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애상 / 雪花 박현희
휘몰아치는 소슬한 갈바람에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마른 가랑잎
파르르 가늘게 떨다가 힘없이 떨구고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습니다.
알록달록 새 옷으로 곱게 갈아입기 바쁘게
한잎 두잎 떨어져 길바닥에 나뒹굴다
이리저리 흩어지는 가을 잎 너머로
슬프도록 서러운 가을 애상이
가슴 한켠을 헤집고 지나가네요.
떠나는 가을이 서러운 건
비단
힘없이 떨어뜨리고 부질없이 흩날리는
쓸쓸한 낙엽만은 아닌가 봅니다.
살갗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에
코트 깃을 치켜세우고
옷깃을 여미어 봐도
온몸 깊숙이 파고드는 한기에
마음마저도 시려 오는 이 몸 또한
저무는 가을이 몹시도 서럽습니다.
첫댓글 가을 애상
벌써 보내는 마음 외로움이 가득 하네요
님의 고은 글 시심에 다녀 가면서
늘 성필 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으며 아름다운 삶 멋과 맛으로 가꾸시고
벌써 금요일이네요
고은 시간 즐거운 기분으로
행복하게 보네시고
항상 건강 조심히세요~~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저무는 가을이 너무 서러워 ,,,잠시 마음 달래다 갑니다 ~~^ㅎ^ 행복한날 되세요 ..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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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