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 마산의 훈이요 아우님의 급한 사정으로 금요일 투어가 불가능하단 연락을 받아 다른 분들께
투어 제안을 하자니 시간이 촉박해 금요일 쏠투의 핑곗거리를 찾아봅니다. 자꾸 카친님들께 부담 아닌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연락을 하자니 망설여지게 됩니다.
지난 두 달 가까이 병가를 내고 휴직 중인 큰딸이 수원에서 내려와 함께 지내기에 가족들의 만찬 준비를
위해 부산 다녀오겠단 얘기를 듣고 할리걸(?)의 푸념이 쏟아집니다. '父女之間 둘 다 휴직하며 대체 뭣
하는 짓거리인지... 애고! 내 팔자야~--'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조방낙지 사 올 테니 저녁에 맛있게 먹자고 얘기하곤 출발 준비를 서두릅니다. 부산 가는 길, 일전에
부산 방문 시 방문 도장을 찍어달란 카친 Macho님 생각이 떠올라 아침 일찍 맨바리 아우님한테 전화
번호를 물었지만, 뭔 1급 비밀인지 가르쳐주질 않습니다. 아마도 본인 뒷담화를 할까 우려를... 쳇!!
할 수 없이 카친 Macho님과 당감할리님께 카페글에 댓글을 달았더니 마초님의 전화가 울립니다. 사실
평일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종무일(終務日)이라 많이 바쁘실 텐데, 시간 없으실 줄 알지만 방문 도장을
미리 찍어봅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 달리는 라이더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10시경 출발해 청도를 지나 밀양 삼랑진을
거쳐 낙동강을 따라 천천히 달립니다. 경치도 멋지지만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달리기엔 최고의 루트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6개의 재를 넘고 양산을 지나면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이 나옵니다. 동래구청 인근
조방낙지 식당까진 20여 분 거리입니다.
지난 12월 초에 갔었으니 한 달에 두 번을 조방낙지 사러 갑니다. 오늘은 사장님 母子 두 분 모두 계시
기에 혼자 식사를 하며 할사모 카페에 올린 사진도 보여드리고 이런저런 얘기로 1시간 가까이 식당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냥 낙지볶음을 시켰는데 새우까지 넣어주시는 아드님과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지난 7년간 단골하며 쌓은 情이 남다르답니다. 4인분 같은 3인분을 포장해주십니다. 역시 쵝오!! ㅎㅎ
임경대(臨鏡臺)를 지나서 내려다본 물금읍 모습입니다. 미세먼지 투성이의 희뿌연 날씨지만 열혈 라이더에겐 전혀......
일전에 소개드렸던 동래구청 인근 조방낙지 식당입니다. 사장님 고향이 대구 달성군 현풍입니다.
7년째 단골입니다. 母子 사장님 두 분 모두 情이 얼마나 많으신지... 정말 좋은 분들이십니다. ㅎㅎ
낙지볶음만 시켰는데 새우까지 넣어주셔서 입이 호강합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도 8천 원으로 저렴합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방직공장이 있었기에 지명을 조방이라 부릅니다. 60년대 중반부터 식당을 하셨으니 50년이
지났답니다. 동래구청 인근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조방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셨습니다. 가맛비 최곱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카친 Macho님과는 조만간 오륙도를 방문하겠단 카톡을 하고 가까운 동래온천 족욕장
으로 가봅니다. 2005년 말 APEC 정상 회의 기념으로 만들어진 허심청 인근 족욕탕은 1월 말까지 문을
닫는다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ㅜㅜ 예전엔 동네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족욕탕엔
썰렁한 분위기마저 느껴집니다. 하긴 십여 년이 흘렀으니까요---
오후 4시경 귀갓길에 오릅니다. 5시 전후 양산 원동을 지나며 적둥이를 세우고 산을 넘어가는 일몰을
감상합니다. 최근에 다운 받은 올드팝을 들으며 낭만(浪漫)을 즐겨봅니다. 2월4일 立春이 지나면 이곳
원동 매화마을도 서서히 봄을 알릴 준비를 하죠. 제가 매년 梅花소식을 전해드렸던 곳입니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벌써 봄(春) 얘기를 드리지만 아직 소한과 대한의 강추위가 남아있는데 말입니다...
자택이 오륙도 입구 SK뷰여서 '오륙도지기'로 통하는 카친 Macho님입니다. 獨카페 회원이십니다. ㅎㅎ
쓸쓸한 분위기가 감도는 동래온천 족욕탕(足浴湯)에 적둥이를 세우고...
허심청 부근 농심호텔 옆 족욕탕도 문을 닫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란 말이--- ㅜㅜ
옛날 동래온천 부근엔 두루미(鶴)들이 많이 서식했답니다.
간지라이더 배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가죽체인의 모습입니다. 허벅지를 때리는 맛이--- ㅋ
귀갓길 다시 임경대를 지날 때 산을 넘어가는 일몰(日沒)에 비친 낙동강의 모습입니다.
2월 말이 되면 이곳 원동 순매원에도 梅花를 보려는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겠죠...
저녁 7시 반경에 도착합니다. 조방낙지 기다리다 미리 식사를 한 식구들 원망의 눈빛이... ㅎ ㅓ ㄹ ~!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엔 눈(雪) 소식이 있어 할리에 오르시긴 어려울 것 같네요. 이를
우짜지요? 제가 낭만 어쩌고 저쩌고 하며 또 염장을 지른 게 아닐지 말입니다.
딸랑 이틀이 남은 丁酉年 마지막 토요일 늦은 아침, 어제 사 온 낙지볶음을 맛있게 먹은 후 커피 마시며
투어 후기를 쓰자니 좀 거시기합니다. 하지만 내일 올해 마지막 해넘이(日沒)를 보러 또 남해 사천으로
나가려 하는데, 이러다 몰매 맞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ㅋㅋ
올 한 해도 카친님들께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는 내일밤 '해넘이투어' 후기 쓰면서 드릴 생각입니다.
전혀 염장 지를 의도는 없음을 명백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근데 자꾸 웃음이... 이거 여엉 표정관리가
되지 않아 문제입니다. 애휴~--!! 연말연시에 맞이하는 연휴 의미 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낭만이 묻어나는 낙동강변을 따라 부산을 댕겨온 후 -
@자유영혼 성태 지금 무릎을 지대로 못펴고있어요~ 날씨좋다고 대충입고나가서 안동ㆍ영덕ㆍ포항 영천돌고450찍어니 다리가 마비가되고 무릅이 아작이 났네요
그래요~ 감사합니다.
성태 아우님도 mi2입니다.
글코 내년 정모엔 주당 와인강님을 능가하는 超주당이신 북파 큰형님 모시고 가겠습니다.
이제 25시간만 지나면 古稀가 되는 큰형님이십니다. ㅎㅎ
제수씨께도 안부 전달 부탁합니다.
@바람과구름가듯~ 나 참!!
물팍과 물팍 사이에 뭐가 있는지 물었는데... 쳇
@주식1004 네. 형님 감사합니다!
@주식1004 답을 주셔야지요^^ 형님
@주식1004 형님 쇼파에 두다리 쭉~~~ 펴놓고 다금질하고있습니다^^
@바람과구름가듯~ 뭐긴요...
할리어들에겐 연료통이지!! ㅋ
@주식1004 동태되었습니다~^^ㅍㅎㅎ
@주식1004 다리는 다금질해서 구이해먹고 연료통은 알탕해 먹어야될것같습니다~ㅋ ㅋ
@바람과구름가듯~ 근데 다금질이 뭡니까?
정말 모름 ㅎ
@주식1004 형님~ 포항 호미곶에서 사진찍어려다 입구부터 차밀려 바이크돌려 기냥왔습니다^^ 뭔놈의 차는 거기다온것같습니다~ 벌써 해맞이 자리잡는다고
@바람과구름가듯~ 요즘은 자꾸 삐딱해지다 보니, 넘들은 해맞이 간다 난린데 저는 해넘이 간다 들떠서 말입니다.
글케 생각해보시만 모릅니까?
내일 구룡포 虎尾串에서 대구 나오려면 2박3일 걸린단 사실을... ㅋ
@주식1004 생각이 짧은 바ㆍ구 내일은 해맞이 1박2일 갑니다~ ㅎ ㅎ
@바람과구름가듯~ 역시 바구 아우님은 할리 사랑 결핍증이란 대사증후군을 앓고 계시는구만-- ㅋ
@주식1004 형님~ 오늘450키로 마무리로 한해끝! 내년 새해 맞이 라이딩 즐기시지요^^ 바ㆍ구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형님과의 멋진 라이딩과 로또를 위하여~~~
@바람과구름가듯~ 구미팀과 라이딩은 내년부터 돈을 받습니다.
싫음 말고... 쳇!!
형님~ 늘 건강하시고
새해엔 꼭 로또 대박나시길요~^^*
거나하게 한잔 드셨다면서요 되면 cvo 사줍니다...
--
덕분에 Lotto
프라모델
아주 좋은 德談 감사합니다
@주식1004 십팔년엔..
형님과 함께 남해를 달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프리슈팅 굳이 숫자로 써도 될 걸 한글로 쓴 이유가 궁금합니다. 18을--ㅎ
요즘 왜 이리 삐딱해지는지 모르겠네여... 지가요--
온 천지에 敵軍들 투성이라ㅡㅡㅡㅡㅡ휴~!!
한가로운 토요일었네요? 오늘은 하루 쉰다고 사발이로 동해방향 바다 보고 왔네요. 동해안이 오늘 영상 10도라 따땃하더군요.
조방낙지도 그렇지만 천사님과 남해 맛집탐방을 한번 같이 가자고 하고싶게 만드시네요~~^ 기회가되면 꼭 같이 가요.
건강 회복하고 행복한 2018년 한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덕담 감사합니다.
남해 맛집 탐방에서 저는 적둥이 타고 걍 입만 가져가면 됩니까? ㅍㅎㅎ
올리브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고 내년 상반기 정모엔 신랑 빼고 꼭 오시라고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식상한 해돋이보다 참신한 한 해 마지막 해넘이를 올리겠습니다. ㅋ
뽀빠이님, 내년에도 역경인 부르터스와 싸워 이기는 한 해 보내시길요~~-
Popeye 나이가 내년이면 백 살이라네요.
31독립만세가 있었던 1919년에 탄생했답니다. -ㅁ-
간만에 하신 솔투에 천사님의 감성이 느껴집니다..ㅎ
일몰의 멋진 사진 기대되네요..^^
丁酉年이 16시간 지나면 역사가 되겠죠?
pc로 보셨으면 BGM이 故 장현님의 '미련'입니다.
혼자 천천히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낙동강변을 달리니, 한 해 겪은 일들이 오버랩되어 지나갑니다.
3시간 정도 걸리지만 조용해서 멋진 루트입니다.
글쎄요... 렌즈도 어두운 싸구려고 기술도 미천한지라, 사진이 어떨지 걱정입니다. ㅜㅜ
오늘이 가기 전에 해넘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가는 해를 넘 정중히 배웅하십니다.
그러다....ㅋㅋ
오늘도 따뜻한 날씨라 라이딩하기엔 최곱니다 안전하게 다녀오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댁 내에 화목과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이제 봅니다.
지금 북파 큰형님 모시고 사천 가는 중입니다.
기온은 영상이지만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여전히 영하권입니다.
13시간 남은 정유년 마무리 잘 하시고 의미 있는 연휴 보내시길요.
오늘밤 해넘이퉈 후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ㅁ-
멋집니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봅니다.
감사합니다. 잼슬리님께서도 뜻하는 바 이루시는 무술년 되길 바랍니다~--
약속 펑크내서 진심으로 죄송해요 ^^;;;
형님 내년에는 함께 달릴수있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해피 뉴이어요~~~~~
해넘이 투어 갔다 10시에 들어와 이제 봅니다.
전혀 부담 갖지 마시길요.
갑작스레 생긴 급한 일이 우선이라 전화 줄 마음의 여유도 없으셨을 테니 말입니다.
무술년 역시 화목하고 건강하게 보내실 겁니다. ㅎㅎ
올한해 좋은 곳 많이 소개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더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봤네요. ㅎㅎ
새해 인사 감사합니다.
드니로님 댁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븍은 아직은 츕더래요...동무...ㅋ
흐미--
뭔 사진이...
北이 춥다면 겨우내 계속해서 추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