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소변을 보면 비누를 풀어놓은 것처럼 거품이 생기고 색깔도 탁해요. 어디에 이상이 있는 건가요? A소변을 볼 때 어느 정도 거품이 이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염, 요로 감염증, 간염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심한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거품이 섞여 나올 수도 있으니 지속적인 증상인지 아닌지를 점검해보세요.
Q평소에 용변 후 대충 물로 손을 씻곤 합니다. 비누로 씻지 않으면 세균에 감염 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대변과 소변 속에는 다량의 세균과 병원균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세균 중에는 휴지를 몇십 겹씩 사용해서 닦아도 바로 통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들은 물로만 헹군다고 해서 씻겨 내려가지 않죠. 전염병 및 식중독 등 각종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비누로 손 씻기입니다. 용변 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손 씻기를 습관화하세요.
Q용변을 본 후 올바른 방법으로 뒤처리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닦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가요? A항문을 닦을 때는 앞에서 뒤쪽, 즉 엉덩이 쪽을 향해 닦아야 합니다. 요도와 성기가 항문 앞쪽에 있으므로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민감한 부위에 변이 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닦지 않아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자신도 잘못된 방법으로 닦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보세요.
Q공공 화장실에 있는 비누는 왠지 찜찜해서 사용하기가 꺼려집니다. 공공화장실의 비누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A비누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죠.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사용한다고 해서 비누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비누 자체에서 자라는 균이 있기는 하나 인체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Q소변 색깔이 분홍색입니다. 왜그런 건가요? A소변이 배설되는 과정에서 어디선가 피가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가 섞인 소변은 비뇨생식기계통에 질병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통증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Q팬티라이너를 사용하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왜 그런가요? A팬티라이너를 착용하고 두세 시간마다 갈아준다면 세균이 잘 번식하지는 않지만 장시간 하고 있으면 통풍이 잘 되지 않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온도나 습도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질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팬티라이너는 여행 시에나 생리 전후에 잠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휴지에는 먼지가 많아서 뒤처리 시 사용하면 안 좋다고 하는데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은 괜찮나요? A항문 주변에는 잔주름이 있습니다. 휴지를 사용할 경우 휴지 조각이 주름 사이에 끼거나 혹은 변이 주름에 끼게 되어 위생에 좋지 않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고 잘 건조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외부에 나가 있어 어쩔 수 없다면 휴지에 물을 묻혀서 닦거나 물티슈를 사용하세요.
Q저는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갑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화장실을 들렀다 가도 중간에 꼭 한 번은 갈 정도입니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A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을 수 없다면 과민성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염의 대표적 증상은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들어 급히 화장실에 가야 하는 절박뇨가 있습니다. 평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Q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휴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좋은가요? 비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A항문은 주름이 져 있고 연약한 곳이기 때문에 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므로 휴지보다 비데 사용을 권장합니다. 보통 용변 후에만 비데를 사용하는데, 용변 전에 미리 사용하는 것이 항문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항문 주변에는 많은 미세혈관이 모여 있는데, 이 부위를 비데를 이용해 마사지해주어 혈액 순환이 잘되고 배변도 잘되는 것입니다.
Q비데를 사용한 후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혹시 치질에 걸린 것은 아닌가요? A비데를 사용하여 치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너무 센 수압으로 비데를 사용하면서 일시적으로 항문 점막에 상처가 생긴 것을 치질로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항문 점막에 상처가 나서 2차적인 염증이 유발된 것입니다. 당분간은 비데를 쓰지 말고 좌욕을 하거나 샤워기를 사용하여 씻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