예보에 따라 사전 대응하고 차량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에스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