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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숙제 (막3-44)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찬양 : 내 평생 소원 이것 뿐
본문 : 막9:33-37절
☞ https://youtu.be/Uc5NpSe7kfk?si=w0Odo2kmNptmWmj5
주말 웨이브리즈 플랫폼을 위한 설문조사에 많은 청년이 참여해 주셨다. 소중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현재 200명이 조금 안 되는 숫자가 참여했다. 한 주간 동안의 참여로 본다면 매우 놀라운 결과이다.
수련회와 바쁜 여름 행사들로 지치고 힘겨운 모든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고 놀라운 은혜가 풍성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어제 드디어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인쇄소에 맡겼다. 그리고 하반기 사역 개강을 위해 화장실 수리를 하고 목회사관학교 강의안을 작성하였다. 금주까지 수업 준비와 중보기도 세미나 강의 준비를 마치려 한다.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인데 날씨가 너무 더워 쉽지 않다. 주님 집중력을 주소서.
오늘은 귀한 강사님과의 만남이 있다. 강의를 통해 사역자들에게 늘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시는 강사님의 사랑의 섬김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올려드린다. 모든 만남의 시간 감사와 존경과 사랑이 담긴 시간이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가버나움에 어떤 집에 있을 때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다. 33절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 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가버나움 ... 집에 계실 새>
예수님과 제자들이 머물렀던 장소로 베드로의 집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주 모였던 친밀한 공간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초점은 이 집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장소로서 교회의 모형을 상징할 수 있는 곳이다. 초기 교회 공동체는 가정에서 모임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런 장소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제자들은 이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못 했다. 34절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서로 누가 크냐 쟁론하였음이라>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누가 가장 큰 사람인지를 두고 서로 입씨름을 벌였던 것이다.>라고 했다.
지금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시고, 죽으실 것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셨는데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에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으며 누가 큰지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들을 향해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신다. 35-37절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그들이 입씨름하던 주제로 주님은 가르치신다. <첫째가 되고자 하면 끝이 되어야 하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더 나아가 실물 교육으로 한 어린아이를 안으시며 이런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하신다.
여기서 마가복음이 저술되던 시기, 즉 마가복음을 듣던 당대의 성도들 상황을 기억하면 이 말씀이 더욱 더 생생하게 이해된다. 마가복음은 로마에 있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위해 기록된 것이다.
시기는 대략 AD 60-70년경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는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던 시기다. 네로 황제의 치세 동안 로마에서는 큰 박해가 있었고, 마가복음은 이러한 핍박을 견디고 있는 로마의 이방인 기독교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신앙을 굳건히 하기 위해 작성되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재정의한다. 로마의 제국주의적 가치관과는 달리, 하나님의 나라는 권력이나 지위가 아닌 섬김과 사랑을 기초로 하는 공동체임을 말이다.
세상의 삶에서 자기도 모르게 습득된 방식에 예수를 믿은 공동체도 어쩔 수 없이 제자들처럼 그렇게 누가 크냐, 누가 잘하냐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오늘 교회도 나도 마찬가지다.
교회도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관습에 젖어 있으니 너무 당연한 모습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 사실을 단호히 거부하며 말씀하시고 계셨고, 마가는 고난의 교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교회의 모습이 바로 이 모습임을 기억하며 이 사실을 말씀하고 있음을 묵상하게 된다.
초대 교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던 공동체에 분열을 막고 하나가 되기 위해 이 과정은 매우 필요한 가르침이셨다. 예수님께서 아이를 중심에 두고 말씀하신 것은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아야 하며, 겸손한 자세로 서로를 받아들여야 함을 상징하는 최고의 실물 교육이다.
나도 후반전 이런 가르침을 가르칠 수 있는 인격과 지혜와 사랑이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구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그런 가치관에 갇혀 살았던 내 모습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세워가는 사람으로 내 인격과 섬김의 태도가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세상을 통해 배웠던 방식이 하나하나 하나님 나라의 삶을 따르려는 내게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모른다. 어떻게 해야 이것을 내가 살아내며 이 가르침을 제대로 전해줄 수 있을까?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 교회를 이루어 살아가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독특함이 어떻게 수용되고 존중되고 연합되었을까? 로마는 이것을 힘과 돈으로 통합시켰다면, 하나님 나라는 사랑의 섬김과 존중과 소망으로 통합시켜 가는 곳이다. 후반전 나의 최고의 숙제이다. 정말 힘든 부분이다.
주님, 오늘도 엎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주님의 마음을 주사 하늘나라 공동체를 이루는 자로 서게 하소서. 이 종의 연약함을 자백하오니 거룩한 보혈로 오늘도 덮어주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하늘 공동체를 세울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