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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명 : ※ 일등문제아 vs 최연소교장 ※ 연재장소 : 인터넷소설닷컴 새싹 1 인물표&배경 : 자작 |
42
‘타-악’
아나운서의 말이 끝나자 마자 당연한 듯 나가는 시로라.
니가 거길 왜나가.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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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 짜증나!!!!!!!”
‘파-아-앗!’
.................그러게 나서지좀 말지..........................나가서 짜증낼꺼 왜나가?
그렇다, 결국엔 시로라는 저 고딩 한명한테 열받아서 먼저 공기총을 들어버렸다.
“자, 그럼 시로라씬 탈락입니다. 아, 안타깝네요. 그럼 이제 한온씨 나와주세요.”
내이름은 또 언제 알았대? 아마 저 시로라 기지배가 가르켜줬겠지 뭐.
“자,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말싸움. 나는 말이 좀 세서 그런지, 저기 앞에 있는 고등학생 한명은 상대도 되지않았다. 단 세마디에 케이오버.
“야.”
“왜.”
“너 치마 옆부분 튿어졌어.”
“뭐?”
“병신. 반대편말이야.”
“악!!!!!!!!!!”
이렇게 나의 세심한 눈초리가 세마디에 케이오버 시켰고, 그 치마가 튿어진 고딩은 쪽팔리게 뒤로 물러났고,
뒤에서 남은 한명의 고딩이 나왔다. 딱봐도 아까 그 고딩보다는 셀꺼같았다.
“시작합니다!”
가수의 우렁찬 외침에 나와 내 앞에있는 여자애는 누구한명 먼저 입을 열지않았고,
애가 타는건 구경하는 관중석이었다. 그리고 먼저 입을여는 나.
“먼저말할께. 아직 고딩으로 보이는데, 사람 앞에서 그렇게 대놓고 욕하니까 볼만하더라?
니 딴에는 작게 말하는 거겠지만, 나한테는 아주 크게 들렸거든? 목소리 그렇게 큰거 자랑도 아니잖아.”
그러자 발끈하면서 말하는 저애.
“뭐? 내가 아무리 동안이라지만. 이 언닌 고 2거든? 그러니까, 좀 깝치지좀 말아줄래?”
.................쟤가 고2란다.................난 저앨보고 처음엔 복학했는지도 생각해봤는데...................
“복학했냐?”
“뭐?”
“복학했냐고. 면상이 삭아보여.”
내말에 점점 열받는 저아이. 얼굴에 빠직마크가 보인다.
“이 짜리가!? 너 몇 살이야? 어디서 개기고 있냐? 무슨학교야?!”
그리고 나의말에 주변의 모든사람들이 놀랐다.
“스물.”
“........?”
“내나이 스물이라고. 너보다 언니야. 병신아.”
그러자 멍해지는 저애.
이번엔 나이로 이겼네.
아무튼, 그 외에 몇가지 게임을 해서 전부다 우리가 이겼다. 그리고 기다리던 벌칙시간.
‘솨-아-아-아’
‘수-르-륵’
“꺅!!!!!!!!!!!!!!!!!!”
“악!!!!!!!!!!”
역시 말 안듣는것들은 이렇게 교육시켜야 재밌단 말야. 킥킥, 표정이 장난이 아니네.(☜남의 고통을 즐기는 자.)
“자, 이것으로 시로라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역시 우린.......................................................근데, 이거 생방송이랬지................?
“시로라..................뛰어!!!!!!!!!!!!!!!!”
“응응?!.........................악!! 채연!!!!!!!!”
아, 저바보!!! 지금 방송중인데. 이거 이시혁이 보면 어떻게 하려구!!
“어어?! 저기요!!!!!!!!!!!!!! 상품 받아가셔야죠!!!!!!!!!!!!”
으으, 상품보다 더 멋진 이벤트가 날라가게 생겼다고!!!!!!!!짠하고 나타나야되는데!!!!!!! 망하겠네!!
‘탁, 타닥, 탁-!!’
“부산가는 비행기 제일빠른걸로 2장이요!!!”
*
여기는 부산. 여기는 부산. 귀차니즘 작가 때문에 단숨에 와버렸다. 그것도 단숨에 병원 내 병실 문앞까지.
“하아, 시로라. 내가 채연이라고 하지 말랬잖아. 아 뒷골....”
“악! 채연, 미안해. 이제부턴 온이라고 부를게.”
“그래그래. 꼭 그래야된다.”
“응!”
으헉, 이 순진한 애한테 뭐라고 할수도 없고. 이시혁이 그 방송 안봤으면 좋겠는데. 우리가족도.
“아, 채연 아프다고 하지않았어?”
“그랬어.”
“.................................................어디가.....아픈거야?”
응? 시로라. 그 공백은 뭐야. 왠일로 분위기를 잡니?
“그냥, 스릴을 찾다가 좀 다쳐서......”
“...............다른덴?”
“응? 없는데......”
“다행이다. 다행이야...........”
시로라가 오늘 이상한데....................................................뭐야.....................................
“....................채연.............나 사실.........말할게 있는데...........”
“어?”
“.....................................그러니까......”
“뭔데.”
“그................”
“야!!!!!!!!!!!!한온!!!!!!!!!!!!!!!!!!!”
악!!!!!!!!!!!!!!!!!!!!
“야이 병신아!!!!!! 너 어디갔다와?!!!!!!!! 건강검진 받으러 간애가 5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해?!!!!!!!“
으악, 아람이랑 하나다. 갑자기 사라져서 화 많이 났을텐데. 근데 아람이랑 하나도 이렇게 화낼때가 있구나.
내가 이런 어이없는 생각을 하고있을때 들리는 소리
“저기요, 여기 병원이거든요? 좀 조용히 해주시죠?”
*
결국에 아람이와 하나 때문에 병원에서 끌려나온 나와 시로라. 약 20분동안 아람와 하나의 잔소리를 들었고,
낮에 나에게 잔소리를 했던 한이는 아람이랑 하나를 말리기를 도 맞았다. 그리고 이제야 눈치챈 사람하나.
“온아, 옆에 외국인은 누구야?”
그렇다. 그 두명에겐 이때까지 투명인간으로 있어준 시로라가 보인것이다.
“미국에 있을때 친구.”
“와, 진짜 서양사람은 쭉빵인가봐.......우와 몸매가........”
꼭 늙은 변태 노친네처럼 말하는 하나.
“아, 채.......아니 온이 프렌?”
“어. 음 차례로, 하나 아람이 한이야.”
“안녕? 난 시로라. 만나서 반가워.”
근데.........가만보니까. 시로라가 원래 내나이보다 한살 더 많았지?(☜서양은 태어나고 1년이 지나야 1살로 친다.)
그럼 시로라는 쟤들보다 두 살이나 많은거잖아!!
“그럼 말 놔도 되지? 시로라?”
“나두 놀께!!”
“넌 너보다 나이 많은사람한테 그냥부르냐? 시로라....저사람 우리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데”
역시 한이. 한이도 눈치하난 빨라요.
“맞아. 너희보단 두 살 더많아.”
그러자 놀란 두 둔치들...
“정말?! 근데 온이 넌 왜 언니라고 안해?”
“맞아! 왜 온인 언니라고 안해?”
“나만의 특권.”
나에게 아주 똘망똘망한 눈을 내뿜는 하나와 아람이. 한이는 관심없는지 침대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
“왜? 왜 특권이 있는데?”
쏠려 이것들아. 머리들좀 치워.
“머리좀 치워라. 나 환잔데 눈까지 나빠진다.”
내말에 한이는 픽하고 웃으며 말한다.
“오늘 한온 물좀 먹이자. 맨날 당하고 사는사람 기분좀 알아차리라고.”
*
“아, 마셔마셔. 오늘 하나가 쏜다!”
“아람이도 같이 쏜다!”
“에헤헤헤, 시로라는 그냥 먹어야지.”
감당이 안되는 녀석들. 나이가 적나 많나 똑같네 똑같아. 저 칠푼자식들.
여긴 ‘B’ 호프집. 하나와 아람이가 자기들이 쏜다며 날 데려온 곳이다.
호프집에 온지 20분도 안됬는데 저 3명은 벌써 정신을 딴 세상으로 보내버렸다.(☜하나,아람,시로라)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나와 한이 뿐. 나는 조용히 안주를 먹으며 그 애들을 흥미롭게 바라봤고,
한이는 아무말없이 술과 안주만 먹고있었다.
그러고보니까 한이. 계속 농도 높은것만 먹고있는데. 한이도 한주량 하나보다. 갑자기 혜빈언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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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아프다..........................................
‘스윽-.’
난 눈물이 흘러나오기 전에 얼른 앞에있는 과일을 입안에 넣고 눈을 꼬옥 감았다.
‘그륵.’
우물우물 씹고있는데, 갑자기 내 맞은편에 앉았던 한이가 일어나서는 나를 좀 보더니 호프집을 나갔다.
그렇게 사과 한조각, 바나나 6조각, 귤 3개.........나머지 과일들을 먹다가 나도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바람좀 만나고올게."
'타악-.'
내딴에는 조용히 호프집 문을 닫은거였는데, 소리가 너무커서 저쪽에 조용히 서있던 한이도 날 주목했다.
밖에서는 조용히 그리고 아주 아름답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온다......."
아까 나가고부터 계속 밖에서만 있었는지 한이의 입술은 약간 푸르슴해졌다. 그리고 그 입술에서 세글자가 나왔다.
그리고 나도 입을 열었다.
"응, 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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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의 공백...................................................
나와 한이는 누구하나 먼저 입을 열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먼저 입을 연건 한이였다.
"...................................한온........."
"....................응."
"..........한온...................."
얘가 왜이래. 오늘 따라 왜이렇게 분위기를 잡아. 뭔가........눈치 챈거........있나?
이상하게 한이가 분위기를 잡으면 나에 대해 뭔가가 조금씩 밝혀진다.
그때 처음에 만났을 그때도, 한이는 분위기를 잡고있었어. 그때 내가 동갑이라 하지 않았으면 난 들켰을지도 몰랐어.
".....................왜."
"...............................한온.............."
"..................................."
"..........이상해."
"..............뭐............"
"정말로 이상해............."
"뭐가."
"이상하다고."
계속 이상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한이. 아까 계속 독한 술만 먹더니 술취했나보다.
아, 괜히 긴장했잖아. 이자식.
"............이상해..."
"에효, 한아. 넌 술도 안취한거 같이 행동하더니. 술취했나보다?"
"...............내가?"
"그럼 여기 강한말고 또 누가있냐?"
그러자 조용히 날 보는 한이. 그리고 난 찬 바람을 맞은 탓인지 점점 술기가 가시고 있었다.
".....하-."
".............강.....한?"
응?
".............담배도 펴?"
저기 한이의 손가락에 어여쁘게 걸려있던건, 이시혁의 손에 자주 들려있던 같은종류의 담배.
"..............3년전에 끊었는데, 반년에 한번씩은 피게되더라. 그것도 이상하게 이럴때."
........이럴때........라니.................?
".............이럴때?"
"한온."
"어."
"한온때문에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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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 개소리야.(☜진지함 제로)
"아, 피지마. 간접흡연이 더 않좋대. 나 일찍죽기 싫거든?"
"한온."
아 진짜 내이름을 몇번을 부른거야.
"아, 왜왜왜왜왜! 불렀으면 말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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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누구냐....................."
43
"...........................뭐?"
그러자 또다시 한이는 조용히 나에게 말을했다.
"너 누구냐고."
.....................정말 되는일이 없군.................................................................
..........................한이가 눈치 빠른건 알고있으면서도 경계를 하지 않는다니..............................
....민채연, 너 정말 멍청이다..............................................................
".............................."
".....일단은................미안."
내말에 조용히 한이가 또다시 말을했다.
"근데, 넌 모르겠어."
"응?"
"넌 한온이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어."
그럴수밖에. 나에게는 지금, 민채연의 향이 나지 않아.
"자포자기다 자포자기. 부산에서도 눈치빠른 친구 한놈둬서, 내가 진짜 어떻게 살아야될지 막막하다. 막막해."
"..................누구......야..........?"
"......................."
"누구냐고."
"..........내가 죄 지었냐? 왜이렇게 다그쳐."
"..................."
".....나중에.........나중에 가르켜줄게.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비밀로 해줘."
"................."
"난 부산에서는 한온이야. 그러니까, 한온친구 강한은 친구좀 구해주세요."
아직은 민채연이 이시혁을 볼수 없대. 그래서 한온으로 숨어버린거야.
".............킥, 알겠다."
역시 한이 넌 쿨한 남자야!(☜욕인지 칭찬인지.)
"얼른 들어가자, 춥다! 애들 안에서 무슨 사고 칠지 몰라!"
역시 눈치 빠른애들은 힘들어.
'타악-.'
한이가 들어가고 나도 같이 들어가려는 차에 난 갑자기 차에 놓고온 핸드폰이 생각나 얼른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달칵-.'
"내가 운전석에 놔뒀는데.........얘가 어디.........어, 여깄다."
나의 자랑스런 검은색 핸드폰을 한손에 들고 차밖으로 나와보니 오늘 날씨예고대로 비가 왔다.
다행히 우산은 가져오기는 했으나.
"아씨, 호프집에 놓고왔는데!"
여기 유로 주차장에서 호프집까지의 거리는 약 3분. 호프집에 딸린 주차장이 꽉 찬 관계로 여기에 차를 세운 나.
'디링-.'
할수없이 한이에게 전화를 건 나.
'뚜루루루- 뚜루루....달칵'
"-왜."
"아 한아! 나좀 데리러 와줘! 여기 내가 차 세운 유료주차장인데. 비가 너무 많이와."
"-아씨, 야! 김아람 안떨어져?! 서하나 이거 놓으라고!!"
으잉?
"-야 미안한데, 내가 못갈꺼 같다. 이 유딩새끼들이 들러붙어! 씨바, 시로라언니 보낸다!"
"엉, 엉?!"
'뚝-.'
...........................................시로라..............술취했단 말야..............................
*
................전화 끊은지 7분이 지나고. 아직도 시로라는 도착할 기미가 안보인다.
"아, 이자식 왜 안와. 술먹고 딴데가버린거 아냐?"
아,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차 끌고 호프집에 가서 우산 가지고 오는건데. 지금 가면 시로라도 못찾을꺼고.
진짜 꼬인다 꼬여-!!!!
"시로라!!!!"
".........................채.................연..........."
내가 짜증나는 투로 시로라의 이름을 크게 부르니, 나의 뒤에서 으시시한 목소리가 들렸다.
"으악-!!.........시, 시로라?!"
그렇다. 내 뒤에있던건 시로라. 그 으시시한 목소리를 낸것도 다 시로라 였다.
"너 왜 이제와?! 그리고 왜이렇게 비에 절었어?! 너 우산은?!"
"으힝-, 채연이 오라. 그래서 내가 뛰어가다했어."
그래 이자식의 술버릇은 이거였군. 한글을 잘하는데 술만 먹으면 저렇게 된다 이거지?(☜딴길로 새는)
아무튼, 이러면 저자식 감기걸릴텐데. 진짜, 우산도 없고.
"에휴. 내가 진짜 너때문에 제명에 못산다. 시로라, 택시잡자. 애들은 이거 타고 오라고 그러고.
우리면저 호텔가있자. 오늘은 호텔에서 자고 내일 아침 호텔에서 밥먹기로 했으니까."
"에헤헤헤, 시로라 춥다. 막 춥다하고있어. 얼른가다.가다."
".............택시......잡자."
*
"아, 미안해. 주차장에 내 차있으니까 그거 끌고오라고."
"-진짜 사고뭉치들만 나한테 넘기고 가냐?"
"진짜 미안하다니까. 차키는 너한테도 하나 있잖아. 일단 그거 타고 여기로와."
"-한온 너 가서보자. 아씨!! 김아람!! 너어디가?! 씨, 야 끊어!!"
'뚝-. 뚜, 뚜, 뚜, 뚜.'
시로라만 데려온 난 호텔에 도착하고 한이에게 전화가 와서야 사고뭉치커플이 한이에게 있다는걸 생각했고.(☜아람,하나)
그리고 지금 이상황으로 온거 뿐이였다.
"에헤헤헤헤. 한이는 아주 멋있다. 멌있다야."
"시로라. 자."
"으잉, 시로라는 잠이를 잘꺼예요."
"얼른자."
"응응!"
근데 뭔가 잊은 느낌이 난다?
".............뭔가 빠졌어.............한온.....온......온............"
.........................온이?
"으아악-!! 온이 데리고 왔어야 되는데!!!"
그렇다. 집에서 조용히 저녁을 굶고 있을 온이가 생각나버렸다.
점심도 못줬는데. 으헝, 온아 이 언니가 진짜 미안해. 오늘 저녁 포식하게 해줄게!
"시로라, 자고있어! 온이 데려올테니까!"
"응응!"
"사고치지 말고! 알겠지? 조용히 있어야되!"(☜온이 기르듯이 말하는 아이.)
그렇게 약간 불안한 마음을 뒤로한채 나는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잡았다. 그
리고 백화점에 들러 고양이 사료중 최고급, 최상급, 제일 맛있는걸로만 골라 사고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갔다.
'삑, 삑, 삑, 삑. 띠-이삐.'
'트륵, 덜컹.'
"온아!!"
집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쇼파에 누워 자고있는 온이. 내가 온이를 부르자 온이는 금새 눈을 뜨더니 나에게 달려왔다.
"온아-. 미안해, 이 언니가 챙겨주지도 못하고. 배고팠지? 언니가 맛있는거 사왔어."
"냐-아아앙."
"알았어. 얼른 이거 까서줄게. 이번엔 조금만 기다려. 언니가 빨리 이거 줄게."
"냐앙-."
"착하지. 저기 침대위에 있어. 언니가 가져갈테니까. 어떻게 많이 배고팠겠다."(☜고양이와 대화가능.)
"냥!"
우리 온이. 언니가 이렇게 늦게왔는데도 화도 내지 않다니. 정말 착하구나.(☜고양이가 욕하리?)
그렇게 초스피드로 사왔던 고양이 먹이를 담은 고양이 그릇을 가지곤 난 얼른 침대방으로 들어갔고.
그곳에 조용히 아주 우아하게 앉아있는 온이에게 다가가 그 앞에 음식들을 놔주었다.
정신없이 먹는 온이를 보자니 내가 오늘 정말 정신없이 온이를 생각하지 못한게 정말 미안했다.
온이가 그 많은 양을 다 먹고난뒤, 난 온이를 안아들고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온아, 오늘은 호텔에 가서자자. 우리 그때 여기 부산 처음왔을때 갔던 그 호텔있잖아."
"냐앙-"
"그때 아람이 가출했을때 데려 갔던곳."
"냐아아앙."
"거기서 오늘 또 자는거야. 내일 아침에 맞있는거 먹을수 있어."
"냐앙-!"
아까 비가 와서인지 오늘따라 너무 추웠지만, 따뜻하게 입어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걷고싶었다.
"온아, 오늘 조금만 걸어가자. 언니가 이상하게 오늘따라 분위기 잡고싶다."
"냐아앙-"
"언니가 꼭 안아줄테니까, 안추울꺼야."
난 그렇게 온이와 대화(?)를 하며 조용히 걷다가 아까 우리가 술을 먹었던 호프집을 좀 지나서 걸음을 멈출수 밖에 없었다.
"............................."
"냐........."
"쉿, 온아 조용."
온이의 입을 막고는 난 빠른 몸놀림으로 나오던 골목안으로 다시 들어가 몸을 숨겼다.
"..............내눈이 이상해. 내눈이 이상해진거 같다. 온아."
............................................................................................................................
.........................................................................................................................................
...............분명..............내가 헛것을 보지 않았다면.............................정말 헛것이 아니라면......................
......저기 낮익은 뒷통수...........................큰 키..............................................................
..............................................그리고 울리는 내심장................................................................
"이시..........혁.............."
이시혁이잖아.
이시혁은 조용히 뒷통수를 보이며 큰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한 십분동안은 나 그 가로등 아래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십분이 지나고 난 불이 켜지지 않는 가로등 안에서 조용히 나왔다.
결론은 이시혁은 날 보지 못했다. 다행이도.
시간은 꽤 지났지만, 이시혁의 눈치때문에 섯불리 나서지 못하고 이제야 숨을 돌리는 나.
"...............뭐야...."
내가 부산에 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하다가 낮정도에 생각나는 생방송. 나와 시로라가 나온 그 방송.............................................
..................................마지막에 내 이름을 부른 시로라의 말을 들었겠지...............................................
........여기까지와서 망칠순 없잖아. 난 정말 당당해지고 싶단말이야..............아무도 뭐라할 사람없다고해도...............
내껄 찾고싶어....................나의 일부를 찾지못하면......내가........................내가 당당해지지 못한단 말이야.
".........................제발................하느님......................................................"
*
"꺄악! 오온이이이이이다아아아-아아아"
"야, 너 어디갔다 이제와?!"
"냐-아아아."
"...................."
호텔 방에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소리(☜순서대로 아람, 강한, 온. 하나와 시로라는 자고있었다.)를 무시하고는
난 갈아 입을 옷을 가지고 욕실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욕조에 아주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한동안 정신을 놔버렸다.
그러다 물이 넘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 얼른 욕조에 들어갔다. 덕분에 옷은 다 젖어버렸다.
"......................하아........."
정말 이시혁 무섭다. 설마 또 그 눈치로 비행기확인까지 했나. 어떻게 백발백중으로 다 맞아떨어지냐.
여러 잡생각이 머릿속을 오가지만, 결국 생각나는건 하나였다. 이시혁.
정말 어떻게 해. 진짜.
"한온!!!!!!!!!!!!!!!!!!"
"어?"
갑자기 욕실 문 밖에서 들리는 큰 내 이름에 난 일어서다 욕조가 미끄러워서 잠시 엎어졌다.
욕조에 머리를 한번 약하게 박고는 난 다시 일어나서 대강 샤워를 하고 나갔다.
오랫동안 물에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좀 많이 어지러웠다.
"전화왓!!!!!!!!........어......... 나왔네."
"전화?"
"엉. 자."
머리를 수건으로 말고있는 나에게 한이는 친절하게 통화버튼까지 누르고 휴대폰을 건네 주었다.
"여보세요?"
"-.............."
상대편에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말 하시죠."
"-............"
이것도 슬슬 열받네.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해야지.
"끊습니다."
'뚝-.'
짜증나, 괜히 욕조에서 넘어졌네.
"누구야?"
"몰라, 아무 말도 안해."
한이의 물음에 나는 그냥 아무 감정없이 말했다. 그리고 한이는 싱겁다는 듯이 다른 말을 꺼냈다.
"아, 맞다. 온아, 니 차에 아마도 휴대폰 하나 있을꺼다. 아까 서울대 선배를 여기서 만났는데,
호텔찾는다고 해서 같이 왔거든. 근데 그 선배가 휴대폰을 차에 놓고 가버려가지고. 내일정도에 돌려주게."
"귀찮으니까 니가 알가서 갔다줘. 나 내일은 계속 여기 있을꺼니까."
"병원은?"
그 갑갑한 병원에 누가 있고 싶어하겠냐고.
"안가, 안가. 너무 답답해. 나 내일은 시로라랑 여기서 놀꺼야. 리틀온도 같이."
그러자 확 굳어지는 한이의 얼굴.
"..............너 내일 병원 가라. 또 쓰러지지말고."
"싫-어."
"가, 데려다 줄게. 선배 휴대폰 주고 바로 병원으로 출발하게."
"싫어, 거기 너무 답답해."
그러자 한이의 일격.
"대가리에 바늘 꼿아버리기 전에 조용히 가자."
역시, 한이도 정색을 하면 태영이 만큼 무섭구나.
시간을 내어 감사하게 손팅을 해주신 분들. Carpediem 겸딩공주 미스터베어 mhhw 마레블로 경은 No블레s 미래의꿈을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잠깐 소설은 놔두고 공부한만큼은 나와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이제 시험은 성공적이었으니까, 소설도 성공적으로 해야겠죠? 하하하하, 이때까지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오늘은 전체 알림나갈게요 ^^
우리 같이 손팅할까요? |
첫댓글 담편기대기대♬쪽지보내쥬세용히히히?!오늘6시에 처음부터 이제 다봣다능 ㅠ0ㅠ.. 쪽지쪾찌
ㅎ.ㅎ 쪽지 보고 달려 왓죠 ~~ ㅎㅎ 재미잇어요 ㅋ
우왕우왕우왕~시혁이는 천재??ㅎㅎ 담편두 마니마니 기대할게염^^ㅋ
우와 다음편 기대할께요 작가님 화이팅 근데 손팅이 뭐에요
다음편 많이 기대할게요..빨리 시혁이랑 채연이 만났으면 좋겠다...
- 4 4 업 댓
채연이 제발 시혁랑 잘됐음 좋겠어요 ㅜ.ㅜ 담편기대요
흑흑. 컴퓨터를 일요일밖에 못해서...미아안 언니!
시혁이랑빨리연결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