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인 선수들.
-열악한 선수단 상황상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신인선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엔씨 이민호에 이어서 사실상 투수2순위로 선발된 한현희를 비롯, 당초 1라운드로 거론되던 사우스포 박종윤, 마찬가지로 1,2라운드이내 지명 예상된 권택형까지, 의외로 괜찮은 자원을 선발하는데 성공했고, 또한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야수의 경우엔 외야수 박정음,포수 지재옥,(대졸)외야수 김규민(투수시킨다는말도..),내야수 길민세(고졸)로 선발되었습니다.
박종윤,권택형은 이번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연습경기에서 등판기회를 얻었는데 아무래도 2군급선수들간의 시합이고, 마무리캠프라는 특성상 크게 의미를 둘만한 기록이라고 보기는 힙듭니다.
당장 내년에 용병투수2+강윤구,심수창,문성현 등등이 선발을 경쟁한다고 봤을때, 한현희를 비롯한 신인급투수들이 그 자리를 차고 들어가는 버겁습니다.
한현희의 경우엔 배짱좋게 선발이나 마무리를 원한다고 하는데, 넥센은 손승락이라는 붙박이 마무리가 있기때문에 그 자리는 힘들고, 선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간계투 자리라면 한현희도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 한현희의 구위는 어느정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김시진감독은 약간의 팔꿈치높이를 수정하려고 합니다. 높일지 낮출지는 아직 결정된바 없지만, 현재 사이드암인 한현희의 팔을 높일경우엔 구속이, 낮춘다면 무브먼트가 좋아질것이라고 하네요. 한현희의 경우엔 최고구속이 145키로 정도로 알려졌는데, 구속을 높인다면 최고 140키로 후반대의 박현준과 비슷한 구속을 보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내년에 전력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이드-언더핸더 투수는 박준수,마정길,조용훈정도인데 한현희가 이들을 제치고 중간계투자리를 꽤찰수 있을지 제법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현재 부상으로 귀국해있는 상태입니다. 다행인것은 어깨나 팔 부상이 아니고 발목쪽 부상이라는 것입니다.
2라운드 좌완 박종윤은 의외로 한현희를 제치고 팀내에서 가장 기대를 하는 신인선수라고 합니다.
김시진감독이 당장 내년 원포인트릴리프로 활용하기 위해 매우 혹독하게 조련하고 있다고 하네요. 올시즌 좌완계투로 활약한 오재영은 좀더 안정적인 보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고(선발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지웅은 군입대, 그다음이라 할수 있는 박성훈은 1군울렁증으로 제대로된 왼손릴리프가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한현희보다는 박종윤이 더 많이 중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택형은 아직 손볼대가 많다는 평이지만, 공이 생각보다 묵직하다고 합니다. 특히 마운드에서도 침착하고 짧은 이닝이나 경기운영이 돋보인다는 평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스프링캠프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섣부른 판단은 불가하나, 부상만 없다면 한현희보다도 박종윤,권택형을 먼저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현희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투수임은 분명하나, 혹사위험도 있고, 폼수정도 할것같고, 더불어 숙성되는 시간이 좀 걸리는 고졸사이드암이라는 특성상 당장 내년보다는 그 이후를 볼것 같습니다.
주로 고졸출신들로 선발한 투수진과 달리 야수쪽은 대학선수들이 강세입니다. 박정음과 지재옥,길민세,김규민인데..김규민은 투수로 키워질지 타자로 키워질지 아직 정해진바가 없다고 하네요. 일단 외야수로 선발한것 같긴 하구요.
박정음과 지재옥이 대졸입니다.
박정음은 지난해 고종욱의 롤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심하게 빵꾸난 외야상황상 당장 주전으로 뛸 가능성도 무척이나 높고, 주전이 아니라면 올시즌 고종욱이 소화했던 롤과 비슷하게 갈것 같습니다. 발이 빠른편이고 공맞추는 재주가 있고 수비도 어느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하니 작년 고종욱정도라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지재옥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강귀태와 허도환까지 가기 전에 일단 허준,주루형 포수 이해창같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겠지요. 허준은 이제 1군무대에서 보기 힘들것같습니다만, 유선정이 군입대를 한 이상, 강귀태 허도환에 이은 써드포수입니다. 물론 주루형 포수 이해창의 존재도 무시못하겠지요.
강귀태는 공격못하는 공격형포수라고 놀리기는 하나, 수비나 공격모두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오해와 달리 의외로 좋은 수비와 리드를 보여주는것이 강귀태고, 오히려 투수리드 측면은 허도환보다 더 낫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허도환의 경우 최고의 장점은 투수를 편하게 해준다는것과 안정된 블로킹인데.. 도루저지와 공격측면에서 안고갈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지재옥의 경우엔 블로킹수준이 허도환이상이라면 허도환보다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의외로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단점은 체격입니다.
길민세는 일단 당장 내년에 1군무대에서 보기는 힘들것같습니다. 수많은 내야쩌리들이 군전역해서 복귀할 예정인데, 2라운드7순위에 해당되는 하위픽의 길민세에게 어느정도 기회가 주어질지는 장담할수 없지요. 허나, 항간의 평가에 따르면 한때 하주석과 라이벌일정도로 재능을 보이던 선수이고, 수비능력만큼은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수준이라고 하니 기대를 해볼만합니다. 수많은 내야쩌리들이 복귀한다고는 하지만 다들, 유격,2루요원이고 3루백업으로는 지석훈정도밖에 안되는게 실정이지요. 3루백업으로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멘탈' 고쳐진다는 가정하에요. 그낭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아이입니다..
첫댓글 기...길민세...................
드래프트날에도 길민세 부르는거보고선
설마하니 내가 잘못들었겠지 했는데.........
더 재밌는건 길민세 지명뒤 다음 지명순위였던 엘지쪽에서 타임을 불렀다는것이죠 ㅋ
덴버짱님의 길을 기다렸습니다!! 전 한현희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멘탈도 좋아보이고.....그나저나 용병투수보다 용병투수1 외야1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송집사님도 올해 혹은 내후년이 마지막 불꽃이라 붙박이 수비보기도 어려울테고, 장기영은 재작년은 플루크가 아니었나 의심되고...오른쪽 알형은 퇴출.....유한준 부상 고종욱 입대....진짜 답이없는 외야진입니다. 정말 이택근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네요ㅠ
넥센은 용병셋을 써도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타자용병1,투수용병1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구단쪽에서는 투수2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얘기 하겠지만, 나이트는 재계약 방침을 굳혔고,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네요..말씀하신대로 송집사님은 내년시즌에 수비까지 하면서 풀타임 소화하기 힘들고,,장기영은 플루크는 아닐겁니다. 뭐 원래 3할치던 선수는 아니었고 2할후반대였는데 부상없이 꾸준하게 뛰었으면 2할후반타율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되거든요. 그보다도 시민유격수 유한준의 부상공백이 큰 우려입니다. 공-수에서 알짜배기 활약해주는 선수인데.. 분유버프 과하게 받아서.. 그래도 부상에서 회복되는데로
지명타자로 활용한다고 하네요. 사실 알형은 타율이 너무 안타깝지만, 미국에서 3할타율도 기록한걸 봐선 컨택도 형편없는 선수같지는 않아서 거포역할을 박병호에게 미루고 본인은 중장거리형으로 변신한다면 꽤 괜찮은 활약을 해줄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뭐..답없는게 외야진이기만 하겠습니까 ㅎ 프런트부터해서 다 답이없습니다..
그리고 박준수는 왜 갑자기 무너진걸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박준수는 부상이 문제고,,원래 그렇게 A급 투수는 아니죠. 작년에 쏠쏠한 활약 보였고 06년에도 38세이브를 기록할정도로 가끔 터져주긴 하지요. 떨어지는 변화구가 없고, 나이에 부상문제 겹치니..어쩔수없죠. 그러고보면 박준수는 월드컵해에만 잘하기 때문에, 월드컵을 2년에 한번,,아니 매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영석은 순조롭게 투수 전향을 하고 있나요? 개인적으로 신영언니 트레이드건에는 장영석이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순조롭게 하고 있습니다. 구속도 이미 145키로를 상회하고 있구요. 장영석은 당장 보면 20인엔트리에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윤구랑 문성현 젊은 듀오 기대 되네요
강윤구와 문성현의 개인적 기대치는 25승입니다.
포수에서는 강귀태가 주전을 굳혀줘야 균형이 잡힌다고 했죠~강귀태가 좋은 활약을 해 줬으면 하는 데 항상 기대에 못 미치니...
강귀태 과연 내년 성적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타격 포텐이 터질지... ;; 글구 투수쪽은 기대가 참 많이 되네요!