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 8 % 의 연 애 감 각 ]
※22
"병신...빨리도 온다."
"헤헤...미안해.."
다시 찾은 다겸이의 병실.
세상이와 초로가 남매사이란 걸 내 귀로,내 눈으로 알게된 후
아무 의미없는 시시콜콜한 이틀이란 시간이 흘렀다.
"존나..문자도 다 씹고.꼴에 튕기냐?"
"그런거 아니야..그냥 좀 생각할 게 있었어."
이틀동안 학교와 집이라는 공간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초로와 세상이,둘 중 어느하고도 마주치지 않았다.
"...많이 고민했냐?"
"응?...아..그냥 조금."
"......병신.."
혼자서 머리를 끙끙 싸맨 결과,
맨 처음 터져버린 다겸이와의 관계를 원상복귀 시키는것이
내 첫번째 임무라고 느껴져,
이렇게 다겸이의 병실을 찾게 되었지.
"너 내가 욕 줄이랬지.."
"몰라.그게 그렇게 금방고쳐지냐,그리고."
"........."
욕 얘기에 인상을 찌푸리던 녀석,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 반가운 기색을 머금으며
침대주변을 뒤지더니 뭔가를 꺼내온다.
"나,책 다읽었다,씨발.존나 힘들었어."
"...정말..?!"
"어.그림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어."
내게 두권의 책을 내밀며 으쓱한 기색을 마구 표출하는 다겸이.
내 손에 올려진 책을 훑어보다가 녀석이 하도 기특해보이길래
가만히 앉아서 날 바라보는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잘했어요,권다겸 어린이."
".....병신아,손 치워."
"이건 칭찬해줘도 싫대...으이그."
살짝 머리를 흔들어 내 손길을 피하는 녀석.
...그래,내 손길을 피하고 싶은 맘은 이핼 하겠지만
왜...왜 너의 귀가 그리도 새빨게지는거니,다겸아..
"소원...잊지 마라."
"응?...아,응..."
"두개 맞지?"
"....응?"
"나,책 두권 읽었으니까 소원 두개.맞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확신에 찬 얼굴로다가
날 당황스레 만들어버린 다겸이 녀석.
..이것 참,그렇다고 할 수도 없고..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젠장.그냥 책 한권만 줄껄...아...
"....뭐...그래...좋을대로."
"좋았어.나중에 소원 들어주기 싫다고 징징대지마."
"치..내가 무슨 어린앤가.징징대기나 하게."
"병신."
으으으.내가 정말 니놈때문에 웃다가도 눈물이 나고
울다가도 웃음이 나와.
어째 그리 생각하는것과 말하는것이 단지환 만큼이나
단순하고 유치하니.
"근데 권다겸.."
"엉."
"나 고민이 있어."
"....뭔데."
내가 무슨 목적으로 권다겸한테 고민이 있다는 말을
털어놓은건지 나조차도 알 수 없다.
그냥 이 아이의 눈이,이 아이의 행동이 내게 기댈 수 있는
작은 안식처를 마련해 줄 것만 같아서 였을까.
"내 남자친구랑..내가 아는 동생이랑...서로 남매지간이래.."
"...그래서."
"근데..둘이 사랑했던..사이래.."
난,참 되돌이킬 수 없는 말을 내 입으로 내 스스로
아무 상관없는 제 3자에게 아낌없이 털어버렸다.
".....그게 뭐."
"처음에..둘이 남매지간인 걸 모르고 사랑을 했대.."
"........."
줄줄줄..한숨과 동시에 새어나오는 내 말에
권다겸은 조금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미 터져버린 말은 쉽사리 멈추려들지 않았다.
"그러다가..나중에..나아중에 알게되었다네..?"
"..........."
"그래서 이별을 했는데..몇일전에..나때문에 둘이 만나게 됐어.."
".........."
"나때문에...둘의 상처를 또 한번 들춰내게 됐다구...."
구구절절 터져나오는 내 상황설명에
깊은 한숨을 들이내쉬더니 내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어주는 다겸이.
온세상이 쓰다듬어주는 것과는 뭔가 다르고 뭔가 그래.
"니 잘못 아니잖아.걱정하지마."
"...나때문에.둘이 만나게 된거라니까..나 때문에.."
"살면서 한번쯤 만날 수 있는 인연이야.자책할 필요없다."
온세상의 손길이 '사랑해..'라고 말하는것 같다면,
다겸이의 손길은 '미안해..'라고 말하는것 같아.
그만큼 지금 다겸이의 표정은...
우울해.
나더러 자책하지 말라면서,
정작 다겸이가 자책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표정.
"바보야..나 때문이라니까.말을 못알아들어."
"씨발.몰라,분위기 왜 이따구야.짜증나려 해."
점점 침울해져가는 내 표정과 분위기가 싫었던건지
녀석은 녀석 특유의 말투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애썼다.
..괜히 다겸이한테 폐를 끼친 것 같아.
환자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데..휴.
"미안해.나 이제 가봐야될 것 같으니까,편히 쉬어."
"...가냐?"
"응.이제 들어가봐야지.다음에 또 놀러올게."
"...데려다줘?"
가방을 챙기고 자리를 일어서는 날 멈칫하게 만드는 그의 한 마디.
일어서려다 깜짝놀라는 바람에 어정쩡한 자세로
녀석앞에 서있자,녀석은 손수 자신의 손을 이용하여
내 자세를 반듯하게 고쳐주었다.
"아..아니야!!나..혼자 갈 수 있어."
"그럼 그냥 혼자 가던지.왜 벌벌 떨고 그래."
녀석이 그냥 내 손목을 잡고 자세를 잡아준 것 뿐인데
갑자기 심장이 요동을 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으며 떨어버렸다.
"아..잠깐 현기증이 일어나서..하하.."
"..약 먹어야 되냐?"
"아,아니야.나 이만 가볼게.쉬어..!"
콰앙.
권다겸이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그냥 문을 세게 닫고 병실을 나와버렸다.
으..아직도 심장이 쿵쿵대고있어.
미쳤어,정말.왜 이러는거야..
"으....침착하자.."
심호흡을 내쉬며 천천히 병원을 빠져나가는데,
잔잔한 진동과 함께 핸드폰이 울려댔다.
이틀동안 세상이랑 초로의 연락은 다 거절했는데,
이번엔 요 근래 연락없던 윤빈이의 전화다.
"...여보세요."
[악,둥이 전화받았다!!!]
"응.윤빈이 오랜만이다."
[응응.그동안 둥이가 얼마나 그리웠다구!]
애교가 철철 넘치는 윤빈이의 말.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윤빈이와 통화를 하자,
윤빈이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표정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졌다.
"다들 잘 지내지?"
[응.근데 우리 이렇게 말하니까,안본지 되게 오래된 것 같아.]
"...그러게.."
정말.윤빈이의 말대로 안본지 1주일도 안된 사인데
왜 이렇게 거리감 느껴지는건지.
전화통화가 어색해지려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근데,둥이랑 우리 말용이랑 싸웠어?]
"응?말용..아,세상이?"
[응.요 몇일 세상이가 슬럼프에 빠져버렸어..으으.]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말끝을 흐리는 윤빈이.
그의 표정이 또 한번 그려지며 작은 실소가 터져나오려 했지만
세상이의 얘기가 껴있는터라,다시 작은 실소를 집어넣어야만 했다.
"아니..그런건 아닌데..왜.?"
[밥도 제대로 안먹어..!말도 제대로 안하구..]
"막 또 쓰러지고 그런 건 아니지..?"
[응.참,둥아!!]
"응.."
세상이가 슬럼프에 빠져서 밥도 안먹고 말도 안한다는 사실에
잠깐 마음이 딴데로 새있었는데
다소 크다싶은 윤빈이의 외침에 다시 정신을 바짝 차렸다.
[도욱이라 둥이랑 얘기 하고싶대!!]
"엑...도욱이?"
[응응.말숙이가 둥이를 애타게 찾는데?]
으..도욱이..그래.너란 아이도 그 F4의 일원이였지.
잠시 잊고 있었어.
하지만..왜,무슨일로 니가 날 찾는걸까.
난 그게 너무 궁금하고,또 두렵기도 해.
"....왜..?"
[헤헤.겁 먹을 거 없어!그냥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대.]
잠시,아주 잠시동안 도욱이와 내 사이를 떠올려 보았다.
..맨날,만나면 듣는소리가 '변녀'와 '병신'이란 소린데
도대체 진지하게 말을 하면 난 어떤 소릴 듣게될까.
"...언제쯤?"
[음..쫌이따가 도욱이가 사거리 근처 공원에 있겠다고 했어.]
"그래..그럼 30분쯤후에 만나자고 전해주라."
[오키동키 굿바이,둥이!!!]
뚜..뚜..뚜...
예상치못한 사건을 안고 끊긴 윤빈이와의 통화.
나와 대활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이 도욱이라는게 신기하지만
지금은 누구든 내 말동무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커.
"...으..할것도 없는데 먼저 가있지,뭐."
길가 모퉁이를 돌아,
저 멀리 보이는 사거리 근처 공원을 향해
가볍지도,무겁지도 않은 발걸음을 한발짝씩 떼어나갔다.
\공원
PM 6:43.
약속한 시간까지는 대략 2분이란 시간이 있었고
난 그저 멀뚱멀뚱,
바닥에 널부러진 돌멩이를 이리저리 굴리고 놀았다.
"....언제왔냐."
그러다가,인기척이 들려 고개를 들어보면
내 눈엔 굉장히 무뚝뚝하고 시린 표정의 도욱이가
단번에 박혀버린다.
"아..그냥 몇 분 전에."
"어.나 안늦었다."
"...응.나 너한테 뭐라고 안했는데..?"
"어.그러니까 나 안늦었다고."
"그러니까,난 너한테 늦었니 어쩌니,이런 소릴 안했.."
자꾸만 말을 질질 끌며
나와 입씨름을 하던 도욱이녀석.
내 장난에 승질이 났는지 더욱 차갑고 시린 표정을 하고는
내 앞으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눈과 눈이 마주봐서
녀석의 눈동자에 내가 작게 비칠정도로
가까이 위치한 녀석과 내 얼굴.
녀석의 숨소리와 내 숨소리는 물론 심장소리도 들릴 것 만 같았다.
"닥쳐.시끄러워."
"아...응.."
왠만한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로맨틱한 대사 말고
녀석은 다소 소름끼치는 말로 내 행동을 제압시켰다.
이런..난 항상 저녀석의 페이스에 말려들곤 한다니까.
아니,솔직히 말하면 쪼는거지,뭐.
"...너.알았다며."
"응...?"
"온세상한테 제일 소중했던 여자."
"........"
아무말 없는 날 한번 쳐다보고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능숙하게 입에 무는 도욱이.
난 누가 내옆에서 담배피는거 정말 싫어서
녀석의 담배를 낚아챌까 하다가...
또 무슨욕을 얻어먹을지 상상만해도 아찔했기에 그냥 잠자코 앉아있었다.
"온세상 저번에 쓰러졌을 때.내가 어떤 미친년 있다고 했잖아."
"아....응.."
"걔랑 너랑 온세상이랑.다같이 만나게 됐다며."
".....응.."
생각해보니까..
그럼,온세상한테 있어서 제일 소중했던 여자는 초로였구나..
그런 초로를 도욱이는 미친년이라 부르는거고..
후..난 이제야 하나를 알게됐네.
"온세상은,알고 있었다."
"...뭘?"
"둘이 사귀는 중간에,
최초로가 자기 동생인거 대충 눈치 까고 있었다고."
담배 연기를 내쉬며 무덤덤하게 말하는 도욱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자,녀석은 잠깐 내 눈칠 보더니
아직 반정도 남은 담배를 그냥 바닥에 지져 꺼버렸다.
"그렇구나...세상이..알고 있었구나.."
"근데 그 병신은 더 좋게 생각했어.
같은 핏줄을 나눈 혈육이라서,
사랑을 나눌 수는 없지만,한 지붕아래 다같이 모여살 수 있으니까."
"........"
"그렇게라도 매일 붙어있으면 되니까.그러면,자기도 살아가야할 이유가 생기는 거니까."
".........."
아무 표정은 없지만
참 많은 느낌을 담고있는 도욱이의 표정과 눈빛.
녀석의 표정과 눈빛을 보면,
이야기가 참 귀에 잘 박히는 것 같아.
..그만큼 그 둘의 사이가 애절했구나..
그만큼,온세상은 초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었구나.
"근데.그 기지배가 먼저 온세상을 버렸다."
"........."
"별 이유없이.그냥 자기는 헤어져야 한다고.그렇게 떠났다."
"............"
"존나.진짜 안쓰러워서 못봐줬다,그새끼 꼬라지."
...서로 오해를 갖고 있구나.
초로는 나름대로 세상이를 위해준건데.
그게 세상이한텐 상처로 남은거구나..
도욱이가 이토록 진지하게 말할정도면..우리 세상이.
많이 힘들었구나..
"초로도...초로도 쉽지 않았을거야,도욱아."
"....어쩌라고.자기 힘들다고 온세상을 그렇게 버려?"
"초로는 어땠을까.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을,
자기 입으로 그렇게 손수 밀쳐내야만 했던 초로는 어땠을까!!"
"........하.."
내가 마치 초로의 입장이 된것같이 쏟아져나오는 외침들.
이러려던게 아니였는데..나도모르게 도욱이한테 화를 내버렸네.
아...머리 꼬여,진짜..
"미안..해..일부러 그러려던건.."
"됐다.너나 나나,서로 한 사람만 감싸고도는 이게 무슨 꼴이냐."
체념한 듯한 표정의 도욱이가
다시 담배 한개비를 입에 물었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담배를 깊게 한 모금 빨아들인 녀석.
모두의 복잡한 심정 만큼이나 독한 담배연기가 녀석의
예쁜 입술을 향해 잔잔하게 주변에 퍼지면,
난 그제서야 오늘 하루 처음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우리 마음은 모두 새까맣게 타버리고.
울긋불긋 서로에게 피 고인 상처를 내버렸는데..
정말,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기만한 하늘은
조금씩 숨어가는 햇빛과 함께 날 고스란히 내려다보고있어.
"휴......"
"병신같네,씨발...."
담배를 피다말고 잔뜩 인상을 찡그리는 도욱이.
그러더니 날 한번 쳐다보고는 뭐라고 뭐라고 혼자 중얼대기 바쁘다.
..목소리가 너무 작은 탓에 뭐라고 하는지 잘 들리지 않는게
흠이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담배연기가 멈추게되어
나로써는 작은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말을 할거면 크게 해.옆에서 그러면 답답하잖어."
담배연기가 줄음으로 인해,호흡을 좀 편하게 할 수 있던 나는
용기를 내어 녀석에게 말을 건넸고
녀석은 말을 거의 끝마치곤 담배를 입에 다시 물었다.
"후...."
"으....냄새.."
녀석의 담배연기가 또 한번 공중에 퍼지면,
난 또 한번 인상을 찡그리고 팔을 휘휘 내저어 연기를
분산시키기에 바쁜데..
..언뜻 들려온 도욱이의 목소리.
"....용서해라..."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납득이 도통 가지 않는 그의 말은
뭔가 내 가슴에 닿아 묘하게 머리에 박혀버렸다.
...물어보고 싶다.무슨 뜻인지.
물어보고 싶다..날 향해 한 소린지.
물어보고 싶다..만약 내게 한 소리라면,내가 누굴 용서해야 하는지.
하지만.
"이제..들어가자.나 이만 들어가봐야 될 것같아."
난 물어보지 않았다.
내 물음에 녀석이 답변을 해줬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이 상태에서 짊어져야 할 고민이 혹여나 더 많아질까,
그래서 내가 더 힘들게될까,하는 이기적인 생각에.
"..먼저 들어가라.난 좀 더 있으려니까."
"...응..그럼 이만,나 갈게."
끄덕.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피던 담배를 마저 피는 도욱이.
그의 담배피는 뒷모습을 머리에 담아두곤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단하나.눈치도 더럽게 없는 단하나.
정말,내 인생이지만 어이없게 생각되는 바보같은 내 인생.
그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는 기막힌 내 인생.
난 그렇게,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지못한 상태로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
이번엔일찍돌아왓서효!!!후훗
반갑게맞아주세요~
댓글많이,길게달릴수록 난빨리컴백할꺼니깐효
사랑해염
첫댓글 으잉더의미심장해지고이해못하겟어요ㅠ..ㅠ
[우오와ㅋ]아직 사건이 다 전개된게 아니기때문에 이해안가셔두 별 상관이 없담니다>_<차근차근,그리고 빠르게 사건 전개를 시킬예정이에요!반전아닌 반전이 일어날 수 잇답니다,조심하세요!!!ㅋㄷ
ㅠㅠ 세상이어뜨케 다시 하나랑 러브러브 하게되겟죵???ㅎㅎ 근데 난 다겸이가 왜이리 끌릴까?
[홍프리마돈낭]꺅 다시와주셧군요!지난편에 댓글 달아주신 분^^너무 감사드리구요,세상이랑 하나랑,하나랑 다겸이랑.이렇게 러브라인이 갈리긴 하는데..음.글쎄요~그건 나만 알고잇는 비이밀!!ㅎㅎ다음편에서봐요~
★
헑?그렇다면 ,,,,세상이랑초로는정말혈육이맞앗군요! 전또혼자추리소설을썼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ㅠ,.ㅠ 그렇다면그 죄지은사람은도욱인가?용서하라는걸보니 ....?
잘봤어요♬
[violia]감사드려요^^*한번에 읽으시느라 힘드시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