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면 안되는 이유
가정 또는 식당에서 사용되는 고무호스 많이 보셨죠?
그런데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안된다고 해요.
왜 그런것인지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저렴한 고무호스는 대부분 공업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마트나 철물점 등 주변에서 싼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입한 고무호스는 수도꼭지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안됩니다.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하면 안되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정, 식당 및 대형급식업소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비닐 및 고무호스는 제조과정에서 첨가되는 페놀류의 가소제와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가 반응하여 인체에 유해한 클로로페놀류를 형성하여 강하고 역한 냄새를 유발시킨다고 해요.
▼ 페놀(Phenol)
페놀은 백색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가소제와 안료 등으로 플라스틱제품의 첨가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특히 클로로페놀은 극미량만으로도 식자재나 조리된 음식에 불쾌한 냄새를 유발시키고, 끓는점이 높아 끓여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무호스 내의 페놀은 1ppm 정도로 호스 자체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으나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되면 페놀의 300배 이상의 불쾌한 냄새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돗물의 잔류염소는 끓이거나 방치하면 사라지는 반면에 비닐 및 고무호스를 통한 물은 끓이거나 방치해도 사라지지 않고 더욱 강하고 역한냄새를 유발한다고 해요.
냄새 뿐만아니라 많은 양을 섭취하면 소화기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고, 피부자극, 복통을 일으키고 신장장애는 물론 구토, 경련 등 급성중독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어 고무호스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공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수돗물을 사용해 김장을 했는데 역한 냄새가 난다거나 수돗물로 밥을 지었는데 락스 냄새가 난다,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소독약 냄새가 난다 등 각종 민원이 제기되어 실시된 현장 조사에서 원인의 대부분이 고무호스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