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하나카드와 정규리그 막판에 3연승을 달린 SK렌터카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하나카드는 14일 오후 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9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와 5라운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또한, SK렌터카는 오후 4시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5라운드 우승 또는 포스트시즌행 잔여 티켓 한 장을 노리는 최종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5라운드에서 하나카드는 5승 2패, 승점14로 크라운해태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열린 8일 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가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1-4로 발목을 잡히면서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카드는 5라운드에서 크라운해태를 4-3으로 이겼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마지막 하이원리조트전에서 승점3을 획득하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승점2나 승점1 획득에 그칠 경우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게 된다.
8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를 꺾고 승점3을 획득해 4승 3패(승점13), 정규리그 18승 21패(승점58)로 모두 3위에 오르면서 5라운드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고, PS행 잔여 티켓 획득도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만약, 하나카드가 패배할 경우 SK렌터카도 5라운드를 우승할 수 있고 NH농협카드의 3라운드 중복 우승으로 생긴 PS행 잔여 티켓은 정규리그 차순위 팀에게 돌아간다.
정규리그 순위 4위는 블루원리조트(승점56), 공동 5위 하나카드·에스와이(이상 승점55), 7위 웰컴저축은행(승점54) 등이다.
에스와이는 이미 2라운드를 우승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태기 때문에 이날 오후 7시에 벌어지는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의 승부 결과로 잔여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은 전날 각각 NH농협카드와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4-3의 신승을 거두고 승점2를 획득했다. 두 팀 모두 8일 차 경기에서 용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행 불씨를 살렸다.
웰컴저축은행은 리더 서현민이 4, 5세트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1세트 남자복식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7세트에 다시 나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8이닝 만에 11:8로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블루원리조트는 팀리그 최강 NH농협카드를 상대로 5세트에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에게 퍼펙트큐를 맞으며 주춤했지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6세트를 김보미에게 9:3(6이닝)으로 이겨 수혈한 다음 7세트에 나온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NH농협카드 마민껌(베트남)에게 6:10에서 극적인 5점타를 터트려 11:10(6이닝)으로 드라마를 완성하며 PS행의 불씨를 살렸다.
이로써 지난 8월에 시작해 5개월여 동안 열전을 벌인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우승상금 1억원에 도전하는 포스트시즌에 살아남는 5개 팀은 마지막 날 승부로 모두 결정된다.
한편, 정규리그 종합우승 역시 이날 승부로 갈릴 전망이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린 NH농협카드는 5라운드에서 2위 크라운해태와 거리가 좁혀져 승점3 차이로 최종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NH농협카드는 5라운드까지 정규리그 39경기를 치르는 동안 29승 10패(승점84)를 기록했고, 크라운해태는 끝까지 NH농협카드를 추격해 26승 13패(승점81)로 2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를 풀 세트 전에 이길 경우에는 승점84로 동점이 돼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는 크라운해태가 정규리그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4라운드까지 두 팀의 전적은 2승 2패다. 정규리그 대미를 장식할 이 대결은 밤 10시에 시작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