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창원시의 문장 해독력은(시청광장 트리 件)

[교남]

먼저 박완수 시장님을 비롯한 창원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무자년 새해 은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경상남도불교신도회’의 문화담당 이사 권순학입니다.

본인이 지난 1월 13일에 [시민의 소리]란에 올린

<둘리와 광장을 거닐고 싶다>라는 글을 읽어주시고

신속히 답변해 주심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1월 15일 자로 답변하신 내용을 보고는 뭔가 본질을 호도하고

석연찮은 부분이 있어 다시금 질의 드리오니 이번에도 조속한 답변을 원합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크리스마스트리 철거논란은

금년이 처음이 아닙니다. 수년 간 계속된 행태이고 해가 갈수록

교묘하게 일수를 늘려가며 더욱 화려강산이 되어가고 있고,

내년도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 우려 때문입니다.

이 점은 시민들 간에 불필요한 논쟁과 반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괜히 종교간 갈등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선 시장님께서 1월 15일에 답변하신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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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5 창원시청에서 권순학님이 올린 글에 대한 답변]

○ 권순학 님 반갑습니다.

『둘리와 광장을 거닐고 싶다』에 관한 권순학님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 먼저 성탄트리 점등시설의 허가는 『창원광장 사용승인 및 관리규정』에 의거

2008. 1. 31까지 사용토록 허가된 사항으로 특혜를 주기 위한

행사가 아님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라며,

성탄트리 시설물은 창원시기독교연합회와 협의하여

오는 1. 17까지 철거토록 하겠사오니

철거완료시까지 이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무자년 새해에는 희망과 행복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1. 15.

창원시장 박완수 드림

담당부서 : 문화관광과 문화담당(☎212-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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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답변에서 창원시는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60일 간을 허가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교계에서 행하는 초파일 연등축제에는 약 15일 간만 허용합니다.

이것이 특혜가 아니라면 무엇이 특혜입니까?

또한 이것을 양지하라니요? 왜 시장님의 심중과 고충을

제가 알아서 ‘살펴야’합니까?

또 1월 31일까지 허가된 사항을 갑자기 1월 17일까지 철거하겠다고

하였는데, 그렇게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며 결정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철거를 완료할 때까지 이 점을 이해하라고 하셨는데.

‘이해’라는 것은 사리에 맞음이 납득되어야 얻어지는 것인데,

이런 두루뭉실 답변에다 재발방지가 약속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해를 하라는 말씀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철거문제도 ‘창원시기독교연합회’와는 협의하고

‘창원시불교연합회’에는 무슨 불법건축물 철거를 명하듯

고작 15일 정도에도 호령을 하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시중에 떠도는 괴담 수준의 ‘카더라’를 여기에 올릴 필요는 없겠지만

다 같은 창원시민을 종교에 따라 편가르기를 앞서서 선동하는 듯한

창원시는 진정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생각이나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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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 놓으실까 걱정이 되어

요약해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창원시청 광장의 성탄트리 및 부속 장식물(루미나리에?),

성산아트홀로 연결된 빛의 거리를 누가 설치하였으며

그 각각의 설치비용은 얼마이며 누가 부담하였는지?

2. 설치된 장식물을 약 두 달간 운영·관리하는 전기료를 비롯한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3. 위 사항을 결정하는 권한은 누가 가지고 있는지?

4. 내년에도 똑 같은 [관리규정] 적용과 논란을 계속할 것인지?

이 부분 만이라도 성실한 답변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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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는 루미나리에는 경남은행에서 설치하였다는데,

백화점과 같은 사기업에서 판촉행사로 트리를 설치하는 것은

그럴 수가 있다고 생각되나, 경남도민들의 협조와 동참으로

성장한 공익기업인 경남은행이 특정종교의 행사에만

찬조한다는 것도 뭔가 우울합니다.

기독교계 신용협동조합으로 간판을 바꾸시든지...

그리고 주제넘은 말씀입니다만 창원시 직원의 답변을 보노라니

민원인의 질의요지를 잘 파악하고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소양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외수업비는 연말연시에 무수히 낭비되는 트리의 전기료

일부만 전환하여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거친 글에 해량하옵시기를 바라오며

창원시의 무궁한 발전과 시장님의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시골머슴]

고맙습니다. 우리도 우리주위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원불화]

그러한 일도 있군요 남이 하지 않는 걸 하시는 용기에 감사 드림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순수나라]

님의 확실한 검증의 말씀에 찬사를 보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