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바우길 11구간"은
신사임당이 친정을 떠나 서울을 향하던 길목이면서
허균, 허난설헌 남매가 자란 동네를 지나고,
400여년 전 상류주택의 모습을 간직한 선교장과
또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마을이 길 안에 모두 담겨 있는
선인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신사임당길 입니다.
비 예보가 있고, 빗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걸으리라 기대하면서 집을 나섭니다.
우중에도 송양초교 앞에는
많은 바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눕니다.
이사님의 인사말에 이어 구간소개와
빗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절대 주의를 당부하시는
구간지기 라몽님!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립니다.
비내리는 신사임당길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우리 바우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신사임당길을 걸어 볼까요?
(벌개미취, 방울토마토와 그 꽃, 며느리밑씻개꽃, 물봉선)
이 곳부터 사임당로 육교까지는 마을간 연결도로와
숲길이 이어집니다.
숲길로 접어드는 바우님들!!
비가 내리는 것보다 습도가 너무 높아 걷는 데
바우님들 조금 어려움을 겪습니다.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런 날에는 카메라도 잠깐 쉼이 필요합니다.
(무릇, 칡꽃과 꼬투리(열매) 모습)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사임당로 육교를 건너 죽헌저수지 상류
위촌천 수변도로를 향합니다.
오랜만에 테라님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반갑고, 듬직하고, 안도감이 드는지........
오늘은 조금 편안히 걸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익모초꽃, 이질풀꽃, 탱자나무 열매, 사위질빵꽃, 이정목 위 조개버섯, 뚝갈)
수변도로 '카멜카페' 앞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미국능소화와 꽃사과열매)
지금부터 바우님들이 걸어갈 길은
죽헌저수지 수변도로로 "유죽길"라는 도로명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유죽길이란 이름은 유천동과 죽헌동의
지명 요소를 결합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바우님들이 피워 낸 우산꽃!!!
죽헌저수지 풍경!!
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어쩌다 스토커!!
유죽길에서 만난 꽃들!!
(꽃범의꼬리, 송엽국, 자주달개비, 봉선화, 가지꽃)
(박주가리, 베르가못(모나르다), 풍접초(족두리꽃), 백일홍, 설악초)
(잔대꽃)
(칼리브라코아(슈퍼벨))
죽헌저수지 끝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제 이 숲길을 지나면 맛있는 점심식사 시간이 찾아옵니다.
설악초(雪嶽草)는 한자어 그대로 눈 덮인 산을 연상케 하는
식물로 북아메리카 온대지방이 원산지로 영어명도 Snow-on-the- Mountain입니다.
우리가 꽃으로 착각하기 쉬운 하얀부분은 포엽(꽃을 감싸는 잎)이고
꽃은 이 포엽 중심에 아주 작고 앙징맞게 피어납니다.
위촌천 제방길을 따라 걷는 바우님들!!
이제 벼이삭이 제법 자랐습니다.
시원한 물막국수로 점심을 하고
오후 일정을 위해 오죽헌 정문으로 향합니다.
석류도, 산딸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자주천인국, 능소화, 흰배롱나무, 보라삭소름)
점심 맛있게들 하셨나요?
오죽헌 정문 앞에 오후 일정을 위해
모인 바우님들!!
자 이제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경포생태저류지에 조성된 메타쉐콰이어길에 들어섭니다.
배다리마을로 들어서는 바우님들!!
배다리(船橋里)는 마을 앞 경포호가에 배가 닿는 다리가 있어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합니다.
해운정, 창덕사, 황산사, 선교장, 매월당김시습기념관 등이 이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크령)
선교장(船僑莊)의 활래정(活來亭)!!
선교장은 조선 영조 때(1703년) 효령대군의 후손인
이내번이 족제비 떼를 쫓다가 우연히 발견한 명당자리에 집을 지은 후,
그 후손이 지금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활래정(活來亭)은 선교장 연못 위에 세워진 누각 정자로
주자(朱子)의 시구 활수래(活水來)의 뜻을 취해 활래(活來)라는
편액을 걸었다고 합니다.
세종도 감탄한 천재 소년 매월당김시습 기념관을 지나는 바우님들!!
배다리마을 안길을 지나 시루봉으로 향하는 바우님들!!
시루봉을 향하는 숲길로 들어서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날이 흐리고 습해서 인가요?
숲속에 모기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시루봉으로 줄행랑!!
시루봉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마타리)
멀리 시루봉이 보입니다.
시루봉을 오르는 바우님들!!
시루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시루봉[甑峰]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를 엎어 놓은 것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지요.
구간지기 라몽님이 경포팔경을 바우님들에게 알려 줍니다.
경포팔경은 아름다운 풍경 뿐만아니라 소리까지 담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는 설명이 덧 붙여집니다.
《경포팔경》
'녹두일출(綠荳日出)'은 호수 남쪽 해안의 녹두정[지금의 한송정 터]에서 보는 일출이다.
'죽도명월(竹島明月)'은 호수 동쪽에 솟아 있는 산죽이 무성한 죽도에서의 달맞이 광경이다.
''강문어화(江門漁火)는 강문 입구에 고기배의 불빛이 바다와 호수에 비치는 아름다운 밤의 모습이다.
'초당취연(草堂炊煙)'은 초당마을 저녁 무렵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다.
'홍장야우(紅粧夜雨)'는 경포호 북안(北岸)에 있는 홍장암에 내리는 밤비로 홍장의 전설이 얽힌 장소의 정경이다.
'증봉낙조(甑峰落照)'는 호수 서북쪽 시루봉 일몰의 낙조 풍경이며 해질녘의 구름 사이로 저녁 노을이 반영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환선취적(喚仙吹笛)'은 시루봉 신선이 바둑을 두고 피리를 부는 신선경이다.
'한송모종(寒松暮鍾)'은 호수 남동쪽 한송정에서 해질 무렵 치는 종소리이다.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제는 경포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밤송이, 누리장나무, 오갈피나무, 개머루)
경포대를 지나는 바우님들!!
강릉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하나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관동팔경의 하나이며, 경포 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13년에 창건한 후 한차례 이건과 수차례 중수 기록이 대부분 자세히 남아있으며,
특히 창건 이전의 기록도 남아있어 시대별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자이다.
이름인 ‘경포대’ 전자체 현판은 유한지의 글씨이고, 해서체 현판은 이익회의 글씨이다.
경포대 내부에는 숙종의 직접 지은 ‘어제시’와 율곡 이이가 10세에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비롯해,
조하망의 상량문 등 수많은 명사와 시인 묵객의 글이 게시되어 있다.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영어 명칭인 '히말라야시다'로 잘 알려져 있는 나무이다.
히말라야시다는 본래 산스크리트어로 '신의 나무(devadāru)'라는 뜻으로 학명에도 반영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잎갈나무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잎갈나무와는 다르게 상록수이기 때문에
가짜라는 '개-'라는 접두어가 붙어 '개잎갈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 실제로는 잎갈나무보다 전나무에 가깝다.
(출처 : 나무위키)
경포호수로 내려섭니다.
이제부터는 경포호를 따라 '가시연습지', '수질정화습지', '연꽃습지'를 거쳐
오늘의 목적지인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까지 길이 쭉 이어집니다.
어느 날 아침의 경포호수 풍경!!
가시연 습지에서 가시연꽃을 찾아보는 바우님들!!
개체수가 많지 않고 멀리 있어 네 폰으로는 좋은 사진 찍기는 무리인 둣 합니다.
한 2년은 한 여름에 각종 연꽃을 쫓아 엄청 돌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 찍은 가시연꽃과 씨앗 사진을 올려 봅니다.
수질정화습지에서 운좋게 각시수련을 만났습니다.
각시수련을 보시려면 오후에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는 바
오후 2시쯤 오시는 게 좋습니다.
각시수련은 수련과의 다년생 수생식물로, 잎·꽃이 작아 ‘각시’라는 이름이 붙는다.
잎은 2~5.5 cm, 꽃은 3 cm 지름의 흰색으로 7~8월에 피며 화피는 8~15장, 수술이 많다.
과거 중부 지방의 오래된 연못, 저수지, 늪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 남한에서는 자생하는 각시수련은 강원도 고성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연꽃 습지 연꽃!!!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송림 숲은 언제 보아도
편안하고, 그냥 좋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하루 강릉바우길 11구간 신사임당길도 잘 걸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우리 바우님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구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첫댓글 오래된 친구 제 카메라를 예쁘게 담아 주셔서 감사하고
어쩌다 스토커 ~기분 좋아지는 스토커네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했을 지고지산님의 후기
달고 단 동동주 맛이 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 시간 테라님과 늘 한 몸으로
강릉바우길을 누비고 있으니 마음 잘 맞는 친구가 맞겠습니다.
앞으로도 쭉 함께 하시길!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우산꽃이핀 11구간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진한장으로 시루봉임을 금방 알아차리겟고요^^.
더운날 수고많으셨습니다.
정성 많이 담으신후기!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금방 튼튼한 허리로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랍니다.
며느리밑씻개꽃이 이렇게 이쁠수가! ^^
칡꽃도 너무 곱구요~
저도 한때는 각시수련을 보러 오전에 나가 죽치고 있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ㅋㅋ
그 옆에 예쁜 보라색 물봉선이 엄청 많아요~^^
작은 꽃 하나에도 따뜻한 눈길을 주시는 지고지산님께 오늘도 한 수 배웁니다! 👍👍👍
고맙습니다~😍❤️
다음 길에서 또 뵈어요 ~지고지산님 ^^
감사합니다.
그러자 한 것은 아닌 데 어느 순간부터
길을 걸으면서 발 밑을 살피는 버릇이 생겨 버렸습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들여다 보는 것이겠지요.
다른 시선의 흔적을 보며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저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담고 싶어 한 것일까?
오늘 허브님은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것이었을까?
함께 걸을 때
바우길을 걷는 분들의 소소한 몸짓을 담아 보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구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고지산(강원/강릉) 아 ~ 맞아요~~ ^^
나와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그 분들의 시선을 통해 본
세상을 보고,, 또 느끼고,,
그러면서 좀더 유연하게!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대하고 표현하는 법도
배우는 것 같습니다
^^
당분간 개인사정과 인제를 다녀와야 돼
후기로 바우길을 접해야 될 듯 합니다.
흐리고 궂은 날이지만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구요,
같이 걷는 착각의 생생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하고, 함께 걷지 못해 아쉽습니다.
시나브로님을 보며 늘 참 부지런한 분이시구나 합니다.
다음 길에서는 뵐 수 있기를.....
올해는 모기없다 좋아했는데 다음주 단단히 챙겨나가야겠습니다. 예쁜 꽃들, 연꽃들, 그리고 멋진 작품 사진들 잘 봤어요~^^
모기가 장난 아니었지요.
가렵거나 하지 않아 나는 안 물렸나 했는데
장딴지가 모기 물린 자국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