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대로 대전조차장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화물 중계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문제인 것 같네요.
하지만 반드시 서울-대전간 셔틀고속열차를 서대전역에 분산수용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대전역과 서대전역은 꽤 가까운 편이므로, 서대전역 대신 대전조차장에 승강장을 만들어서 유성, 대덕지구의 철도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KAIST, 대덕연구단지, 정부 3청사 등은 대전조차장에서 더 가깝습니다.)
혹시 대전조차장에서 여객의 승하차가 불가능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한가지 궁금한 것은 대전조차장에서 갑천변을 거쳐 배재대 남쪽과 목원대 남쪽을 지나 호남고속도로와 합류하여 두계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은 가능한가 하는 것인데요.. 적절히 중간역을 설치한다면 (갑천역, 배재대역, 목원대역 등) 도시철도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지도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 노선 부근이 이미 개발되어서 건물이 많이 들어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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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전철화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대전시 구간 철도이설문제는 경부고속철도 운영 및 호남고속철도 계획과 연계해 이루어져야 하는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으며 화물중계 수송기능과도 맞물려 있어 이설 추진보다는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밀도 있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호남선 전철화 사업을 놓고 대전시 도심철도 구간인 대전조차장∼원정역 남쪽 위왕산 철교간 약 27km를 신탄진∼두계역간 약 25.5km로 이설이 타당한 것인가란 문제가 지리한 줄다리기를 반복하면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여 우선 대전시 구간 철도 이설은 오는 2004년 개통될 서울∼대구간 경부고속철 개통 시에 대전역 구내 시설용량이 부족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관계로 서울∼대전간 반복 운행할 고속열차 일부를 서대전 역에 분산 수용해야 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조차장이 화물수송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이 조차장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장래 호남 ·전라선에 물동량이 증가하게 될 때 화물중계기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 도심철도 이설과 관련된 숨고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이설에 대한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업추진 주체인 철도청은 대전시로 하여금 오는 2002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기획예산처에 요구토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추진방향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호남선철도이설은 지난 94년 호남선철도 이설 최적노선(호남고속도로 변) 을 선정하면서 이설계획에 대한 조기실현을 위해 그동안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철도청과 관련 중앙부처 및 국회, 정당 등 관계요로에 지속적으로 건의/ 방문을 통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주지하고 계시겠지만 호남선철도를 이설하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인 요인을 몇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 이설비용 부담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약 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하지만 정작 정부(건교부,철도청)에서는 이설을 원하는 지자체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우리시가 이설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식 건의 등 여러경로를 통해 국비지원 신청을 건의했지만 주무부처의 반대로 해마다 삭감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중앙정부차원에서의 국비지원 대책이 보장되지 않는한 현실적으로 우리시가 단독추진하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둘째, 이설노선에 대한 지역간 의견대립이 팽배히 맞서고 있어 주민합의가 요구되며, 그동안 변화된 도시여건 문제 수용과 기존역사 주변지역의 공동화 발생우려 및 유성,노은, 서남부권의 상대적인 생활권 단절현상 초래 등 또다른 도시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시민사회단체, 학계로부터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째, 장래 대전발전의 중심축이 될 전략적 요충지(유성,서남부권,연구단지,노은,자운대 등) 를 통과함으로써 도시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논란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도시정책포럼을 비롯한 학계,시민단체,학술단체 등 사회일각에서 호남선철도이설 반대 및 현 서대전역사를 존치해야 만 장기적으로 도시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논리를 외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적시하면서 의견을 제시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에서는 앞으로 호남선이설 대책에 대하여 첫째: 현재 정부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의거 경부고속철도와 동시개통(2004.4)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는 호남선전철화사업과 연계 및 향후 수송수요 증가에 따른 호남고속철도 건설시기를 고려하면서 철도이설에 대한 주민합의를 토대로 소요재원확보 대책에 관한 정부의 지방정책 방향을 적극 유도하면서 새로운 정책지원차원에서의 이설가능성 추이를 감안 향후 이설 및 존치(장래 도시철도 활용 방안)에 관한 선택적방안을 분석 정책적 장기과제로 검토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