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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하나님을 높이는 믿음
시편 34:1-15
고난을 당하거나 고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고난은 피하고 평안하며 안락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도 할 수만 있으면 우리에게 평안한 삶을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고난을 당해야만 인격이 변하고 믿음이 성장할 수가 있기 때문에 고난과 시련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녀를 기를 때에도 고생을 시키지 않고 너무 편안하게 길러 놓으면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자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도 필요하지만 시련과 고난이라는 연단을 받아야 건강한 삶의 태도를 가진 인격자로써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도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연단을 받은 사람은 믿음이 더 견고해지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 의사 에릭린드맨 박사는 위기를 당한 사람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병이 들거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85%가 위기가 도리어 축복이 되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위기를 당하면 사람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쁜 습관을 고치고, 가정의 분위기를 바로잡고, 신앙생활을 더욱 철저히 하며 시간과 물질을 절약했습니다.
그 결과 인생이 새롭게 변화되거나 발전하고 고난을 통하여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신학자 토마스 아담스는 “그대에게 시련을 주는 것은 무엇이나 그대의 유익으로 계산하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움이 찾아오거나 고통을 당할 때 원망하거나 불평할 것이 아니라 고난이 오히려 내게 유익이라고 믿고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어려움과 고난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에 따라 위기는 우리 삶에 축복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시편 34편 1절로 3절을 소리 내어 읽겠습니다.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큰 은혜를 받고 좋은 일을 경험했으면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와 함께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높이자고 하는 것일까요?
시편 34편의 도입부에는 이 시의 배경을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윗은 무엇 때문에 블레셋의 왕인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다가 쫓겨나서 이런 찬양을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지난 주일에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 하는 사울 왕을 피해 광야 아둘람 굴로 도피했지만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피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윗이 광야에 있는 아둘람 굴로 도피하기 전에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블레셋으로 일시 망명했던 상황이 시편 34편의 배경입니다.
다윗이 블레셋의 가드라는 지역으로 도망하여 통치자 아기스에게 망명을 허락 받아 블레셋 땅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사울보다 더 신임을 받는 사람인데 그를 곁에 머물게 하면 나라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이 말은 들은 다윗은 아기스에게 살해당할 수 있다는 위기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사무엘상 21장 12절로 15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다윗은 일시 망명 중에 찾아온 또 다른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행동을 하다가 아기스로부터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선포하는 다윗은 얼마나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인가를 느끼게 합니다.
원망하거나 탄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이렇게 높이며 찬양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얼마나 귀하게 여기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그는 자기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모든 두려움과 위험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을 증거 하고 있습니다.
시편 34편 4절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사울을 피하여 블레셋으로 도피했다가 또 다른 생명의 위협을 당하면서 다윗은 간절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그는 곤고한 자기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든 환란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34편 6절에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간구와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란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고 노예제도를 폐지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입니다.
링컨은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 있는 링컨 도서관에는 그가 사용하던 성경이 전시되어 있는데 시편 34편이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링컨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실패와 불행을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선거에서는 무려 일곱 번이나 낙선했고 사업에서도 두 번이나 실패하여 빚을 갚는데 무려 17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그가 10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며 20살에는 그의 누이 사라가 죽었습니다. 27살에는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 앤 메이가 불치의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42살에는 5살 된 둘째아들 에드워드가 죽었으며 53살에는 셋째아들 윌리엄이 12살이 되었을 때 잃는 슬픔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실패와 불행을 성공과 행복의 디딤돌로 삼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1980년 2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공익광고에 이런 글이 실렸다고 합니다.
“만약에 당신이 좌절감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런 사나이를 생각해 보세요. 그는 초등학교를 9개월 밖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는 잡화점을 경영하다 파산했는데, 그 빚을 갚는 데만 무려 17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는 주 의회 의원 선거에 낙선했고,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낙선했으며, 부통령 선거에서도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이름을 항상 A.링컨이라고 서명했습니다.”
지금도 링컨 도서관에 있는 그의 성경은 시편 34편이 펼쳐 있는데 4절과 6절에 그의 손자국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시편 34편 4절과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그가 얼마나 간절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다윗의 간구에 응답하시고 링컨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와 신음에도 응답해 주시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다윗은 시편 34편 8절로 10절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고 했습니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피하며 그를 찾는 사람을 보호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환경이 평안하고 왕이 된 후에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이제는 더 척박한 환경인 광야로 도피하면서 이렇게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는 블레셋의 가드 지역의 왕인 아기스 곧 아비멜렉에게 쫓겨나 광야로 들어가 아둘람 굴로 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환경에 자신의 안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피난처로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명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운 줄 알고 살아남기 위해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났으니 얼마나 비참한 처지입니까?
그러나 그렇게 쫓겨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함이 없다고 믿음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그 곳이 비록 척박한 광야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냥하기에 능숙한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리는 일이 있을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사람은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어떻게 그런 상황과 환경에서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높여드릴 수 있었을까요?
다윗이 살던 시대에 성경은 모세 오경 곧 모세가 기록한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다섯 권이 전부였을 것입니다.
그것도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서기관들이 필사한 성경의 일부분만 읽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아는 사람이었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다윗처럼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며 그의 이름을 높이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성경을 많이 읽고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대로 믿고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을 크게 하고 견고하게 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복을 받는 도리와 태도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시편 34편 11절로 14절에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복을 받는 태도는 정직한 말과 덕을 세우는 말을 하고 선한 일을 하며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화평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반대정신으로 사는 것이 축복을 받는 삶의 태도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9절에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복을 받는 태도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삶으로 본을 보여주셨으며 다윗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반대정신으로 살았습니다.
베드로는 시편 34편 말씀을 인용하여 복된 삶의 태도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0절로 12절에 이렇게 인용하고 있습니다.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이유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악을 악으로 갚거나 욕을 욕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복을 빌어주며 복음을 전하고 살았습니다.
다윗은 선한 일을 행하고도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지만 원망하거나 악으로 갚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선을 행하며 화평을 이루는 것이 복된 삶의 태도입니다.
코로나19로 현재와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