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로, 논어의 《위령공편》과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 등에 나온다. '과이불개'는 교수신문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바 있다.
본문
과이불개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논어의 《위령공편》과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 등에 나온다. 논어에 따르면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고 했으며, 연산군의 경우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에서 이 '과이불개'가 나온다.
'과이불개'는 교수신문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결정됐는데,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그해 한국사회를 반영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2022년에는 과이불개에 이어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慾蓋彌彰)'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의 '누란지위(累卵之危)'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문과수비(文過遂非)'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하다'는 뜻의 '군맹무상'(群盲撫象)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