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선입견
간혹 인터넷에서 사회나 정치 관련 뉴스를 보면 댓글들을 통해 민심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 일부 네티즌 가운데에는 특정인과 특정 지역을 비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역에 대한 비난과 비하의 대표적인 모습은 영호남 지역을 언급하는 경우입니다. 경상도 사람은 어떻고 라든가 또는 전라도 사람들은 어떻다 는 식의 비난이지요.
그런데 인생을 사노라면 이러한 인식은 편견과 선입견일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경험한 특정 지역 사람이 가진 성향이나 기질은 타 지역 사람들도 가지고 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지역 사람은 ~~하다라는 표현은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점에서 성향과 기질은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인들은 금번 축구 대표팀과 관련된 소동을 경험하며 편견과 선입견의 오류에 대하여 값비싼 댓가를 지불한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이나 독일인 하면 합리적인 나라와 사람들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번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을 경험하면서 그것도 사람 나름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합리적이란 “이치나 논리에 합당한 것”이라 사전은 정의합니다.
그러니까 독일인들이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는 말은 그들은 어떤 선택이나 행동을 할 때 이치나 상식에 맞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독일인으로서 독일국가대표 출신인 클린스만이 한국인들에게 보여준 비상식적이고 반 합리적인 처신들은 독일인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이 편견과 선입견일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겠습니다.(물론 사회적 시스템이나 제도의 문제는 다른 경우이겠지요.)
클린스만 감독을 경험하면서 특정 국가나 지역에 속한 것과 개인은 때로는 별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렇듯 삶 가운데서 경험하게 되는 편견과 선입관은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심지의 규모가 있고 좋은 교회(?)라는 평판을 듣는 교회에 속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 가운데에는, 약한 농촌교회를 방문하거나 접촉하면서 은연중 자신은 고상한 교회에 속해있기에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인 양 거들먹(?)거리는 모습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가 경건과 실천에 남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과 자신의 신앙생활은 별개일 수 있음을 인정할 때만이, 겸허하게 그리고 낮은 자리로 내려갈 수 있을 터임에도 현실적인 모습은 반대의 경우가 빈번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좋은 그리스도인과 바람직한 신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의 고백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라디아서 6:14)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린도전서 15:9-10)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네 목사님 은혜로운 글 동감하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목사님, 전적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소문난 교회 성도라고 자신도 좋은 신자라 착각하는 경우는
내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