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
"선수들은 제각각 자신만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반 고흐는 오직 한 명이며
토티와 같은 선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노감독
지오바니 트라파토니가
지난 한일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프란체스코
토티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토티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가공할 득점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에도 일가견이 있다.
실제 이탈리아 대표팀과 소속팀 AS 로마에서
토티는 트라파토니, 카펠로 감독의 전술 운영에 따라
플레이메이커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마 전력의 60% 이상을 토티가 차지한다고 하니
팀내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1993년 3월 28일, 브레시아 전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른 토티는 매시즌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다. "꿈의 무대" 세리에 A 데뷔 이래
무려 4명의 감독을 거치면서 실력을 쌓아가던 토티가
현재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만난것은 99~00시즌
토티는 카펠로 감독 아래서 한층 만개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되면서
로마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당시 로마가 6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토티는 델 베키오,
몬텔라와 함께 "환상의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토티의 진가는 유로 2000 결승전에서 드러났다.
비록 프랑스에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토티는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을 압도한 끝에
경기 MVP에 선정될 수 있었다. 트라파토니 감독이
2002월드컵을 앞두고 동포지션의 델 피에로와 토티의 주전을 놓고
고심하긴 했지만 그의 선택은 명쾌했다.
토티의 주전이 해답.
이에 따라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는 교체멤버에 만족해야 했다.
안토니오 카사노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던
날(1982.07.12)
태어난 카사노는 파올로 말디니와 같은 17살 어린 나이에 세리에 A에 데뷔, "체계적인 선진축구 시스템"이 만들어낸 표본으로 불린다. 특히 값비싼 외국선수들이 넘쳐나는 세리에 A에서 유독 눈에 띄는 순수 이탈리아산 선수이다.
바리에서 뛰던 카사노가 AS 로마와 계약한 시점은 2001년 3월. 지단을 존경해 유벤투스행을 고집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결국 2,870만 유로-5년 조건으로 로마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카사노의 이적료는 2001년 기준으로
역대 9위에 해당하는 액수였으니 그의 상품가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로마로 이적한 카사노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는데
2년이란 시간이면 충분했다. 바티스투타, 델 베키오,몬텔라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에 밀려 교체멤버에 만족했던 카사노는
01~02시즌 선발출전 횟수가 4경기에 그쳤으나 이듬해 16경기로 늘어났다. 2년동안 기록한 골이 14골. 출전시간에 비하면 결코 적은 골이 아니다.
마침내 카사노는 03~04시즌 베스트 11의 한자리를 꿰찼고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팬들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만시니
03~04시즌을 앞두고 카푸의 이적으로
오른쪽 공격라인에 고심을 안게 된 카펠로 감독.
그러나 브라질 청년 만시니의 등장으로 이러한 고민은 말끔히 해결되었다. 만시니는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미네이로를 거쳐
02~03시즌 세리에 B 베네치아에 입단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6개월간 13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
이에 따라 만시니는 AS 로마로 이적하면서도
큰 주목을 끌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만시니에 대한 인식은 로마더비 이후 180도 선회했다.
당시 경기가 로마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는데,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만시니는 데뷔골 포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언론에서는 "카푸의
후계자가 나타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급히 제작된 2,000 장의
만시니 티셔츠는 며칠 안가
동이 날 정도로 주가가 치솟았다.
이후 카펠로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로마의 주전 라이트 윙백으로 거듭난
만시니는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 다재다능함으로 팀에게 새로운 공격
옵션을 제공했으며, 왼쪽에 포진하는
리마와의 순간적인 포지션 스위치로
상대 수비진들을 교란시켰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넓은 활동영역,
감각적인 볼터치와
뛰어난 전술이해도가 만시니의 장점.
현재 로마 시민들은 만시니를
카푸의 대체선수 정도가 아니라
로마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왈테르 사무엘
든든한 센터백 사무엘은 로마의 스리백 수비라인의 핵심선수이다.
카펠로 감독이 스리백을 구사하든, 포백을 사용하든
중심에는 항상 사무엘이 포진한다.
상대의 길목을 차단하는 경기운영 감각이 탁월하며
1:1 대결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공격연결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선수.
사무엘은 칠레에서 벌어진 18회 캄페오나토 수드아메리카노 데
풋볼(20세 이하)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면서
국제대회에 이름을 알렸으며 1997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아 유명세를 탔다.
무엇보다 2000년 보카 주니어스 소속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컵(남미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 등극에 공헌했던게 유럽무데 데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00~01시즌 로마에 입단한 사무엘은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자리를 꿰찾고, 그해 로마가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는데
적지않이 기여했다. 99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예선 3경기를 교체없이 풀타임 소화한 바 있다.
첫댓글 as로마 유니폼은 언제봐도 끌린다니깐..
키부는 왜 없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