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arting Lineup
LG 세이커스: 전형수-강대협-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한국인삼공사: 박상률-박성훈-이정현-김명훈-데이비드 사이먼
- 1Q: 21-24
박성훈의 3점플레이와 김명훈, 박상률, 이정현의 연속득점으로 한국인삼공사가 9-0으로 앞서나갔다. 3분간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LG는 교체로 들어온 변현수가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물고를 텄다(2-9). 강대협도 돌파로 한골을 만들어냈다. 이정현의 득점으로 한국인삼공사가 먼저 10점을 넘겼고, LG는 크리스 알렉산더와 기승호(3점)의 득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기승호는 1쿼터에만 11점(3점 2개)을 몰아넣어 경기를 순식간에 접전으로 만들었다. 18-19로 역전을 당했던 한국인삼공사는 박성훈과 박상률, 데이비드 사이먼(투핸드덩크)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24-21).
- 2Q: 21-15(누적, 42-39)
[전형수-기승호-이현준-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박상률-박성훈-이정현-김명훈-데이비드 사이먼]
전형수가 리버스레이업, 이현준이 3점플레이를 성공시키며 LG가 다시 뒤집었다(26-24). 이에 한국인삼공사도 김보현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28-26을 만들었다. 2쿼터에는 양팀이 본격적으로 치고 받았는데, LG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승호의 포스트업 득점에 이어, 수비에 막혀있던 문태영이 3점슛을 터트렸다. 문태영이 연속 5점을 만들어내며 2분 15초를 남기고 39-31까지 달아났다. 한국인삼공사도 이정현과 김명훈, 사이먼이 득점하며 바짝 추격했다(37-39). 강대협의 3점슛으로 LG가 먼저 40점을 넘겼다. 한국인삼공사는 이정현에 이어, 은희석도 전형수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와 반대로, LG가 3점을 앞서면서 전반을 마무리했다(42-39).
- 3Q: 23-25(누적, 65-64)
[전형수-강대협-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박상률-은희석-박성훈-이정현-데이비드 사이먼]
사이먼의 원핸드덩크와 은희석의 3점슛으로 한국인삼공사가 역전했다(44-42). LG는 강대협과 기승호가 컷인, 턴어라운드슛을 성공시켰지만, 상대 국내선수들의 컷인을 차단하지 못했다. 3쿼터에 양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한국인삼공사는 김보현이 3쿼터에만 9점을 기록하고 김명훈이 3점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밀리지 않았다. LG는 로버트 커밍스가 3쿼터에 친정팀을 상대로 4점을 기록했다. 문태영의 3쿼터 첫 득점과 강대협, 커밍스의 득점으로 L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인삼공사도 게빈 에드워즈의 투핸드덩크와 김보현의 자유투(2/2)로 접전을 이어갔다. 65-64로 LG의 1점 리드로 3쿼터까지 종료.
- 4Q: 32-12(최종, 97-76)
[전형수-강대협-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박상률-은희석-박성훈-이정현-데이비드 사이먼]
강대협과 문태영, 기승호의 연속득점으로 LG가 70-6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인삼공사는 7분 20초를 남기고 사이먼의 손에서 4쿼터 첫 점수가 나왔다. 수비를 강화하려고 했지만, 전형수에게 쉽게 뚫렸다. 공격에서도 사이먼이 공격자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LG는 기승호의 속공득점과 전형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기승호는 4분 44초를 남기고 3점플레이를 성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상대 박상률을 5반칙으로 몰아냈다. 알렉산더의 골밑득점으로 81-67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커밍스의 원핸드덩크에, 교체로 들어온 김용우까지 연속득점(4점)을 기록했다. 김현중도 3점슛으로 이번 시즌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인삼공사는 박성훈이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4쿼터에 32-12로 크게 앞선 LG가 21점차(97-76)의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Review]
3년차 기승호, 신예 이정현을 압도하다!
그동안 안양 원정에서 썩 좋지 않았던 창원 LG 세이커스(3-1). 이날도 0-9로 출발하며 3쿼터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하며 안양 한국인삼공사(0-4)를 97-76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초반이지만,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2연승 및 원정경기 2연승(안양 원정 2연패 탈출).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공교롭게도 안양 출신인 기승호가 있었다. 기승호는 경기 내내 내외곽을 휘젓고 다녔다. 3점슛 2개 포함, 자신의 프로 한경기 최다득점과 같은 25득점을 폭발시켰다. 문태영(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이 이날도 상대 수비에 고전했지만, LG는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경기를 가져갔다. 알렉산더는 17득점 11리바운드로 올 시즌 첫 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문태영, 원주 동부 프로미전 1회). 블록도 2개. 강대협(14점 3점 1개/1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전형수(10득점 3점 1개/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의 득점도 쉬지 않았다.
반면, 한국인삼공사는 이번에도 후반에 무너졌다. 9-0으로 출발이 좋았고, 3쿼터까지 1점차 접전을 이어갔으나, 가장 중요했던 4쿼터에 12-32로 밀리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현재, 4연패 및 최근 5연패. 같은날 전주 KCC 이지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79-62로 잡음에 따라, 유일한 무승팀으로 남게 됐다. 외국인선수들의 부진은 계속됐다. 에드워즈는 단 4득점이었고, 사이먼도 11득점으로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성훈이 팀내 최다인 19득점(3점 1개/2리바운드 3스틸)을 올리고, 김보현(11점 3점 1개/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이정현까지 묶이고 말았다. 신인인 이정현은 4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기록은 이어갔지만, 공수에서 기승호에게 완패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단 2점만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처럼 은희석(8점 3점 1개/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조율을 잘 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황진원을 내주고 동부로부터 야심차게 영입한 김명훈(7점 1리바운드 1스틸)도 지금까지는 아쉬움이 더 크다. 수비에서 문태영은 어느 정도 막았지만, 기승호 등, 다른 국내선수들에게 많은 실점을 하고 말았다.
※ 자체 MVP 선정!
기승호(LG 세이커스) - 한경기 최다득점 타이 25득점도 대단했지만, 이정현에 대한 수비가 좋았고,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했다. 많이 넣어도 매치업 상대에게 많이 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인데, 상대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팀도 그랬고, 자신도 안양 원정에서 그동안 잘 풀리지 않았었는데, 이날은 말 그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기승호는 LG가 승리한 3경기에서 각각 22득점(3점 2개)과 16득점(3점 3개), 그리고 25득점(3점 2개)을 기록했다. 초반이라도, 공동선두에 오른 원동력이다.
LG 입장에서는 기승호를 포함해, 문태영 외의 국내선수들이 이렇게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항상 잘 되지만은 않겠지만, 문태영이 막히면 지금처럼 기승호가 터질 것이고, 기승호가 막히면 문태영이 터질 것이다. 이날, 문태영은 수비에 막힌 것도 있지만, 공격에서 절대 무리하지 않았다. 기승호 외에도 강대협, 변현수가 감이 좋다.
박성훈(한국인삼공사) - 이날 한국인삼공사는 박성훈과 김보현, 두 2년차 선수들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팀내 최다득점을 올린 박성훈(19점은 올 시즌은 물론,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 박성훈의 활약이 있었기에, 3쿼터까지라도 접전으로 갈 수 있었다. 내외곽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자신감을 보였고, 매우 적극적이었다.
- 양팀 기록
* LG 세이커스
기승호(31:19) - 25(7/9, 2/5, 5/6)-4(2/2)-5A-1ST
크리스 알렉산더(27:38) - 17(7/9, FT: 3/5)-11(4/7)-2BS-1GD
강대협(28:38) - 14(5/6, 1/4, 1/1)-1(0/1)-3A-1ST
문태영(32:49) - 11(4/6, 3P: 1/1)-7(1/6)-3A-1ST-1GD
전형수(25:56) - 10(2/2, 1/2, 3/4)-3(0/3)-6A-1ST
로버트 커밍스(12:22) - 6(3/4)-6(1/5)-1ST
김용우(2:20) - 4(2/2)
이현준(12:23) - 3(1/2, FT: 1/1)-2(1/1)
김현중(5:27) - 3(3P: 1/1)-1(0/1)-1BS
한정원(10:40) - 2(0/2, 0/1, 2/2)-1A
변현수(7:50) - 2(1/3, 3P: 0/2)-1(0/1)-3A
박형철(2:38) - 1A
※ 2P: 32/45(71.1%)-3P: 6/16(37.5%)-FT: 15/19(78.9%)-36R(9/27)-22A-5ST-3BS-14TO-20F
* 한국인삼공사
박성훈(28:31) - 19(4/7, 1/4, 8/9)-2(2/0)-3ST
데이비드 사이먼(30:57) - 11(5/11, FT: 1/2)-9(1/8)-1A-2BS
김보현(21:26) - 11(2/2, 1/3, 4/4)-2(1/1)-1A-2ST
이정현(37:40) - 10(4/11, 0/2, 2/2)-2A-1BS
은희석(18:26) - 8(2/4, 1/4, 1/2)-1(0/1)-3A-2ST
김명훈(23:43) - 7(3/4, FT: 1/1)-1(0/1)-1ST
박상률(27:54) - 6(3/3, 3P: 0/3)-4(1/3)-7A-2ST-1GD
게빈 에드워즈(9:3) - 4(2/4)-1(1/0)
정재철(2:20)
※ 2P: 25/46(54.3%)-3P: 3/16(18.8%)-FT: 17/20(85%)-20R(6/14)-14A-10ST-3BS-9TO-22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日) 오후 5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
첫댓글 4쿼터의 좋은 움직임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