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3년 절대권력이 하루만에 치명상
“러 엘리트층,
푸틴 장악력 의심”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용병 그룹 수장이 2023년
6월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 사령부를
떠나며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24일(현지 시각)
휘하 부대를 이끌고 러시아 군부를 겨냥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철수했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이 일어난 것은 1991년 8월
소련 공산당 보수파가 일으킨 쿠데타 이후
약 32년 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반란에 간신히 제동이 걸렸지만 푸틴의 권력
기반과 리더십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반란군을 단숨에 진압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상태일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 미칠 영향에도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리고진의 바그너 용병 부대는 전날 밤늦게
“러시아 연방군이 (우크라이나의) 바그너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해 전투원 2000여
명이 숨졌다”
며 주둔지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격했다.
이들은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를 점령하고 수도 모스크바를
향한 북진(北進)을 감행, 오후 한때 모스크바
남쪽 200㎞까지 접근했다.
< 그래픽=김성규 >
< 그래픽=김성규 >
러시아 당국은 즉각 프리고진 체포 명령을
내리고 공격 헬리콥터 등을 급파해 일부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으나 바그너 부대의
북상을 저지하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
라며 비난하고 ‘가혹한 처벌’을 공언했다.
그럼에도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로 계속 진격,
일촉즉발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경 프리고진이
“유혈 사태를 피하고자 진격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고 발표하면서 반란은 갑작스레 끝을
맺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 병력의 이동을
중단하고 상황을 완화하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고 전했다.
반란 중단 발표 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내
기지로 복귀 중이다
.
프리고진이 이끈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건은
푸틴의 권력 기반과 정치적 지도력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정규군이 아니면서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며 세를 불려온
바그너 그룹을 키운 당사자가 푸틴 자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6월 24일(현지시간)
용병그룹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
23년간 집권한 푸틴은 러시아의 무력을
독점해 온 군부를 견제하고 길들이려고
그동안 바그너 그룹과 프리고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최근
“정규군, 군사 정보기관(GRU), 국가 보안 기관(FSB)
그리고 푸틴 자신 등 네 세력이 각자 시각으로
프리고진을 대해 왔다”
며
“이 중 푸틴이 막강한 군부를 견제하려고
프리고진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고 했다.
푸틴은 자신의 측근 그룹과 여타 러시아 엘리트
집단의 ‘충성 경쟁’을 유발해 권력을 계속
강화해왔다.
여기에 유용하게 쓰인 존재가 프리고진이었다.
푸틴은 일개 외식업자였던 프리고진을 직접
측근으로 발탁한 데 이어, 암암리에 자금을
지원해 군사 조직을 만들고 이끌게 했다.
충성심이 확실한 ‘부하’를 키워 군부를 견제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프리고진조차 푸틴의
통제를 벗어나고, 푸틴의 장악력에 금이 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반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CNN은
“(러시아 권력 집단에 대한) 푸틴의 통제력이
하룻밤 새 무너진 것은 놀라운 일”
이라며
“러시아 엘리트층에서 푸틴의 권력 장악력을
의심하게 됐다”
고 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1991년 여름 소련 공산당 강경파의 쿠데타
시도가 몇 달 뒤 소련의 붕괴를 앞당긴 일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의 요리사가 ‘반역’을 서빙했다”
며
“푸틴이 효율적인 군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이를
보완할 보조 군사 조직을 만들기 시작하며
이미 위기는 잉태됐다”
고 분석했다.
바그너 그룹은 본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진 2014년 러시아
정보총국(GRU)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했다.
그러나 돌연 푸틴의 측근 프리고진의 소유가 됐고,
이후 GRU에서 막대한 예산 지원을 받으며 대형
군사 조직으로 성장했다.
----24일(현지 시각) 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탱크를
싣고 떠나는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모습을 주민들이
휴대폰으로 찍고 있다.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도누를
점령한 데 이어 모스크바로 향하다가 러시아 정부와 극적인
합의로 철수를 결정했다----
< AFP 연합뉴스 >
프리고진은 이를 통해 사병(私兵)을 이끄는
‘군벌’로 거듭났다.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바그너 그룹의
역할은 더욱 커졌고, 병력도 5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러시아 군부가 이를 좋게 볼 리 없었다.
프리고진은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 지휘부의 무능이 전쟁을 망치고 있다”
며 군부 핵심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 대한 비난까지
퍼부었다.
결국 올해 초 동부 우크라이나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둘러싼 전투를 놓고 양측의
갈등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푸틴은 군부의 편을 들었다.
그는 프리고진을 따로 불러
“쇼이구 국방장관의 지휘를 따르라”
는 지시까지 했다.
프리고진은 이번 반란을 일으키며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 전사를 모
두 죽이려 한다”
며 군부를 지목했다.
자신을 ‘반역자’로 규정한 푸틴 대통령에게도
“대통령이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다”
고 반박하며 대립했다.
FT는
“전쟁터를 겪으면서 대담해진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경직된 위계 질서에서 자신의 위치를
잊었다”
며
“그는 자신이 특권을 누릴 자격이 있고,
푸틴조차도 어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고 분석했다.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초 이후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 우크라이나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장기전에 러시아의 엄청난 국내 정치적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빨리 끝내려는
공세 강화나 평화 회담 모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도 커졌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러시아 반란 사태는) 우리에게 기회의 창이
열린 것”
이라며 러시아군 내부의 분열을 이용해
전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세계는 러시아 지도자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
며
“푸틴과 러시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F16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등
방어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제공할 때”
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내부적 혼란에 빠진 틈을 타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지지부진한 대반격을
풀어갈 열쇠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베토벤과 모차르트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하고 최고의
권력자는 측근의 배신으로 망하는 법입니다.
역사의 교훈이지요.
아마도 푸틴이 그런 길을 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또 한명의 후보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황제 시진핑...둘 다 비슷한 길을
갈 것입니다.
김정은은 이들에 비하면, 새끼 독재자 수준이지요.
시민
권력을 독점한 좌파는 반드시 큰 고통을 받게 된다.
왜냐면 국민의 안위와 행복은 자기들 이권보다
후순위기 때문이다.
동구라미
1인 집권자는 퇴로가 없다.
전진이 불가능하면 몰락 ㅡ 죽음이 기다릴 뿐이다.
사람이최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와 무능으로 이어지고 자멸의
길을 걷게 된다. 사요나라, 독재자!
채찬수
리북처럼 인민을 세뇌하는건 너무 늦었고...
푸틴은 적당할때 물러나는게 상책이다...
통신장
곧 푸틴이 제거됐다는 해외 토픽을 읽을수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금과옥조
절대 권력의 말로.. 하물며 종북 사기꾼 도적놈
합죽이,욕쟁이 옹위하는 더블 나쁜당놈들아
잘 봐라.
살구꽃피다
이 땅에서 독재자의 착각은 권력이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권력은 무소불위하고 철옹성 같다고
망상에 빠진다.
그럴 때, 거대한 붕괴가 시작된다. 예외가 없다.
이후양
절대권력자라는 푸틴의 권위는 허구에 불과한
것 같다.
자신이 고용한 일개 용병 바그너그릅의 수장인
프리고진의 반역행위조차 러시아의 대통령으로서
통치권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할만큼
지휘통신체계조차 엉성한 것 같으니 러시아의
실질적인 통치력은 거의 상실한 것 같다.
또한 그의 가장 측근인 반역행위를 자행할 것이라는
일말의 첩보나 정보조차 확보하지 못한 허수아비
권력자가 바로 푸틴이 아닌가 싶다.
푸틴이 러시아의 역사에서 사라질 날이 시시각각으로
가까이 다가 서고 있다.
gfdrfur
어딜가나 딸랑이들이 문제지.
딸랑이에서 탈락되면 개털이거든.
이것도 핫도그 장사꾼과 노가다 십장 출신의 딸랑이
싸움에서 노가다 십장인 쇼이구가 이긴거지.
전복10
멀쩡한 놈들이 없어
통일반대
왜 자꾸 위화도회군이 생각나지?
푸틴이 아주 큰 댓가를 약속한것 같다.
차기 대통령?
유니크박
계속 밀고 들어가 푸틴을 잡지 않고 중단하다니
서운하다.
푸틴을 제거해야 전쟁이 끝난다.
푸틴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고있다.
Evening
전쟁 그만
pd7
한국도 조심 해야되여.
625전쟁나자 빨간 완장찬 망국좌파 놈들이
양민학살을 주도했잔아~
그래서 한국도 전쟁나면 망국 좌파, 주사파 놈들부터
처단해야되여~
청진Kim
프리고진의 판단력이 의심스럽다.
지금 당장 봐준다고 무사할 것같으나?
모스크바를 점령해서 푸틴에게 전쟁의 죄를
물어야 했다.
부의이동
전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알겠네. 용병을 쓰니
빨리 끝나겠니?
전쟁기간 자체가 밥줄인데. ㅋ.
lhy
러시아서, 쿠테타, 반란, 위화도 회군 온갖 제목
장사 해놓고 ,
하루만에 프리고진 웃는 모습으로 떠나니,
닭 쫓던 개꼬라지 된 정크미디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