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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맑히기(좋은 글) 스크랩 *???선(禪)의 어원
희작(喜鵲) 추천 0 조회 24 13.07.16 11:0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선(禪)의 어원

 

석가모니 부처님 이래 불교의 수행자들은 선의 수행을 통해 해탈의 길을 걸었습니다.

선의 어원은 고요한 사유, 종교적 명상, 직관(直觀)을 뜻하는 범어 디야나(dhyana)로서, 중국에서는

그 속어형 중 하나(jhana)에서 어미모음이 떨어진 즈한(jhan)을 음역(音譯)하여 선나(禪那)라 하였고

줄여서 선(禪)이라 하였습니다. 디야나는 원래 인도의 요가(yoga)에서 정신통일을 통해 마음을 제어하는

수행의 방법이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선정(禪定)이라 하여 부처님께서도 선정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하셨다고 합니다.
정(定)은 마음의 고요함을 의미합니다. 범어 사마띠(samadhi)를 음역하여 삼매(三昧)라고도 합니다.

선의 세계를 간단하게 표현한 말이 있습니다.
敎外別傳(교외별전) 不立文字(불립문자)
直指人心(직지인심) 見性成佛(견성성불)

경전밖에 따로 전해지는 가르침이며,
문자에 의존하지 않으며,
바로 그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깨달음을 이룬다.

선문염송(禪門拈頌)에서는
세간사즉정 법안장지광영야
(世間事則正法眼藏之光影也)

울고 웃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곧 정법안장의 빛과 그림자이다.

그러나 선을 수행한다고 해서 경(經), 율(律), 론(論) 삼장 三藏)의 가르침을 무시해도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삼장의 가르침은 나침판과 같습니다.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과 옛 수행자들의 가르침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길을 나선 수행자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길을 찾기 위해 참고하는 지도와 같으며, 나침반과 같습니다.

마조 도일(馬祖 道一)스님의 제자이신 대주 혜해(大珠 慧海)스님은 망념(妄念)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선(禪)이요,

앉아서 본성(本性)을 보는 것이 정(定)이라 하였습니다. 본성이란 무생심(無生心)이요, 정이란 경계를 대함에

무심(無心)하여 팔풍(八風)에 움직이지 아니함이라 하였습니다. 팔풍이란 이로움과 손실, 헐뜯음과 높이 기림,

칭찬과 비웃음, 괴로움과 즐거움을 말합니다.

참선 수행의 분류
참선 수행의 길에는 여러 분류가 있습니다.
먼저 닦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당나라의 규봉 종밀(圭峰 宗密, 780∼841)스님은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에서 5종선(五宗禪)을 설하고 있습니다.

①외도선(外道禪) : 외도들이 지옥에 가기를 두려워하여 천상에 가기 위해 닦는 선
②범부선(凡夫禪) : 건강이 좋아지고 머리가 좋아지며 모든 액난을 소멸하기 위하여 닦는 선
③소승선(小乘禪) : 무아(無我), 무상(無常)을 관하고 부정관(不淨觀)을 하며 세상을 멀리하며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고 고요한 것을 즐기기 위해 닦는 선
④대승선(大乘禪) : 아(我)와 법계(法界)의 공(空)을 관하고 중도(中道), 실상(實相), 진(眞)을 관하는 것
⑤최상승선(最上乘禪) : 부처님의 청정선(淸淨禪)을 가리키며 이것은 관(觀)하는 선이 아니라 그대로 깨닫는 

                        선으로 존재를 깨닫고 마음을 깨닫고 그 깨달은 마음을 깨달아 어느 것에도 매달리지 않는 선

다음으로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①의리선(義理禪): 경전이나 선의 이론을 보고 터득하는 선, 색과 공이 다르지 않은 이치를 확실하게 깨달은 경지
②여래선(如來禪): 색도 없고 공도 없는 경지의 선, 산도 물도 보지 않고 높고 낮은 것도 보지 않는 경지
③조사선(祖師禪): 색도 없고 공도 없는 가운데서 묘하게 나타난 형상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선,

                         산이 높고 낮은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경지로 나누고 있으며,


또, 수행방법에 따라서
①간화선(看話禪); 송나라의 대혜 종고선사가 제창한 화두를 참구(參究)하는 선 수행법
②묵조선(默照禪); 송나라의 굉지 정각 선사가 제창한 일체의 사량 분별을 끊고 묵묵히
좌선함으로써

                         심성(心性) 자체에 계합(契合)하여 영묘(英妙)한 작용을 갖추고자 하는 선 수행법

그리고 깨달음의 단계에 따라서
돈오(頓悟, 南宗禪;혜능의 제자들)와 점오(漸悟,北宗禪;신수의 제자들)로 나눕니다.

점오(漸悟)는 대통 신수(大通神秀;606∼706)선사의 제자들에 의해 주창되었으며, 점차로 닦아

수행의 계위(階位)를 쳐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중국의 오조(五組) 홍인선사는 제자들에게 자성반야(自性般若)의 게송을 지어보이는 사람에게

보리 달마대사이래로 전해지던 가사와 발우를 전하여 육조(六組)로 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제자들 가운데 가장 박학다문(博學多聞)하여 홍인선사의 후계자로 기대되던 신수선사가

 게송을 지어 보였습니다.

신시보리수(身是菩提樹) 심여명경대(心如明鏡臺)
시시근불식(時時勤拂拭) 물사야진애(勿使惹塵埃)

몸은 곧 보리수
마음은 맑은 거울의 받침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
먼지가 앉는 일이 없게 하라.

돈오(頓悟)는 수행의 계위(階位)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심지(心地)를 증오(證俉)하는 것으로,

육조 혜능선사 계통의 선입니다.
문자를 읽을 수 없었던 혜능선사는 신수선사의 게송을 듣고서 이에 도반(道伴)의 도움을 받아서

게송을 받아 적게 하였습니다.


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 명경역비대(明鏡亦非臺)
불성상청정(佛性常淸淨) 하처유진애(何處有塵埃)

보리는 원래 나무가 없고
맑은 거울은 원래 받침이 없다.
불성은 항상 청정하거니
어디에 번뇌의 티끌이 묻으랴.

이 게송을 본 홍인선사는 그날 밤 혜능에게 심법을 전수하며, 멀리 남쪽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육조단경 반야품에서는 이르기를.
『나는 오조 홍인화상의 문하에서 한번 듣자 그 말 끝에 크게 깨쳐 진여의 본래 성품을 단박에

보았느니라(頓見眞如本性). 그러므로 이 가르침의 법을 뒷 세상에 유행시켜 도를 배우는 이로 하여금

보리를 단박 깨쳐서 각기 스스로 마음을 보아 자기의 성품을 단박 깨치게 하는 것이다(頓悟菩提).』
고 하였습니다.

현대 우리나라에서는 혜능선사의 돈오사상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오사상은 다시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로 나뉘어져 주장되고 있습니다.
돈오돈수(頓悟頓修)는 돈오를 하면 더 이상 닦을 것이 없다는 주장이고, 돈오점수(頓悟漸修)는 돈오를

한 후에도 닦아나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선을 수행할 때는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어느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참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앉아서 수행하는 좌선(坐禪)이 가장 쉽게 정(定)에 들 수 있기에 참선수행의 기초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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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7.16 11:08

    첫댓글 ()()()
    관세음보살

  • 13.07.16 12:36

    잘 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 13.07.18 16:17

    示+單...홀로 본다..

    본다는 뜻이 아주 다양하두만요..^^

    법에는 남북이 없지만
    사람에겐 남북이 있다..육조스님..()..

    법에는 돈점이 없지만
    사람에겐 돈점이 있다..ㅎㅎ
    후다닥 할 일 마치시는 분들 부럽긴 합니다만
    돈오후 점수란..아만심만 키우나 봅디더..
    각고의 점수후 마침내 돈오라면 몰라도요..
    오로지 돈문만을 전하노니..육조스님..()..

    조계산 육조스님의 발자취를 따를려는 종단을
    조계종이라 합디더..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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