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생 과정을 보면
문명의 발생은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로 꼽는다. 이때까지의 과정을 보자.
최초에는 무리를 지어서 떠돌아 다니던 시기였다. 유단 사회(band 사회)이다. 농경을 시작하면서 마을을 이루고 정착한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모인 씨족 사회이다. 다시 남성이 주도권을 잡는 사회가 된다. 이때는 근친상간 금지와 족외혼이 규범이 되면서 씨족과 씨족이 연대하여 부족 사회를 이룬다(tribe 사회). 부족이 다시 연합하여 부족연맹을 이룬다. 부족연맹의 지도자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다. 군장(chiefdom 사회)사회라고 한다. 그 다음에 국가가 나타나고,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 통치하는 사회가 된다. 즉 국가가 나타난다. 이것이 인류가 국가를 만들기까지의 발전 단계이다. 부족장은 남성으로서, 부계사회가 된다.
지금까지 중국을 공부한 자료에 의하면 강채 마을을 꾸리고, 도자기를 만든 시기가 중국 문명의 발생 시기이다. 씨족 공동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부족의 단계인지도 모른다. 약 6000년 전 이라고 하니, 우리의 단군 할아버지가 나라를 세운 때보다 거의 2000년이나 앞섰다.
고대 사회는 서로 유사하다. 우리나라도 단군 이전의 고대사회는 모계의 씨족사회로 모신을, 즉 여신(母神)을 모셨을 것이다. 그 흔적이 우리의 무속신앙에 할매, 부인, 아씨, 공주 등등으로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고고학을 통해 고대 사회의 흔적을 확인 한 것이 고인돌이다.
우리는 흔히 ‘고인돌 시대’라고 말한다. 이 시기은 어느 문명 시기에 해당할까.
고인돌이 주로 강가와 평야 지대에 있고, 한 방향으로 향하며(주로 물이 흐르는 강 쪽으로). 거대한 두께 돌을 옮기려면 많은 사람을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고인돌’ 시대는 농사를 지으면서(농경사회) 집단을 이룬 사회로,군장(chiefdom)이 지배하는 군장시대로 본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기로는 ‘부족장’이라고 했다.
아직은 국가의 단계는 아니다. 다음 단계에 왕이 나타나는 국가가 된다고 하였다.
고분 시대이고, 토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지방에 고분이 나타나면서 ‘~국’이니 라며 부른다. 경상도에서 본다면 신라가 나타나기 직전 사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