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 (2021)을 보고
천문학 전공인 대학생 케이트는 어느 날 엄청 큰 혜성 하나를 최초로 발견한다. 최초로 혜성 하나를 발견했다고 축하를 받으며
민디 교수와 궤도 계산을 하는데 그 궤도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계산대로라면 6개월 뒤에 거대 혜성은 지구와 충돌하게 된다. 대략 그 혜성의 너비는 5~10Km이었고 이 크기는 인류멸망 수준이었다. 이 사실을 나사에서 근무하는 오글소프 박사에게도
전하고 심각성을 느낀 셋은 이 사실을 대통령에게 전하러 간다. 하지만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3주 후 중간 선거가 끝나고 다시 보자고 말한다. 결국 민디는 티브이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사실을 전하지만, 아무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과연 민디 박사와 케이트, 오글소프 박사는 성공적으로 이 혜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을까.
이 영화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장면들(대사들)이 많았다. 영화를 보면 바로바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혜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 말까지 하는데도, 정작 새로 나오는 잡지의 제목은 "종말이 다가오는데도 슈퍼볼은
열린 것인가?" 또 SNS에서는 티브이 프로그램의 나온 케이트와 민디교수를 밈화 하여 퍼뜨린다. 사람들은 또 그런 것에 웃기도 하고 심각성을 차리는 사람들은 적어 보였다. 이러한 장면들로 현대사회를 제대로 비판하는 영화인 것 같다.
이 영화의 평들은 다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하지만 나는 정말 재밌게 봤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 20분 정도라서 지루하게 느낀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주연으로 디카프리오가 나오는데 전 영화에서는 세련되고 멋지게 나왔지만, 이번에는 다소 친근한 이미지를 띄며 나와서 새롭기도 했고 덕분에 더 영화가 질리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다. 디카프리오 말고도 반가운 얼굴들은 많았다. 카메오로 아리아나 그란데가 나오고 크리스 에반스 등등 카메오가 많이 나왔다. 이런 카메오들을 찾는 재미도 있던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